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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르 한의 아이티 현지이야기-2

2010.02.01

타마르 한이 전하는 아이티 현지이야기-2

포로트 프랭스 , 1월 19일



아이티에 끔찍한 재앙이 닥친 지 1주일이 지났다.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도 아이티는 국제사회의 구호가 필요한 최빈국 중 하나였다.  이번 지진으로 아이티 는 세계에서 가장 구호가 시급한 나라가 되었다.

날마다 구호품이 육로와 항로를 통해 도착하고 있다. 이재민들을 위한 식수와 음식, 위생용품 등의 보급으로 주민들의 삶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 날마다 새로운 위기가 생겨난다. 포르토 프랭스를 떠나려는 사람들의 행렬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손에 손에 짐을 든 수많은 난민들이 여진의 공포에 휩싸여 국경을 향해 기약 없는 걸음을 옮긴다.

광장과 학교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난민캠프에서 사람들은 최소한의 삶을 위해 열심히 움직인다. 한 남자는 발전기를 가져와 수많은 휴대폰을 충전해 주고, 여인들은 원시적인 방법으로 불을 피워 요리를 한다. 어떤 캠프에서는  자치회가 구성되어 이재민들의 요구를 조정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약탈 사태에도 불구하고 내가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 유니세프는 연료 부족에도 불구하고 다른 구호기관들과 협력해 14만 명의 이재민을 위해 식수트럭 140대를 운행했고, 고아들이 머물고 있는 50여 개소에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고아와 미아들을 돌보다

오늘 우리는 유니세프가 지원하는 아동보호소를 찾았다. 이 곳에는 지진의 와중에서 가족 없이 홀로 발견된 어린이 900명이 지내고 있다.

보호소에서 우리는 지난번  아이티정화지원단 야전병원에서 보았던 션과 두 살 배기 여자아기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우리는 아홉 살의 산다와 여섯 살의 메도세도 만났다.

의사들은 우리에게 션과 메도세는 아직 상처가 완전히  낫지 않았고, 감염을 이길 만큼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전해 주었다. 나이가 비슷한 션과 산디에는 어느 새 친구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두 살배기 뇌성마비 여자아기는 한 여인을 엄마처럼 따르고 있었다. 15세 된 딸을 데리고 와 있는 아주머니는 아기에게 밥을 먹여 주고, 안아주면서 돌보아 주고 있었는데 아기는 이 곳에 와서 처음으로 웃음을 보였다고 한다. 좀 있으면 션과 사디에가 이별할 것이다. 우리는 아이들이 헤어지는 것이 마음 아팠다.  아이들은 함께 있으면서 위로를 받으니까.

아이들을 이 곳에 머물게 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아이들을 나라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는 불법입양 알선자들에게서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지진 이전에도 아이티에서 불법 입양은 만연해 있었다. 이런  혼란의 와중에서  공식적인  법적 절차 없이 어린이를 국외로 데려가려는 시도는 아이티 당국의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입양이 부모 잃은 아이들에게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는 있다. 그러나 지진이 일어난 지 며칠 밖에 안 되었기 때문에 입양보다는 최선을 다해 가족을 찾아주는 일이 더 바람직하다.  불법적인 아동 이송을 박기 위해 유니세프는 이 분야의 전문가들을 현지에 파견해 공항으로 나가는 아이들의 모든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

아홉 살의 소녀 마리는 어제 팔이 부러진 상태로 병원에 도착했다. 마리의 이야기는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유니세프와 같은 구호기구들이 왜 필요한 지 말해주는 가장 좋은 예이다. 가난한 마리의 부모는  딸이 더 나은 삶을 살기 바라는 마음으로 형편에 나은 친척집으로 보냈다. 그러나 대부분 이런 경우 아이들은 집안의 허드렛일을 하는 하녀가 된다.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성폭력과 학대의 희생양이 되기 쉽다. 이런 아이들의 수가 아이티에만 20만 명에 이르고 있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 마리는 물을 길러 갔었다. 우물의 콘트리트 조각이 떨어지면서 그녀의 팔을 쳤고, 마리를 부리던 친척들은 그녀는 이 곳에 데려다 놓고 떠나 버렸다. 지금 마리의 소망은 고향인 아이티 남부 레스 카에스로 돌아가는 것이다.  마리는 말한다.

“우리 엄마는 죽었지만 아빠는 살아 있을 거에요. 저를 고향까지 데려다 주세요. 그럼 전 우리집을 찾을 수 있어요.정말 집에 가고 싶어요.” 

우리는 마리를 고향에 데려다줄 것이다.

타마르 한(Tamar Hahn)은 유니세프 중남미 지역사무소 공보관으로 아이티 지진 발생 직후 현지로 가 소식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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