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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00/5/19) 에세이 ; 덧셈의 미학

2003.06.17
■ 2000/5/19 울산광역시장 에세이-덧셈의 미학 - 심완구 울산광역시장 바야흐로 신록의 계절이다. 오월이면 우리는 어떤 알 수 없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듯 아이들을 이야기하고 새로운 희망을 말한다. ’내 아이’의 손목을 잡고 나들이 길에 나서 는 장면은 우리에게는 이미 약속한 오월의 풍경이다. 올해 도 그런 세상 이치에는 변함이 없다. 마냥 푸른 하늘 위로 꿈과 희망이 오가고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간들은 우리를 여유롭게 한다. 그런 여유 속에서 우리의 시선을 조금만 돌리면 전혀 다 른 세상을 사는 ’남의 아이’가 있다. 점심을 굶어야 하는 아이도 있고, 이런 저런 곡절 끝에 혼자서 오월을 보내는 아이도 있다. 눈길을 여기서 한 뼘만 더 넓혀 세계로 돌리면 오월의 아 이들은 믿고 싶지 않으리만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꿈과 희망이 빵과 생존에 밀려나고 생명의 위협 속에 내일은 벌 써 사라져 있는 또다른 아이들이 우리와 공존하고 있다. 인류의 네 명 중 한 명은 하루 1달러도 안 되는 생활비 로 살아가고 있으며, 한 시간에 28명의 어린이가 단지 가 난 때문에 희망의 날개를 영원히 접고 있다. 그 뿐이 아니다. 일년 전 이 무렵으로 기억되는 아프리 카 시에라 리온의 비극에 대한 보고서는 차라리 믿고 싶지 않을 정도로 참혹했다. 우리라는 영역은 편리하다. 나와 남을 구별하고 잘못과 도덕적 책임마저도 우리라는 영역은 피난처가 되기도 한 다. 아마도 나누고 구별 짓는데 너무도 길들여져 있기 때문 이 아닐까. 새로운 밀레니엄을 앞두고 우리가 가장 고민했던 명제는 희망이었다. 우리의 관심은 인류가 갈등과 대립에서 화해 와 공존, 평화라는 새로운 길을 갈 수 있을 것인가에 모아 졌다. 나 또한 우리를 둘러싼 경제적 환경과 남북문제, 국 제관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탁자에 올려놓고 해답을 찾 아가는 미로게임을 하곤 했다. 세상일이 쉬울 수만은 없지만 우리의 얼굴에서 희망릐 싹 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우리가 만들어온 역사는 갈등과 투 쟁의 연속이다. 아이들이 만들어 갈 역사 또한 그래야만 한 다면 우리는 이미 비극에 가깝게 서 있다. 아이들은 희망이다. 미래를 펼쳐갈 꿈이고 이상이다. 두 려움에 떨고 있는 아이들의 얼굴에서 그늘을 씻어주지 않 는 한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우리가 찾고자 하는 희망 은 나누고 구별짓는 문화에서는 찾아지지 않는다. 아주 느 리고 답답할 지 모르지만 하나에 하나를 더하면 둘이 되는 덧셈의 미학이 필요하다. 처음 수를 배울 때 덧셈부터 배우는 것처럼 하나 하나 더 해가야 한다. 내 아이에 대한 사랑을 이웃의 아이에게로, 또 인류의 아이에게로 한 뼘씩 한 뼘씩 넓혀가야 한다. 덧셈의 미학이 만들어낸 유니세프 운동도 마찬가지이다. 어느 날 갑자기 모두가 유니세프 운동에 나서기를 나는 솔 직히 바라지 않는다. 우리의 꿈은 급하게 이룰 사탑이 아니라 다소 늦더라도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위선과 가식, 나와 남을 구별짓는 나누기가 아니라 덧셈이 될 때 우리는 희망을 맞을 수 있 다. 갈등과 대립, 불화와 모순의 문화가 평화와 공존의 문 화로 전이되는 경이로움도 그 속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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