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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받는 어린이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를

2006.06.14
(아프리카 어린이의 날(6/16)을 맞아 이본느 차카 차카 유니세프 친선대사의 글을 싣습니다. 음악상을 수상한 남아프리카의 음악가이자 사업가로서 2005년 3월 유니세프의 친선대사로 임명되었습니다) * * * 왜 아프리카는 소웨토를 재발견해야 하는가 글: 이본느 차카 차카 (Yvonne Chaka Chaka, UNICEF Goodwill Ambassador) 나는 소웨토(Soweto)에서 나고 자랐다. 엄마는 아직도 소웨토에서 살고 계신다. 소웨토의 정서와 정신이 번개 같은 회초리처럼 내 몸을 관통해 나의 기질을 지배한다. 일단 소웨토의 기억이 당신을 지배하면 그로부터 절대로 자유로워 질 수 없다. 900,000 명 이상의 사람들이 소웨토에 살고 있다. 소웨토 지역이 낳은 유명인사 중에는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와 데스몬드 투투(Desmond Tutu)가 있다. 남아프리카의 가장 전설적인 축구 팀인 올랜드 파이럿츠(Orlando Pirates)와 카이저 치프스(Kaizer Chiefs)도 소웨토에서 시작됐다. 서남부의 흑인 거주 지역인 소웨토는 1904년 흑인 광부들의 거주지로 시작해 근대 도시로 성장한 곳이다. 소웨토 특유의 분위기는 밝게 도색 된 집과 주름진 철강 시트 모양의 옥수수 밭뿐 아니라, 국가의 정치, 패션, 음악, 무용, 언어에 영향을 줬다. 또한 소웨토 지역의 정신은 아프리카 전체에 영감을 준다. 또한 소웨토는 용기를 상징한다. 아파르트헤이드 (apartheid, 인종격리정책)가 실시됐던 1976년에 내 나이 (난 11세였다) 또래의 어린이들은 억압을 의미하는 언어인 Afrikaans (남아프리카의 공용 네덜란드 어)를 배워야만 했다. 우리는 그 사실에 분노했고, 수업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6월 16일, 학교 학생들이었던 10,000명의 어린이들이 소웨토의 거리로 나와 평화 행진을 했다. 당국은 이에 대해 완력으로 대응했다. 무장한 경찰들이 최루 가스를 군중에게 발포했고, 학생들은 돌멩이로 이에 응수했다. 소란이 끝났을 즈음엔 152명의 어린 시체들이 거리에 늘어져 있었다. 저항은 1977년까지 계속됐고, 그 동안 700명의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1977년 6월 26, 정부는 Afrikaans 수업을 모든 흑인 학교에서 철회했다. 이는 반 아파르트헤이드 운동의 승리였다. 전세계에서 어린 생명을 안타까워했고, 적의적인 무력 행동으로 거센 비난을 받았던 아파르트헤이드 정권도 어린이들의 희생을 애도했다. 15년 후인 1991년, 아프리카 통일 기구(the Organization of African Unity)는 6월 16일을 아프리카 어린이의 날로 선언했다. 이는 소웨토 사태에 영원성을 부여하는 의미이자, 아파르트헤이드에 맞서 투쟁한 어린이들의 희생을 기념하는 공식적인 인정이다. 1991년 이후, 15년 동안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세계가 주목해 왔다. 16년째인 올해는 ‘어린이에 대한 폭력 중지(Stop Violence against Children)’가 주제이다.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은 폭력의 고통을 겪고 있다. 폭력의 대부분은 가정에서 일어나고 있다. 가정 폭력은 파악조차 잘 되지 않아 더 심각하다. 아이들은 가정에서 수모, 구타 등의 학대를 당하고, 굶주리고, 심한 경우엔 목숨을 잃기도 한다. 특히 고아 여자 아이들의 강간 및 성희롱 사건은 매일 미디어에서 접할 수 있다. 대부분 가해자는 아버지, 삼촌, 또는 이웃 사람들이다. 이 경우 흔히 법 집행자들은 문제를 단순한 가정사로 치부해 버려 가해자를 무죄 판결한다. 평화와 안전의 상징이 되야 할 가정이 어린이들에게는 처벌 받지 않는 범죄자의 천국으로, 또 공포의 발생지로 변해 버린 것이다. 학대 받는 아동들을 위한 단체들은 현재 비참할 정도로 열악한 기금에 의존해 운영되고 있다. 흔히 보호소나 감옥의 어린이들은 성인 수감자뿐 아니라, 일급 범죄자들과 함께 수용돼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분리 수용을 시도하고 있지만 실현은 어렵다. 간단히 말해 이 시도를 가능하게 할 시설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성인 범죄자들이 있는 수용소에서 어린이들은 잘못된 범죄 습관을 그대로 배울 뿐 아니라, 그들의 폭력과 학대에 노출돼 고통 받는다. 거리의 아이들은 아프리카 대부분의 대도시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풍경 이다. 비록 그들의 삶에 대해 우리가 안다고 해도 이는 부분에 불과하다. 어린이들 은 갱단의 폭력과 경찰의 학대 행위, 그리고 긴 밤을 견뎌내야만 한다. 거리의 아이들 수가 증가하면 당국은 가장 손쉬운 방법을 선택한다: 그들을 검거해 구금 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은 지속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또한 많은 어린이들이 학교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아이들을 폭력에서 보호해야 할 학교 교사들은 아이들을 때리고, 매질한다. 넬슨 만델라 재단에서 실시한 최근 연구에 의하면 남아프리카 지방 학교의 어린이들은 지각한다는 이유로 육체적인 체벌을 받고, 집에선 집안의 허드렛일을 하도록 강요 받고 있다. 어린이들은 학교 수업료를 안 냈다는 이유로 체벌 받기도 한다. 학교 체벌로 멍, 부기, 상처의 고통을 겪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 더 심각한 경우엔 뼈가 부러지거나 일시적으로 또는 평생 청각을 잃어버리는 일도 있다. 치아가 나가거나 흔적이 보이지 않는 내부적 상해를 입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가장 심각한 것은 체벌이 직접, 간접적으로 어린이들을 죽음에 내모는 것이다. 신체적 체벌로 사망하거나 굴욕감과 두려움으로 자살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육체적 체벌은 어린이들에게 폭력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합당한 해결책이라고 가르치는 것과 똑같다. 폭력은 합법화될 수 없기 때문에 체벌 또한 반드시 금지 돼야 한다. 일반적으로 어린 여자 아이들은 더 많은 성적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가해자들은 보통 남자 교사들이다. 에이즈 발병 율이 높은 나라에선 성폭력이 피해자만을 다치게 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다수의 사형 선고를 의미한다. 남자 아이들 역시 폭력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깡패와 조직 폭력배들이 학교 근처를 배회하며 어린이들에게 심각한 정서적 상해를 입힌다. 단순히 마초들의 행위라고 하기엔 많은 어린이들의 생명과 미래가 파괴 되고 있다. 어린이에 대한 폭력은 중지돼야만 한다. 그러나 어떻게 어린이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이 광기를 아프리카에서 중지시킬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정치 지도자 층에서부터 강철 같은 결의가 필요하다. 사회 지도부가 1991년 6월 16일을 기억할 때, 후대의 아프리카 대통령들도 어린이들이 다시는 소웨토 대학살처럼 대량 살인되거나 상처와 학대를 받지 않을 수 있도록 다짐할 것이다. 오늘 아프리카의 날을 맞아 그 결의는 재확인돼야 한다. 단순한 기념식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이를 위해 정부는 중요한 두 단계를 착수해야 한다. 첫째,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통합적인 법률을 강력히 시행해야 한다. 둘째, 이 법률들이 철저하게 유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흐지부지한 법률만으론 어린이를 보호할 수 없다. 국제위원회는 어린이에 대한 폭력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 2003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어린이 폭력에 대한 독자적 연구를 실행할 전문가로 파울로 세르지오 핀헤이료 박사(Professor Paulo Sergio Pinheiro)를 임명했다. 유엔 총회에서 발표된 보고서를 보면 어린이들이 살기 좋은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부와 국제 기구들이 어떤 방법을 시행해야 하는 지 잘 나와 있다. 폭력은 폭력을 낳는다. 정부는 현재 어린이들에게 자행되고 있는 모든 폭력에 대해 효과적인 방지책을 마련해야 하고, 각 커뮤니티는 이를 수행해야 한다. 강력하고, 확고한 행동만이 폭력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움직임이야말로 소웨토의 어린 영웅들의 희생을 진정으로 값지게 하는 것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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