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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세계 어린이 희망찾기 60년

2006.12.14
중앙일보 12월 14일자에 실린 안성기 친선대사의 기고문을 올립니다. *** [시론] 세계 어린이 희망찾기 60년 땅바닥에 앉아 구호 식량을 기다리는 깡마른 아이들, 변변한 교실이 없어 숲을 교실 삼아 수업하는 아이들, 60년 전 흑백사진 속의 유럽 아이들 모습은 지금의 아프리카 최빈국 아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지금은 경제적 풍요를 누리고 있는 유럽 선진국의 아이들도 제2차 세계대전 직후에는 가난과 굶주림으로 많은 고통을 겪어야 했다. 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인생의 말년을 어린이에게 바쳤던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은 자신 또한 구호 식량을 기다리는 가난한 아이였음을 고백한 적이 있다. 그때의 기억이 어린이를 위한 봉사의 삶을 살게 한 계기가 되었노라고. 당장 먹을 것과 잠잘 곳이 필요한 아이들을 돕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했기에 유엔총회는 1946년 12월 11일 유니세프를 창설하고 전후 복구가 끝날 때까지 유럽과 중국 지역의 어린이를 구호하는 임무를 맡겼다. 그러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은 지구촌 어느 곳에나 있었고, 유니세프는 그 임무를 점차 전 세계로 확대하면서 60년의 긴 역사를 쌓았다. 60년간의 유니세프 활동으로 수많은 어린이가 새로운 생명을 얻고 건강을 되찾았으며 배움의 기회를 얻었다. 그 안에는 우리 어린이도 있고, 북한 어린이는 물론 열대 아프리카의 아이부터 아시아 고산지대의 소수민족 아이에 이르기까지 모든 지역, 모든 문화권의 아이가 있다. 우리 세대만 해도 유니세프가 나눠 준 우유를 먹고 자란 기억을 대부분 가지고 있다. 한국전쟁 직후 지독한 가난을 겪던 우리에게 다가왔던 그 도움의 손길은 얼마나 따뜻하고 고마웠던가. 유니세프 역사에서 도움을 받는 나라가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바뀐 사례는 우리나라뿐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야말로 유니세프 60년 역사가 낳은 가장 빛나는 열매인 셈이다. 막대한 양의 구호품을 받던 가난한 나라가 이제 민간차원에서 한 해 1400만 달러의 유니세프 후원금을 모아 개발도상국에 보낼 수 있는 풍요로운 나라가 되었으니 말이다. 93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친선대사가 된 이후 나는 많은 나라를 방문해 어린이들을 만났는데 그중에서 가장 잊지 못할 곳은 소말리아 난민촌이다. 죽음이 너무 흔해 눈물조차 말라버린 그곳에서 나는 영양실조로 금방 숨이 넘어갈 것 같은 아기를 품에 안은 적이 있다. 그런데 참으로 신기한 것은 생명이 다한 것 같던 그 작은 아기가 내 품 안에서 돌연 눈을 반짝 뜨더니 해맑게 웃어준 것이었다. 그 기적 같은 웃음은 오랫동안 잊히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지구촌 곳곳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어린이들을 만날 때마다 희망의 불씨가 돼 되살아나곤 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했더라도 어린이는 사랑의 힘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변화를 만드는 힘은 우리 모두에게 있다. 국제사회와 정부.기업.시민단체를 비롯해 어린이와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계층, 모든 사람이 변화를 만드는 주인공이다. 유니세프 60년의 역사에서 우리나라는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우등생이었지만 앞으로의 역사에서도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선 풀어야 할 숙제 또한 많다. 유니세프가 인종과 국경을 넘어 차별 없는 구호를 펼쳤듯이 우리 정부도 세계 11위의 경제대국 규모에 맞는 국제 협력과 원조를 펼쳐야 할 것이다. 또 먼 나라의 굶주리는 어린이들을 우리 어린이처럼 생각하는 열린 마음이 우리 사회에 더 확산돼야 한다. "나는 아직 쉴 때가 아닙니다. 어린이를 위해 할 일이 많이 남았기 때문입니다."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35년간 봉사하다 세상을 뜬 '네로 황제'역의 명배우 피터 유스티노프 경은 77세 때 그런 말을 하며 활동 의지를 불태웠다. 60세를 맞은 유니세프도 지금 '모든 어린이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다짐을 하고 있다. 안성기 영화배우·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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