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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게시판입니다.

인도네시아의 천막학교 아이들

  • 2009.10.08
  • 조회수 : 8783

하루 1달러의 삶 - 콩고민주공화국

  • 2009.09.17
  • 조회수 : 9446

콜레라로 고통받는 짐바브웨

  • 2009.08.26
  • 조회수 : 8409

파키스탄 난민들의 귀향

  • 2009.08.13
  • 조회수 : 8095

에티오피아를 강타한 식량 위기

  • 2009.07.29
  • 조회수 : 10246

토고(Togo)의 어린이

  • 2009.07.01
  • 조회수 : 9204

베냉에서 펼치는 유니세프 프로그램

  • 2009.06.30
  • 조회수 : 10668

미얀마의 희망학교

  • 2009.06.18
  • 조회수 : 14057

끊이지 않는 분쟁과 가뭄 – 소말리아의 고통

  • 2009.06.17
  • 조회수 : 12320

일하는 어린이들 - 어린이노동과 교육

  • 2009.06.16
  • 조회수 : 8029
공지사항 게시판입니다.

인도네시아의 천막학교 아이들

월 말 대지진이 발생해 수많은 희생자를 낸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의 파당 시. 유니세프로고가 새겨진 대형 천막 바깥에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천막 안에서는 한창 수업이 진행 중입니다. 칠판과 책걸상이 제법 그럴듯하게 갖추어진 교실 안에 학생들이 빽빽이 앉아 교사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밖에 있는 아이들은 교실공간이 모자라 천막 밖에 서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입니다. 다른 한 쪽에서는 좀 더 어린 아이들이 천막 안에 모여앉아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 책걸상도, 칠판도 없는 교실이지만 아이들의 눈은 배우고자 하는 의지로 반짝입니다. 수마트라 섬에는 이러한 학교가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수많은 학교와 교실이 부서졌지만 교육만큼은 꼭 계속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유니세프는 인도네시아 어린이들을 위한 임시학교 운영을 위해 250개의 천막을 제공했습니다. 천막으로 된 임시학교 15개소가 1차로 문을 열자 아이들이 한꺼번에 밀려드는 바람에 유니세프는 천막학교들을 추가로 설치하는 중입니다. 유니세프 인도네시아사무소 암손 심볼론 대표는 다음과 같이 긴급구호지역에서 어린이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 어린이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평화로운 일상을 살던 아이들입니다. 임시학교를 위해 텐트를 치고 교실을 만드는 일은 단순히 교육을 재개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 일은 갑작스런 자연재해로 모든 것을 잃은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시작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지진의 충격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아이들은 천막학교에서 친구들와 어울려 슬픔을 나누고, 공부를 하면서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전쟁이나 자연재해가 일어난 곳에서 학교는 어린이의 심리를 치료해주는 공간입니다. 천막밖에 서서 수업을 듣던 소년이 이야기합니다. “교실공간이 빨리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책상에 앉아 공부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좋을 것 같아요.” 유니세프는 어린이 교육을 위해 대형천막과 기본학습도구세트, 심리치료를 위한 놀이기구세트 등을 신속하게 제공하는 한편 식수탱크와 식수정화제, 가정용위생용품키트 등의 긴급구호품을 피해지역에 보냈으며, 복구사업과 피해어린이 보호를 위해 장기적으로 지원을 계속할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의 지진으로 1천여 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 수마트라섬 서부 해안의 4개 산골마을은 산사태로 완전히 사라졌으며 학교와 병원건물이 있던 자리에는 부서진 잔해와 흙먼지만 날라 다닙니다. 13만 명에 달하는 이재민 중 일부는 거리에서 먹고 자는 실정입니다. 파당시 주민의 40%인 56만 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 중 3분의 1 이상은 힘없고 약한 어린이들입니다. 지금 이재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깨끗한 물과 안전한 잠자리, 부상자를 치료할 의약품입니다. 이재민들이 오염된 식수를 마시게 되면 설사병와 홍역 등 수인성전염병의 위험이 가파르게 상승하게 되며 또한 불결한 위생환경은 파상풍의 위험을 크게 높입니다. 수마트라 섬은 도로와 교량파괴로 교통시스템이 완전 마비됐으며, 병원과 학교의 붕괴로 부상자 치료나 어린이교육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 1달러의 삶 - 콩고민주공화국

오랜 내전을 겪은 서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은 구호가 절실한 곳입니다. 공식적으로 전쟁이 끝나고 민주적인 선거도 치렀지만 여전히 동부지역에서는 반군이 활동하며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합니다. 국제적인 금융위기로 나라의 근간산업인 광업이 침체하면서 경제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세계은행은 현재 콩고의 1인당 국민소득이 102불에 불과하다고 추정합니다.국민의 70% 이상이 하루 1달러 미만의 돈으로 살아가는 최빈곤층입니다. 5세 미만 어린이의 38%가 만성영양실조 상태이며, 키부지역의 경우 13%의 어린이가 심각한 급성영양실조로 건강을 크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어린이의 절반이 초등학교에 다니지 못하며, 1년에 태어난 어린이 8명 중 1명은 생후 1년 안에 생명을 잃습니다. 5세 미만 어린이 사망률도 161명입니다. 46%만이 안전한 식수를 마시며. 10명 중 3명만이 위생적인 화장실을 사용합니다. 그 결과 오염된 물로 인한 설사병이  어린이사망원인의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북부와 남부 키부지역에서는 매년 콜레라가 발생해 어린 생명을 앗아가고 있습니다.노동착취를 당하는 어린이, 매춘과 인신매매에 희생되는 어린이가 늘고 있는 가운데 분쟁지역에서는 소녀들에 대한 성 착취와 어린이 유괴, 강제징집 등이 계속됩니다. 설사와 말라리아, 증가하는 에이즈까지 지금 콩고민주공화국은 모든 문제를 복합적으로 안고 있습니다.유니세프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해 필수의약품과 영양실조 치료식 제공, 영양실조율 감소를 위한 비타민 A, 요오드, 철분 제제 공급, 말라리아, 설사, 에이즈 등 주요질병 예방과 치료, 어려운 처지의 어린이 보호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두 살 바기 아기 실비안은 먼지를 뽀얗게 덮어쓴 채 망치로 바위를 깨고 있는 엄마 옆에 앉아 돌가루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실비 안 옆에는 아이의 키보다 세 배쯤 높은 돌무더기가 쌓여 있습니다. 엄마 비치 옆에는 또 다른 아이들도 있습니다. 모두 6명, 그 중 큰아이 3명은 엄마를 도와 돌을 깹니다. 나머지 아이들은 돌 봐줄 사람 하나 없이 위험한 채석장 이 곳 저 곳에 방치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엄마를 따라 아침 일찍 이 채석장으로 옵니다. 하루가 저물면 엄마는 잘게 깬 돌 가루를 팔아 그 날의 먹을 거리를 삽니다. 실비 안 가족의 하루는 새벽 5시에 시작되어 해가 질 때서야 끝납니다. 먼지와 바위, 뜨거운 태양, 보채는 아이들, 엄마 비치가 알고 있는 인생은 오직 그것뿐입니다. 이제 마흔 살인 그녀의 얼굴은 오랜 노동과 뜨거운 햇볕으로 주름이 깊어 져 노인처럼 보입니다. 아이들 중 누구도 학교에 다니지 못합니다. 비치도 학교에 다닌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아이들만큼은 학교에 다니기를 바랍니다. 채석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돌을 깨는 중에도 그런 희망을 버리지 않습니다. 콩고의 수많은 가정이 그녀와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하루 종일 노동을 하는 어린이가 많습니다. 부모들은 돈이 없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대신 일터로 보내고, 배우지 못한 아이들은 다시 빈곤한 삶을 살아야 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지요.”피에레테 부티 유니세프 콩고민주공화국 사무소 대표는 그렇세 말합니다. 2세기 전 번창하는 광업으로 아프리카의 부국으로 불렸던 이 나라는 광업의 몰락과 계속되는 전쟁으로 아프리카 최빈국으로 몰락했습니다. 2년 전 가난 때문에 학교를 그만둔 바네사는  교과서 대신 망치를 들고 매일 채석장으로 나옵니다. 가장 힘든 순간이 언제냐고 묻자 돌가루 흩날리는 먼지 속에서 어린 소녀가 울먹이며 말합니다.“학교에 가는 친구들을 만날 때가 제일 힘들어요.”By Shantha Bloemen

콜레라로 고통받는 짐바브웨

우기가 다가옴에 따라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다시 콜레라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콜레라가 가장 창궐하는 나라 중 하나인 짐바브웨는 지난 15년 동안 매년 우기 때마다 많은 어린이가 콜레라로 희생되었습니다. 2008년 한 해 동안 10만 명이 콜레라에 걸렸으며 이 중 4,300여 명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어린이들은 특히 위험합니다. 위생환경이 나빠지면 저항력이 약해 쉽게 콜레라에 걸리고, 설사를 계속해 탈수증으로 생명을 잃게 되기 쉽습니다. 지난해 가을부터 짐바브웨 전역에 무섭게 퍼져나간 콜레라로 인해 많은 지역의 공공서비스 기반이 붕괴되었으며, 지역마다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한 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기가 되면 콜레라는 더 심각해집니다. 콜레라균이 물에 떠 있는 오염된 우물물을 식수로 마시고 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안전한 식수공급은 콜레라 확산 방지에 필수적입니다.  지난해 짐바브웨를 긴급구회지역으로 지정해 120일 동안 구호사업을 펼쳤던 유니세프는 이번 우기를 맞아서도 콜레라의 확산을 막기 위해 물탱크와 식수정화제 공급, 탈수증치료제 구강수분보충염 공급, 안전한 식수원 확보를 위한 시추작업, 이동식화장실 설치, 콜레라환자 치료를 위한 텐트 제공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많은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대신 깨끗한 물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수도 하라레 외곽지역. 유니세프 식수차가 도착하자 25리터짜리 대형물통을 든 아이들이 너도 나도 몰려듭니다. 작은 아이들이 들고 가기엔 버거워 보이지만 아이들은 물을 얻었다는 즐거움에 물통의 무게를 느끼지 못하는 듯합니다. 열 살 소녀 엘리사 잠보는 학교수업을 빠지고 물을 길러 왔습니다. 엘리사는 속상한 듯 이야기합니다. “요즘에는 물 때문에 수업에 빠지는 아이들이 늘어났어요. 저도 이틀에 한번 꼴로 학교에 못 나가요. 자꾸 빠지면 안 되지만 콜레라가 무서우니까… 할 수 없죠. 제 친구 한 명도 지금 콜레라에 걸려서 많이 아파요.” 아이들 중에는 10킬로미터 이상을 걸어온 경우도 있고, 여섯 살 밖에 안 된 어린아이도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콜레라 때문에 학교에도 못 가고 숙제도 못 하는 등 학업에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엄마들도 식수를 얻는 일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집안일이나 농사일 등 생산적인 일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도 식수차에서 깨끗한 물을 구할 수 있는 사람들은 행복한 편입니다. 콜레라의 위험을 알면서도 더러운 우물물을 마셔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의 어린이들은 아주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유니세프는 짐바브웨 모든 지역에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난민들의 귀향

파키스탄 정부가 스와트 지역에서 탈레반 게릴라들을 소탕함에 따라 탈레반과 정부군 사이의 분쟁으로 발생했던 190만 명의 이 지역 난민들이 고향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그동안 난민들은 먹을 것도 부족하고 식수도 부족한 열악한 환경에서 때로는 몸을 누일 텐트 하나 없이 생활해야 했습니다. 오랫동안 고통받던 난민들은 저마다 짐을 꾸려 귀향 길에 올랐지만 그들을 기다리는 고향의 모습은 더 이상 예전의 아름다운 고향이 아닙니다. 많은 집들이 폐허로 변했고, 학교건물도 부서졌습니다.유니세프는 고아와 미아들의 가족을 찾아주고, 임시교육시설을 마련하고 학용품을 제공하는 등 파키스탄 난민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교육받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습니다. 유니세프가 파키스탄 긴급구호를 위해 호소한 기금 5천만 불 중 현재까지 2천만 불이 모였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온 난민어린이들이 분쟁의 상처를 이기고 건강하고 안정된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돕기 위해서는 앞으로 장기적인 구호사업이 필요합니다. 파키스탄 스와트 지역의 밍고라 마을에 사는 12세 소녀 마리암은 분쟁이 격화되어 가족들이 피난길에 오르던 날 가족과 헤어지는 바람에 할머니와 둘이 집에 남았습니다. 스와트 지역의 거의 모든 주민이 피난을 떠나고 텅 빈 마을에 날로 늘어가는 것은 굶주린 개들 뿐이었습니다.“할머니는 저를 밖에 나가지 못하게 했어요. 배고픈 개들한테 물릴까 봐 두려워하셨죠. 총소리도 무서웠지만 밤마다 개들이 짖어대는 소리가 더 무서웠어요. 어떤 때는 공포 때문에 한숨도 자지 못했지요.”그렇게 말하며 마리암은 눈물을 흘립니다. 식량을 구하기 어려워진 마리암과 할머니와 함께 집안의 뜰에서 키운 야채를 주로 먹으며 허기를 달랬습니다. 건강이 점점 나빠졌지만 치료도 받을 수 없었고, 영양실조로 몸은 날로 야위어갔습니다. 분쟁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마리암의 엄마는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야윈 딸을 보고 한참을 울었습니다.부모와 동생들이 돌아왔지만 마리암의 생활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아버지는 마른 낙엽을 모아 불을 피우고 어머니는 야채 하나를 재료 삼아 요리를 합니다. 전기도 없고 집안의 식수시설도 부서졌습니다. 마리암은 굶주린 개들을 만날까 봐 두려워하며 아침마다 물을 길러 밖으로 나갑니다.그래도 마리암은 요즘 새로운 행복을 찾았습니다. 6개월 만에 다시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많은 학교들이 파괴되었지만 다행히 마리암이 다니던 학교는 부서지지 않아 최근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마리암이 눈을 빛내며 말합니다.“엄마, 아빠와 헤어져 텅 빈 집에 남았을 때는 제가 죽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지금까지 살아남아 선생님과 친구들을 다시 만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요.”By Shandana Aurangzeb Durrani

에티오피아를 강타한 식량 위기

에티오피아 남부와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식량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3~5월의 우기에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수확량에 차질이 생긴 데다 7~9월의 수확기에도 비가 모자라 이미 많은 주민들이 식량부족으로 고통받기 시작했습니다. 국가적인 인프라 붕괴와 열악한 도로사정 등으로 수확된 곡식조차도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습니다. 긴급한 식량수송이 이루어지 않으면 이 위기는 8월 말까지 계속될 것입니다.에티오피아는 현재 460만 명이 구호식량에 의존하고 있고 570만 명이 추가로 원조를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에티오피아 인구의 12%가 원조로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유니세프는 24만 명의 어린이가 극심한 영양실조로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라고 추정합니다. 그 위에 세계적 곡물가격 급등으로 에티오피아의 식량가격은 150%까지 크게 올랐습니다.에티오피아는 1인당 국민소득 220불의 가난한 나라로 유아사망률(천 명당 119명)과 모성사망률(10만 명당 650명)이 매우 높습니다. 매년 수백만 명이 말라리아로 고통받고 있으며, 어린이 3명 중 1명이 영양실조입니다. 전체가구의 40%만이 안전한 식수를 얻을 수 있으며, 위생적인 화장실을 이용하는 인구는 11%에 불과합니다. 에이즈로 부모를 잃은 어린이도 65만 명이나 됩니다.에티오피아의 소말리 지역의 로우나제 마을, 아침 일찍부터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엄마들이 한 곳으로 모여듭니다. 아이들은 모두 힘이 없고 지쳐 보입니다. 이 날은 유니세프이동진료팀이 마을을 찾아 엄마와 아기들을 위해 보건서비스를 제공하는 날입니다. 마을에 보건소라는 곳이 있긴 하지만 낡은 건물만 덩그러니 있을 뿐이고, 의료장비와 의료요원이 있는 보건소는 35킬로 정도 떨어져 있는 까닭에 마을 사람들에게는 유니세프 이동진료팀이 반갑기만 합니다. 이 지역은 에티오피아에서도 가장 열악한 지역입니다. 보건소나 의료요원은 물론, 식수도 부족하고 가뭄과 홍수, 분쟁도 끊이지 않습니다. 로우나제 마을 주민들 중에는 유목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들은 옥수수나 사탕수수 같은 농작물을 기르다가 가축과 물을 찾아서 이동을 합니다. 이들이 이동하면 질병들도 따라서 이동하는 셈입니다. 유니세프 진료팀은 주민들을 찾아 이동하므로 유목민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유니세프 이동진료팀은 말라리아, 설사, 폐렴 등 소말리 지역 어린이들이 많이 앓고 있는 질병관리의 전문가들입니다. 이들은 2주 동안 3,000여 명의 로우나제 주민들에게 보건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영양실조 어린이들에게 영양실조치료식도 단계별로 제공했습니다. 이동진료팀의 활동으로 8만여 명의 소말리 주민들이 보건서비스를 받게 되었습니다. By Tezeta Tulloch

토고(Togo)의 어린이

열악한 어린이 상황서부아프리카 가나와 베냉 사이에 위치한 가난한 나라 토고에서는 어린이 10명 중 1명이 5세 이전에 사망합니다. 초등학교 중퇴율이 높아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어린이는 23%에 불과합니다. 어린이에게 유해한 노동현장에서 착취당하는 어린이가 29%에 이릅니다. 농촌지역주민의 81.2%가 하루 2불 미만으로 살아가는 최빈층이며, 이중 절반은 18세 미만 어린이입니다. 1992년 쿠데타 이후 열악한 정치상황과 인권악화로 오랫동안 발전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던 토고에서 최근 공평한 선거, 정부투자, 관계기관 개혁 등이 이루어지면서 국민들의 자유가 회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오랫동안 발전의 혜택을 받지 못한 토고가 어린이 상황개선을 위해 가야 할 길은 멀기만 합니다.상황이 개선되지 못한다면 토고에서는 2015년까지 한 세대에 해당하는 생명이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세계은행(World Bank)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위기를 겪고 있는 토고경제불황과 물가인상으로 빈곤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정치, 사회적인 불안요소가 전체적인 발전을 저해하고 습니다. 2007~8년에는 홍수로 인해 농작물과 사회기반시설에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한 지구촌의 경제위기로 인한 국제지원 감소로 보건, 영양, 교육 분야의 천년개발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유니세프는정부와 5개년 계획(2008-2012)에 관한 협약을 맺고, 어린이 생존과 발달(보건, 영양, 에이즈, 식수/위생환경), 기초교육과 성 평등, 어린이보호, 사회정책과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베냉에서 펼치는 유니세프 프로그램

유니세프와 협력기관이 함께 펼치고 있는 베냉 어린이의 보건 및 보호 프로그램은 조금씩 개선의 효과를 가져오고 있으며, 초등학교 등록비 철폐, 살충처리된 모기장 보급률 증가는 성공적인 활동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그러나 5세 미만 어린이 사망률이 15%로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사망원인의 36%를 차지하는 영양실조율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2006년, 어린이 인신매매 방지법이 만들어졌으나 소수민족에 대한 보호문제는 인력부족으로 인해 여전히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유니세프는 인신매매된 어린이의 신원확인, 본국송환 등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정부, 협력기관과 함께 에이즈 예방캠페인(인식전환, 모자감염예방) 및 중증영양실조 치료 등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희망학교

미얀마의 희망학교사이클론 1주년, 미얀마에 새로운 희망이 자라다사이클론 나르기스가 미얀마를 강타한 지 1년. 당시 나르기스는 14만 명의 사망자와 240만 명의 부상자, 80만 명의 난민이라는 끔찍한 상처를 남겼습니다.피해지역 학교의 절반이 넘는 4,000개 이상의 학교가 문을 닫았고, 의료 시설의  75%를 비롯해 상공업 시설과 식수시스템도 모두 파괴되었습니다. 대부분의 가정이 집을 비롯한 전 재산을 잃었고, 소중한 가족의 생명을 잃었습니다. 당시 가족을 잃은 많은 어린이들이 1년이 지난 지금도  헤어진 가족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지난 1년 동안 유니세프는 식수, 위생, 보건, HIV, 영양, 교육, 어린이 보호 프로그 램 및 임시거처 제공 등 다양한 긴급구호사업을 전개했습니다. 폐허가 된 마을에 희망이 된 학교 올해 일곱 살된 소녀 수 프이 프요 르윈은 6월에 초등학교 2학년이 됐습니다. 나르기스가 닥치기 직전 수는 학교에 입학할 생각에 들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르기스는 수에게서 그런 기쁨을 앗아갔습니다. 학교는 파괴되었고, 수는 지난 1년간 학교가 아닌 수도원의 임시교실에서 초등학교 첫 학년을 보내야 했습니다.그러나 요즘은 수에게는 새로운 기대가 생겼습니다. 새 학교건물이 곧 완공되기 때문입니다. 친구들과 수는 하루 하루가 즐겁기만 합니다. 시소와 미끄럼틀, 철봉처럼  꿈에서나 그렸던 알록달록한 놀이기구들이 속속 운동장에 들어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수와 친구들의 가장 큰 즐거움은 새로 만들어지는 놀이기구들을 가리키며 재잘거리는 것입니다.마을 주민과 인부들 모두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지만, 새 학교의 문이 열리는 날만 기다리는 수와 친구들에게는 공사가 진척되는 속도가 너무 더디게 느껴집니다. 학부모, 교사, 학생들은 모두 새 학교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1년 전, 나르기스로 모든 것을 잃고, 두려움 속에 살아온 마을 사람들에게 새 학교는 희망 그 자체입니다. 양곤 지역에 세워지는 팃 크야르 콘 학교는 피해가 심각했던 7곳의 마을에 유니세프가  문을 여는 9개 모범학교 중 하나로 도서관과 운동장, 울타리, 교무실, 책걸상뿐 아니라, 장애아를 위한 화장실을 포함해 깨끗한 식수와 위생시설도 모두 완비되어 있습니다. 재난 발생시 소음과 열을 차단할 수 있는 비상 대피장소도 갖추었고, 학교건물은 사이클론이나 지진이 닥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하게 지어졌습니다.유니세프는 미얀마에서 2010년 말까지 이와 같은 학교, 37개를 더 세울 예정입니다.1년 전 나르기스는 마을의 모든 것을 앗아갔지만 교육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만은 살아 있었습니다. 유니세프는 이러한 주민들의 교육열에 대응하고자 수도원에 임시교실을 열고 교과서, 책걸상 등을 제공해 다양한 수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했습니다.새 학교 건설은 모든 산업이 파괴된 마을에 일자리 창출이라는 또 다른 효과도 가져왔습니다. 마을 주민 유 크야우 모는 말합니다.“하루 일당으로 약 2,500–3,000 차트를 받습니다. 나르기스가 마을을 덮치기 전에는 야채 농장에서 일하곤 했지만 나르기스로 농장은 파괴되어 버렸지요. 이렇게 학교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임금을 저축해 새로운 인생을 살아보겠다는 희망도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제 딸아이와 친구들이 다닐 학교를 제 손으로 지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고 기쁩니다.” 학교 건설에는 마을 주민 전체가 동참했습니다. 교사와 학부모 모임은 인부들에게 음식과 숙소를 제공하며 새 학교 완공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절망만이 가득했던 이곳에 학교를 선물해 준 사람들에게 정말 감사 드립니다. 얼마나 기쁜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땡볕 아래서, 때로는 폭우 속에서 학교 건축을 위해 맨발로 일해온 마흔 한 살의 할라 미요는 완공을 앞두고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립니다. 이제 미요 씨의 열 살 난 아들도 아빠가 지은 운동장에서 즐겁게 뛰어 놀 것입니다. 초토화됐던 피해 지역에서 유니세프는 2,740개의 학교에 학습교습법과 책걸상, 교재, 놀이용품을 제공하고, 학교를 위한 기금을 모금했습니다. 이 사업으로 41만 명의 초등학생들이 혜택을 입고, 약 31만 5천 명의 어린이들이 자신이 다니던 초등학교로 다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학교건물을 바라보는 다우 산이 교장의 눈에는 눈물이 고입니다. 그 곁에서 수와 친구들은 시소와 미끄럼틀 이야기를 하며 까르르 웃고 있습니다. 이제 새 학교에서 수는 친구들과 함께 밝은 내일의 꿈을 키워 갈 것입니다. [글] Sandar Linn & Angela Brigid Thaung  (유니세프미얀마사무소 공보관)

끊이지 않는 분쟁과 가뭄 – 소말리아의 고통

2009년 4월. 전세계적으로 가장 가난한 세 나라 중 하나인 소말리아. 가뭄과 무력분쟁으로 120만 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이에 가뭄까지 겹쳐 영양상태가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5세 미만 어린이 6명 중 1명이 심각한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최근 식료품 값 폭등으로 식량난이 닥칠 조짐입니다. 어린이 140만 명을 포함한 전체 인구의 43%는 긴급한 구호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끊이지 않는 분쟁으로 인해 제대로 구호활동을 펼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유니세프와 협력기관은 최근 이재민 25만 명에게 안전한 식수를 지원하였고, 어린이 10만 명에게 영양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 한 해 동안 30만 명의 어린이가 급성 영양실조를 겪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뭄과 분쟁의 피해가 가장 심각한 중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구호활동이 진행 중입니다.

일하는 어린이들 - 어린이노동과 교육

어린이 노동과 여자어린이개발도상국 어린이 6명 중 1명이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남녀어린이 모두 노동을 하며 가난한 낙후된 농촌지역일 수록 그 숫자가 많습니다. 노동하는 어린이들은 대부분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하며, 위험하고 유해한 작업장(광산, 유해물질이 있는 공장, 성관련 업소)에서 노동착취를 당하기도 합니다.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5-14세 어린이 3명 중1명이 노동을 하는데 반해, 중동부 유럽과 수 소련연방 지역은 20명 중 1명 꼴입니다.교육과 어린이 노동모든 어린이는 교육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교육은 어린이의 꿈과 미래를 성취하는데 꼭 필요하지만 어린이 노동자들은 학교에 다닐 기회를 박탈당하기 쉽습니다.학교에 다니면서 노동을 하는 어린이들의 경우 중퇴율이 높고, 중등학교 진학률도 낮아집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프리카 스와질란드에서는 학교출석률이 78%로 높아지면서 어린이노동비율이 10%로 낮아졌으며, 니제르에서는 출석률이 30%로 낮아지자  어린이 노동비율이 72%까지 높아졌습니다.최근 수년 동안 교육받는 어린이의 수가 증가하고, 어린이노동자 수는 감소해 왔으나,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어린이교육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많은 나라들이 기초교육 확대라는 천년개발 목표에 가까이 가고 있지만,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록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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