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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게시판입니다.

영양실조 어린이를 돕는 유니세프 라이베리아 의료진 인터뷰

  • 2016.11.30
  • 조회수 : 2175

‘나타니’가 영양실조 진단받고 극복하기까지 일어난 일?

  • 2016.11.30
  • 조회수 : 10537

[유니세프토크콘서트] 2016년 제12회 ‘이호균’편 현장보기

  • 2016.11.25
  • 조회수 : 2422

오이와 토마토가 사치품? 남수단의 시장 구경하기

  • 2016.11.24
  • 조회수 : 2343

만약 먹을 것이 없다면 무엇을 드시겠습니까?

  • 2016.11.24
  • 조회수 : 16480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 성폭력, 조혼, 할례…여성들이 마주한 폭력

  • 2016.11.24
  • 조회수 : 2736

[현장 직원의 목소리] 필리핀 ‘온라인 아동 성범죄’ 피해자를 만나다

  • 2016.11.23
  • 조회수 : 2355

[현장 직원의 목소리] 남수단 전쟁터 한가운데서 쓴 일기

  • 2016.11.23
  • 조회수 : 13807

안도현, 파울로 코엘료 등 세계 저명 작가, 문학 캠페인 ‘타이니 스토리’ 참여

  • 2016.11.21
  • 조회수 : 2732

[금주의 사진] 이라크 라마디 지역의 분쟁

  • 2016.11.17
  • 조회수 : 2597
공지사항 게시판입니다.

영양실조 어린이를 돕는 유니세프 라이베리아 의료진 인터뷰

‘도리스 하만(Doris Harman)’은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Monrovia)의 어린이 전용 입원 병동에서 영양을 담당하는 선임 간호사입니다. 어린이가 치명적인 영양실조에서 치료되어 더욱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라나게 하는 것이 도리스의 일입니다.     도리스와 같은 유니세프 의료담당 직원의 삶은 과연 어떨까요? 우리는 도리스에게 그녀가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인터뷰했습니다.   유니세프 의료담당 직원 인터뷰   “왜 간호사가 되기로 결심했나요?”   처음부터 간호사가 되려고 했던 것은 아닙니다. 간호사 일을 하기 전에는 은행에서 일했었습니다. 직업을 바꾸게 된 계기가 있었어요. 제 여동생이 분만 중에 사망했고, 그 이후로 저를 둘러싼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여동생에게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곳에는 우리를 도와줄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저 우리 둘 뿐이었어요. 결국 여동생과 아기 모두 세상을 떠났습니다. 너무나도 슬픈 일이었습니다. 그 때의 우리처럼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 받지 못하는 상황이 다른 사람에게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그날 이후 전 결국 은행 일을 그만두고 간호사가 되기로 결정했습니다.   어린이 영양실조를 치료하는 라이베리아 간호사 ‘도리스’   “당신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들려주세요.”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들은 치료를 위해 제가 있는 이 병동을 들려야만 합니다. 우리는 영양실조 어린이들의 사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발열, 폐렴, 경기와 호흡기 감염성 질환 같은 합병증을 가진 어린이들의 사례가 중요합니다. 합병증을 가진 어린이들은 즉각적인 치료를 받아야만 하며 우리는 경과를 지켜보기 위해 매일 어린이들의 몸무게, 키와 팔 둘레를 측정합니다. 정말 많은 것들이 시시각각 변하므로 우리는 끊임없이 어린이들을 관찰해야 합니다. 그리고 만약 어린이들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친다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3개월 동안 병동 어린이 중 한 명도 떠나 보내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만약 우리가 이곳 어린이들을 세심하게 보살피지 않으면, 어린이 대부분은 아마 바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간호사로 일한 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2002년에 간호사를 시작해 12년간 간호사로 일해왔습니다. 우선, 간호사 교육을 받은 후 정식 간호사 자격을 얻는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대학교에서 전문 소아과 교육을 추가로 공부했습니다. 전문 분야뿐만 아니라 팀을 이끄는 방법을 배우면서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는 자질과 업무 관리 능력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라이베리아 간호사들은 일반적으로 보수를 잘 받지 못하지만, 전 저희 팀의 동기부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루 일을 시작하기 전에 전 모든 팀원들에게 격려하는 말과 함께 이곳 라이베리아 어린이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우리의 사명감을 다시 한 번 인지시켜줍니다.   “보통 어떤 일을 하시나요?”   모든 어린이들은 합병증 치료를 받으면서 아침 9시부터 3시간에 한 번씩 하루에 총 6번 식사를 합니다. 어린이들의 식욕이 돌 때쯤 우리는 식단에 영양실조치료식인 플럼피너트를 추가해 지방, 섬유질,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합니다.   라이베리아의 어린이 영양실조   도리스와 같이 어린이 영양실조를 위해 싸우고 있는 직원이 있음에도 아직 라이베리아에는 해결되어야 할 많은 문제들이 남아있습니다. 가난은 라이베리아에서 가장 큰 문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 1 달러도 안 되는 돈으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영양실조는 큰 문제가 됩니다. 유니세프는 라이베리아 어린이를 위한 지원을 멈추지 않습니다.  

‘나타니’가 영양실조 진단받고 극복하기까지 일어난 일?

유니세프는 사하라 사막 남쪽 지대인 ‘사헬 지역’에서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어린이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사헬 지역에 사는 90만 명의 어린이가 심각한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고 예상합니다.    아프리카 서북부 말리에 사는 ‘아와(Awa)’의 18개월 된 딸 ‘나타니(Nantene)’도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와는 나타니를 살릴 수 있는 적절한 타이밍에 유니세프와 EU로부터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특별한 영양 보조제가 없었다면, 나타니는 이미 엄마 곁을 떠났을지도 모릅니다. 유니세프는 어떻게 나타니와 같이 영양실조에 걸린 사헬 지역 어린이들의 삶을 구했을까요?   영양실조에 걸린 나타니    모든 역경을 이겨내는 일   “말리 문화에서 여자가 결혼하고 바로 아기를 가지면 엄청난 축복이라고 여겨요. 그래서 남편과 저는 첫 아이를 임신했을 때 뛸 뜻이 기뻤어요. 그때 제 나이는 18살이었습니다.”   나타니를 업고 있는 아와의 모습   하지만 6월, 나타니는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려 생명이 위독해졌습니다. 나타니는 점점 몸무게가 줄었고, 자주 아파했습니다. 처음에 아와는 나타니가 지독한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했습니다. 나타니의 할머니는 급히 나타니를 전통 치료사에게 데려가 보라고 했지만, 치료 이후에도 나타니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나타니가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태는 나빠져만 갔습니다.   아와의 남편은 무직 상태였고, 부부의 수입은 거의 없는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하지만 딸 나타니의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되자 결국 남편은 아와에게 얼마의 돈을 주었습니다. 그제야 아와는 가까운 병원에 나타니를 데려갈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해서 영양실조 치료받는 어린이   의사는 나타니의 몸무게를 재고, 뮤악(MUAC, Mid Upper Arm Circumference) 테이프를 사용하여 진찰한 후 나타니가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뮤악은 보다 쉽고 빠르게 어린이의 영양 상태를 측정해주는 도구입니다. 뮤악 테이프를 어린이의 팔뚝 위쪽에 두르면 팔의 굵기를 나타내는 숫자와 그 숫자에 해당하는 색이 나타납니다. 각각의 색은 아이들의 영양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병원에서 뮤악(MUAC) 테이프로 영양실조 진단받는 나타니   나타니는 플럼피너트를 통한 영양실조 치료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플럼피너트는 자택으로 배송되어 영양실조 환자들이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받을 필요 없이 집에서도 간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땅콩 맛이 나는 영양실조 치료식 ‘플럼피너트’를 먹는 나타니   현재 사헬 지역 사람들의 영양 상태는 여전히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만성 영양실조는 어린이의 성장과 발달에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끼칩니다. 이 지역 어린이 2/3는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고, 1/3은 만성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영양실조는 가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여성과 어린이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낮은 교육수준, 불평등한 사회적 지위, 제한된 의사결정권 또한 여성들과 그들의 아이가 얻을 수 있는 영양에 일조합니다. 집에서 가족 식사를 준비하는 아와   지역 병원의 간호사가 말했습니다.   “말리의 이 지역이 곡창 지대 같아 보여도, 영양실조는 여전히 많은 어린이에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적절한 모유수유가 이뤄지지 않고, 어머니들은 그들의 아이를 위해 어떻게 토산품을 요리해야 하는지 잘 모르며, 할머니들은 그저 전통 치료 약만 먹이라고 하는 게 대표적인 이유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역 여성들에게 토산물로 요리하는 법과 아기가 태어난 후 한 달간 모유수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고 교육합니다. 또한, 아기가 아프면 일반적으로 병원에 가지 않고 전통 치료 약을 주는 관행을 막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존의 오래된 문화 규범을 변화시켜야만 합니다.”   예방 주사를 맞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엄마와 아기   2016년 첫 3개월 동안, 유니세프가 지원한 플럼피너트 덕분에 심각한 영양실조로 고통받던 1,500명 이상의 어린이가 병원에서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수천 개의 플럼피너트 상자가 지역 병원에 배부되고 있습니다.   플럼피너트는 말리의 수도 바마코(Bamako)의 창고에 저장되어 있다가 각 지역으로 보내집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내전과 불안정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플럼피너트를 배달하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플럼피너트 배달원들은 계속되는 강도의 위협으로 안전을 위해 무리를 지어 이동해야만 합니다. 많은 지역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멀리 떨어져 있지만, 울퉁불퉁한 도로 위에서는 자동차가 쉽게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이제 그다음 단계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몫입니다. 결국, 이렇게 플럼피너트가 필요했던 어린이한테 물건이 배달되기까지 수천 킬로미터가 소요됩니다.     마침내 나타니는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플럼피너트를 받게 됩니다.   “나타니가 아팠을 때, 전 거의 모든 희망을 잃어버렸어요. 나타니가 곧 죽는 줄만 알았거든요.”   “나타니가 무사히 학업을 마치고 이웃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나타니가 플럼피너트 치료를 시작한 이후, 체중도 증가했고 훨씬 더 생기 넘치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아와는 나타니가 앞으로 공부하며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랐습니다.

[유니세프토크콘서트] 2016년 제12회 ‘이호균’편 현장보기

[유니세프토크콘서트] 2016년 제12회 ‘이호균’편 현장보기   지난 11월 17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 약 100명의 후원자들을 모시고 “사랑의 매는 없다 : 훈육의 가면을 쓴 아동학대”라는 주제로 유니세프토크콘서트 ‘이호균’편을 진행했습니다. 이호균 씨는 현재 한국아동권리학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아동행복포럼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흔히 아동학대에는 신체적인 학대만 포함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동학대의 범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넓고, 종류도 다양합니다. 아동학대는 신체적 학대뿐만 아니라 정서적 학대, 방임, 성학대도 포함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 아동학대를 바라보는 관점의 범위가 넓고, 아동학대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미국과 우리나라의 아동학대 발생 실태 수치를 비교해 보면 미국은 702,000명으로 우리나라 11,715명보다 높은 수치를 보여줍니다. ‘저런 부분도 아동학대라고 할 수 있을까?’하는 모습들도 모두 아동학대로 간주하여 활발한 신고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부모들에게 자신의 자녀를 체벌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을까요? 이호균 씨는 그렇지 않다고 단언했습니다.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닌 독립적인 생명체이므로, 사람으로써의 권리를 존중해주고 그들의 감정까지도 헤아려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훈육이라는 명목 아래 자녀에게 부모 자신의 분노와 좌절을 표현해서는 안된다고 이호균 씨는 말했습니다.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국가는 ‘예비부모교육’, ‘부모양육지원 프로그램’, ‘임신 전 가정방문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사법체계 안에서 아동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법적인 보호망을 구축하고, 부모교육을 통해 자녀 양육법에 대한 기준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항들 중 아동학대가 아닌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 아동의 무단결석을 방치했어요 ∙ 형과 학교 성적 차이가 많이 나서 비교하고 구박했어요 ∙ 엄마랑 함께니까 라는 생각으로 미성년자 출입 금지 노래방에 데려갔어요 ∙ 사랑의 매라고 때리고, ‘길거리에 버리고 올거야 ’라고 말했어요     정답은 없습니다. 모두 아동학대의 범주에 속하는 행동과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무단결석을 방치하는 것은 방임, 미성년자 출입 금지 노래방에 데려가는 일과 형과 비교하며 구박하는 일은 정서적 학대에 속합니다. 사랑의 매라고 때리고 길거리에 버리고 간다고 말하는 것은 신체적 학대와 정서적 학대가 결합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호균 씨는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하는 행동과 말들이 아동학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동학대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동이 보호받고 그들의 권리가 지켜질 수 있도록 존중하는 것부터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첫걸음이 시작될 것입니다. 유니세프도 언제나 아동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이와 토마토가 사치품? 남수단의 시장 구경하기

여행을 갔을 때, 그곳의 생활 문화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장소는 어디일까요? 시장에서는 서민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지구촌 서쪽의 끝 아프리카 대륙의 남수단의 아웨일(Aweil) 지역의 시장 구경 함께 해요! 아웨일 시장의 풍경   아웨일 시장 상인이 오이를 양손에 들어 보이고 있다. 남수단에서 오이는 일상적인 식품이었지만 가격 폭등으로 오이가 사치품이 되었다   4개의 토마토를 흔들어 보이는 아웰 시장의 여인. 이 여인은 4개의 토마토를 5 수단 파운드에 샀다.    16살의 욜은 시장에서 금속 그릇, 국자, 화로를 판다. 이 모든 것은 그가 스스로 만든 것이다. 욜은 한 번도 학교에 가본 적이 없다. 가족 중 일하는 사람은 욜뿐이다.      남수단의 아웨일(Aweil) 지역에 사는 22살의 아약은 2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약은 시장에서 차와 커피를 팔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 내 상품의 가격은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오이와 토마토 같은 일상품이 사치품이 되었습니다. 남수단을 둘러싼 극심한 내전으로 지역 시장에서 기본적인 일용품이 동이 났기 때문입니다. 아약은 “저는 제 아이들을 위해 이 작은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어요. 아무도 우리를 돌봐주지 않아요. 앞으로도 차를 파는 일을 계속하고 싶어요. 지금 가장 필요한 건 차와 커피에 넣을 설탕이에요”라고 말했습니다. 설탕은 2년 전 1kg에 70 수단 파운드(Sudanese pounds) 였다면, 지금은 그 2배인 140 수단 파운드가 되었습니다.    시장에서 판매되는 사탕수수. 사탕수수는 아웨일 지역에서 유일하게 가격이 오르지 않은 식품이다.    다시 시작된 내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남수단에서 11월은 충분한 식량 재고로 식량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식량 위기로 인한 기아 문제가 일어날 조짐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시 시작된 내전은 농작물 생산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몇 달 내에 식량이 동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아가 될 위험이 있습니다. 대참사를 막아야 합니다”라고 유엔 식량농업기구 대표 셀게 티쏘트(Serge Tissot)는 말했습니다.  남수단의 주요 곡물 생산지인 에콰토리아(Equatoria) 지역은 현재 내전으로 수확량의 약 50%가 줄어들었습니다. 많은 농민은 무력 충돌로 인해, 농사를 위한 씨앗을 뿌릴 수조차 없었으며 실향민이 되었습니다. 전체 인구의 40%가 식량 위기 유니세프의 조사에 따르면 2016년 8월 남수단의 400만 명의 사람들, 전체 인구의 약 40%의 사람들이 식량 위기에 처했으며, 어린이들은 영양실조의 위기에 놓였습니다. 2016년에만 13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중증 급성 영양실조(SAM)를 겪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유니세프는 치료식품과 약품의 지원뿐만 아니라, 보건 담당자들이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들을 검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훈련시켰습니다. 유니세프는 남수단 북부의 바르 엘 가잘(Northern Bahr el Ghazal) 주의 치명적인 식량 위기로 35만 명의 어린이들이 중증 급성 영양실조의 상태에 놓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40개의 외래 환자 치료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40개의 보충 치료식을 보급하는 거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6개월 미만의 영양실조 어린이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3개의 안정화 치료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만약 먹을 것이 없다면 무엇을 드시겠습니까?

만약 먹을 것이 없다면 무엇을 드시겠습니까? 수백만 명의 어린이의 현실입니다. 동부와 남부 아프리카에서 식량 위기가 나타날 조짐이 보입니다. 에티오피아, 앙골라, 짐바브웨를 둘러싼 국가들이 지난 10년 간 최악의 가뭄으로 황폐해 졌습니다. 강바닥은 타들어갔으며 가축들은 죽고 농작물은 바싹 말라버렸습니다. 홍수는 얼마 남지 않은 깨끗한 식수를 오염시켰습니다. 동부와 남부 아프리카의 2천 6백만 명의 어린이들은 매일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이 숫자는 호주 전체 인구와 맞먹습니다.  음식은 굉장히 희귀해졌으며, 부모들은 자식에게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빵 한 조각이 3명의 하루 식량 짐바브웨서 2명의 자녀를 기르는 여성이 집에서 만든 빵을 자르고 있습니다. 이 빵은 오늘 3인 가족이 먹을 수 있는 단 하나의 식량입니다.    많은 가정이 어쩔 수 없이 식사를 걸러야 하는 상황 속에서, 할머니는 어린 손자를 위해 귀중한 자산을 싼값에 팔아야 했습니다. 80살의 리피사이는 그녀의 마지막 소를 팔았습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농작물과 가축이 죽어가는 상황 속에서 손자들을 먹여 살리기 위한 최후의 선택이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고통을 받는 가족들은 어떤 음식을 먹으며 끼니를 때우고 있을까요?   백합 뿌리가 손에 들려 있다.    “우리는 하루를 살아요” 백합 뿌리(Watter lilly root)는 말라위의 칙와와 구역에서 ‘닐리카’로 불립니다. 백합 뿌리를 끓인 것은 영양적 가치가 낮습니다. 이것은 주로 악어 출몰 지역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위험을 무릎 쓰고 수확해야 합니다. 마키아의 가족들은 수개월 동안 이 식물에 의지했습니다. 그녀의 4명의 자녀는 심각한 영양실조를 겪고 있으며 건강 진료소는 너무 멀리 있습니다. 마키아는 이 상황을 힘들게 극복하고 있습니다.  마키아는 말합니다. “우리는 하루하루를 살아요”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야생 과일(Wild fruits)과 말린 과일 (Dried Fruits) 짐바브웨의 많은 지역사회는 비슷한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남쪽 지방의 마테벨랜드(Matebeland) 의 몇몇 가족들은 하루에 한 개의 음식을 먹으며 도움을 호소하였으며, 야생 과일을 식량으로 사용하기 위해 모으고 있었습니다. 2016년 초 짐바브웨에서 발생한 급성 영양실조는 15년 만에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8살의 캐빈이 한 움큼의 말린 완두콩을 집고 있다. 이 음식들은 케빈과 그의 형제들이 오늘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전부이다. 짐바브웨 정부에 따르면 4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가뭄과 엘니뇨의 영향으로 식량 원조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니세프는 매일 영양실조로부터 어린이들을 지켜내기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24만 명 이상의 아기와 나이가 어린 어린이들에게 비타민 A 보충제를 제공했습니다. 10살 재닛, 8살 케빈이 6살, 2살 난 동생과 함께 모여 말린 완두콩을 먹으며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어린이의 몸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그녀의 2명의 딸들은 심각한 급성 영양실조로 판명되었으며 이들의 부모 알리나테는 유니세프가 지역 병원에 공급하는 영양 보충 치료제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말라위의 5살 미만의 2명 중 1명의 어린이들은 영양실조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니세프는 45만 3,500명의 나이가 어린 어린이에게 마이크로 영양 치료식을 전달했습니다. 유니세프가 제공하는 ‘기적의 음식’    유니세프는 2016년에만 62만 5,430명의 짐바브웨 어린이들에게 플럼피 넛을 제공했습니다. 12달러로 구입한 ‘기적의 음식’ 25개는 한 명의 어린이가 1주일간 먹을 수 있는 충분한 양입니다. 하루에 3봉지로 영양실조 직전의 어린이가 건강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 ‘기적의 음식’은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어린이에게 전부입니다 영양실조를 극복한 어린이들은 새로운 삶의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 성폭력, 조혼, 할례…여성들이 마주한 폭력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의 탄생?   내일 11월 25일은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International Day for the Elimination of Violence against Women)’입니다. 이날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독재에 항거하다 독재자에게 살해당한 세 자매를 추모하기 위해 UN이 제정한 날입니다.   전 세계 여자 어린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성별에 따른 낙태, 태어난 후에는 조혼, 성폭력 등 불균형적으로 많은 양의 폭력 및 차별과 마주하게 됩니다. 오늘날에도 지속되는 여성을 향한 폭력은 여전히 여성인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지금보다 더 나은 상황에서 살아갈 자격이 있습니다.     여성이 마주한 폭력 1. 성폭력   여성에 관한 성적 대상화와 착취는 지금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약 35%의 여성이 살면서 육체적 또는 성적 폭력을 경험합니다. 매년 전 세계 약 6만 명의 사춘기 소녀들이 폭력으로 인한 죽음을 맞이하고, 10명의 소녀 중 1명꼴인 1억 2천만 명의 여자 어린이가 강간 또는 강압적 성행위의 희생자가 됩니다. 미국에서는 고등학교 여학생의 약 11%가 강간을 당했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여자 어린이 4명 중 1명은 18살 이전에 성폭력을 경험하고, 4명 중 1명은 강압적인 성 경험을 갖습니다. 여자 어린이들은 특히 성적 착취와 학대, 인신매매에 더욱 취약합니다.     여자 어린이를 향한 성폭력은 보편적으로 비난을 받지만,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성희롱, 강간, 성매매와 같은 일들이 집, 학교, 보호시설과 직장 등에서 일어납니다. 이는 개발도상국부터 선진국까지 어디에서나 일어나며, 심지어 긴급 상황에서도 발생합니다. 성폭력은 그것을 경험한 여성들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많은 것을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유니세프는 시민 사회 및 각 정부와 함께 여성을 향한 폭력을 향한 관심을 모으고 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항목에 관해 집중합니다.   1. 정부 지도자들과 시민 사회에 상황을 알리기 위해 어린이, 특히 여자 어린이에 관한 성폭력의 규모와 영향에 관한 국가적 조사와 자료를 지원합니다. 2. 성폭력을 경험한 어린이를 위해 법률과 정책 관련 개선 및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3.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해결책에 대한 전 세계적 지지와 대중의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갑니다.     여성이 마주한 폭력 2. 조혼   조혼은 단순한 이야깃거리가 아닙니다. 말라위 여자 어린이 50% 이상이 성인이 되기 전에 결혼하고,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서는 믿기 힘들게도 여자 어린이의 27%가 18살에 출산을 합니다. 현재 조혼이 가장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곳은 아프리카와 남아시아입니다.   27살 남자와 결혼한 13살 레바논 소녀   어린 신부가 되어 조혼한 여자 어린이들은 온종일 집안일을 하거나 자신이 낳은 아이를 돌보며 지낼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조혼한 여자 어린이들은 학교에 다니지 않을 확률이 높고, 건강 문제로 고통받을 수 있으며 가정 내 폭력의 희생자가 되기 쉽습니다. 그들은 또한 성적 지식이 부족하고 신체도 성숙하지 못해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HIV/AIDS)에 걸리기 쉽고, 임신과 출산 시에도 합병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아기를 낳더라도 사산되거나 금방 죽을 확률 또한 높습니다.   유니세프는 여자 어린이가 그저 여자 어린이로서 살아가도록 조혼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미 결혼한 여자 어린이들도 돕고 있습니다. 유니세프는 여자 어린이에게 교육의 기회와 건강 관리 서비스를 확대할 뿐만 아니라 파트너사와 지역 사회에 조혼의 위험성에 대해 알리고, 결혼할 수 있는 최저 연령을 18살로 제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18개월 전에 결혼한 14살 시리아 소녀   여성이 마주한 폭력 3. 여성 할례   여성 할례 희생자 수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전 세계 여성 할례 피해자는 1억 3천만 명이라고 추정되었으나 최근 자료는 그 수가 2억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성 할례를 시행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소말리아(전체 여성의 98%)와 기니(전체 여성의 97%)입니다. 또한, 이집트,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여성 할례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의 이민자 사회에서도 이민자들이 출신 지역의 관습을 이어가며 할례를 행하고 있습니다.   차드의 여성 할례 집행자로, 그녀는 잘못된 믿음으로 인해 지금까지 한 번도 칼날을 소독하고 세척하지 않았다.   여성 할례는 지역과 문화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과다출혈과 감염 등으로 건강과 생명을 위협합니다. 대부분 국가에서, 여자 어린이 대부분이 15살 생일 이전에 할례를 받습니다. 여성 할례는 단순한 ‘문화적 관습’이 아닌 심각한 인권 침해입니다.   이에 유니세프는 여성 할례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니세프는 여성인권 관련 정책과 입법을 위해 지역사회 및 각 정부와 일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193개국이 만장일치로 2030년까지 여성 할례를 전면 금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 이후 현재까지 기니비사우, 케냐, 우간다, 나이지리아, 감비아 5개국이 여성 할례 관행을 금지하는 법률안을 제정했습니다. 또한, 20개 국가를 포함한 1만 5천 개 이상의 지역사회가 여성 할례를 금지하기로 공식 발표했습니다.

[현장 직원의 목소리] 필리핀 ‘온라인 아동 성범죄’ 피해자를 만나다

이곳은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유니세프 지원 센터입니다. 9살 ‘민다’가 이곳의 기숙사 방 침대에 앉아 책을 읽고 있습니다. 민다는 2015년 10월 경찰의 불시 단속 중 또 다른 다섯 명의 어린이들과 함께 구조되어 이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민다에게 일어났던 끔찍한 일을 여러분께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당신은 앤디 같은 팔을 갖고 있네요.”   민다가 제 팔 위의 털을 만지며 말했습니다. 순간 머리끝이 쭈뼛해졌습니다. 전 앤디를 만난 적도 없고 그의 이름밖에 모르지만, 그가 민다가 아는 유일한 외국인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전 민다에게 한 번이라도 앤디의 얼굴을 본 적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민다는 온라인 웹 카메라에 앤디의 팔밖에 보지 않았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얼굴을 보이지 않고서도 수많은 아동 범죄자들처럼 민다에게 성적 행위를 요구했습니다.   지금 민다가 아는 것은 민다 나이의 어린이가 알아서는 안 되는 것들입니다. 민다 또래의 어린이들은 지금 한창 어른들의 애정과 칭찬을 간절히 원할 때입니다. 그러나 민다를 사랑하고, 보살피고, 보호했어야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그녀를 착취했습니다.   민다와 같은 어린이를 이용한 사람들은 모두 각자 자신만의 이유로 변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민다의 가족들은 모두 제 이웃이에요’, ‘민다 가족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워해서 제가 돈을 벌도록 도와준 거예요’, ‘온라인에서 민다와 대화할 때마다 민다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제가 만들어줬어요’, ‘제 동생들을 먹여 살리려면 어쩔 수 없었어요.’ 같은 이야기의 반복이었습니다.     이 어른들은 어린이에게서 그들의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았습니다. 그건 바로 ‘어린 시절’입니다. 일반적으로 어린 시절은 그 어린이를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그들이 사는 사회로부터, 인류 전반으로부터 보호받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모든 어른은 단지 그들의 성욕과 돈을 벌기 위한 탐욕에 눈이 멀어 순수한 어린이들을 착취해왔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은 그러한 행위를 통해 자신이 가족들을 돕고 있다고 믿고, 가족들도 그것을 좋아한다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어린이들은 자신의 부모를 무조건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부모님의 요구로 인해 어린이들은 온라인 범죄에 이용됩니다. 전 여자 어린이를 만나기 위해 유럽 등지에서 이곳 마닐라로 온 남자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들은 소녀의 부모들에게 성적 착취 대가로 새집을 지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가난에 허덕이던 부모들은 가정의 경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자신의 딸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온라인 아동 범죄로부터 구조되어 정부 보호 시설에 머무는 어린이들은 구조되었다는 사실과는 정반대로, 자신들이 저지른 행동으로 이곳에 감금되었다고 느끼며 다시 가족들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길 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20년 동안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장 비극적인 사건들을 증언해온 사진작가입니다. 하지만 필리핀에서 일어나는 아동 폭력 범죄 이야기만큼 저를 두렵게 한 것은 없었습니다. 필리핀 전체의 경제적 격차뿐만 아니라 누구든 쉽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상황 및 아동 성애 문화 같이 올바르지 못한 정보들이 넘쳐나는 현재의 분위기가 온라인 아동 폭력 현상에 기여했습니다. 온라인 아동 폭력이 전 세계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지만, 그 폭력이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직접 지켜보는 것은 어젯밤 꿨던 악몽을 실제 삶에서 목격하는 것과 같은 충격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은 부모를 비롯한 주변 어른들을 믿고 지도자로서 따릅니다. 어린이가 자신이 저지른 행동이 스스로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하더라도, 성적 착취가 계속되면 어느 순간부터 더는 수치심을 느끼지 않게 됩니다. 이 소녀들은 지금 자신들의 부모를 그리워하고, 형제자매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가족의 사랑을 갈망합니다. 어떻게 이런 어린이들에게 ‘너희 부모님이 너를 착취하고, 이용하고, 단지 이익만 취했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 말을 들은 어린이가 받은 상처는 평생 남아 절대 치유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세 자녀의 부모로서, 위와 같은 이야기는 제 마음을 두렵게 하고, 또 한없이 분노하게 합니다. 전 온라인 아동 폭력에서 구조된 소녀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그리고 정부가 운영하는 재활 및 어린이 보호 시설에서 머무는 어린이들의 일상을 기록하기 위해 이곳에 다녀왔습니다. 소녀들은 이곳에서 만나는 어른들에게 애정을 갈구했습니다. 이 넓은 시설에서 없는 것은 그거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들은 자신을 특별하다고 느끼게 해주고, 불안한 마음을 안심시키는 관심이 필요했습니다. 전 이 소녀들을 안아주며 다 잘 될 거라고 이야기해주고 다가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전 계속 어린이들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했습니다.   전 유니세프 직원으로서 여자 어린이들의 일상을 취재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며 우리의 집단 무관심의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 그곳에 갔습니다. 그러나 인터뷰하는 동안 여자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싶지 않아졌습니다. 저와 같은 성별, 인종,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이러한 여자 어린이들을 착취했다는 사실에 단지 저의 존재가 어린이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것이 두려워 방을 나갔습니다. 이 모든 이야기가 끝난 후에도 제 팔이 앤디의 팔과 비슷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현장 직원의 목소리] 남수단 전쟁터 한가운데서 쓴 일기

‘클로에 시드니(Chloe Sydney)’는 유니세프 남수단 사무소의 보고 담당자입니다. 클로에는 2016년 2월부터 남수단에서 근무해왔습니다. 그리고 클로에가 머무는 남수단 수도 ‘주바’에서 2016년 7월 8일에 내전이 발발했습니다. 3일 뒤인 7월 11일에 휴전 체결을 맺기까지 주바는 그야말로 공포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클로에는 자신의 아파트에 숨어있는 동안 경험했던 긴급상황들을 모두 일기에 기록했습니다. 전쟁으로 피폐해진 남수단의 한가운데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또 그곳에 머물고 있던 사람들은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그때의 공포가 그대로 담겨 있는 클로에의 일기를 여러분께 공개해드립니다.     남수단 내전 한가운데에서 쓴 일기   [7월 8일 금요일: 비현실적이었던 금요일]   몇 시간이 지나고 나서 돌이켜 생각해보니, 모든 것이 비현실적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나에게 일어난 일들이었다. 정말 끔찍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직 이 상황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너무 무섭다.   잠시 어제의 상황으로 돌아가 봐야겠다. 어제 첫 번째 총성을 들었을 때 난 저녁을 먹고 있었다. 방금 들은 소리가 총소리라는 걸 금방 알아챘다. 남수단이 지구 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아니겠지만, 내가 이곳에서 지낸 6개월간 지금까지 어떠한 총성도 듣지 못했었다.   실제로 남수단 내전에서 사용된 무기들   그다음 날인 오늘로 다시 돌아와 보자. 오늘 아침, 어디를 가든 군인들이 서있었다. 도시 전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난 회사에서 일찍 돌아올 수밖에 없었고, 3일간 회사는 문을 열지 못할 것이라고 전달받았다. 아파트로 돌아오자마자 비상용 피난 가방을 쌌다. 간편하고 작은 배낭에 여권, 돈, 여벌의 옷 같은 필수용품을 넣었다. 그리고 마음을 다잡고 음악을 틀었다. 그 순간 갑자기 밖에서 엄청나게 큰 소리가 들렸다. 밖은 이미 아수라장이 된 것 같았다. 그래도 예상했기 때문인지 어제보다 대처하기는 쉬웠던 것 같다. 난 내 방에서 가장 안전한 곳인 화장실로 기어갔다. 폭발음이 계속 들렸는데, 이번엔 총성뿐만 아니라 대포 소리도 들렸다. 무서워 미쳐버릴 것 같았다.   이내 소동은 가라앉았다. 그런데 갑자기 누가 ‘쾅쾅’ 문을 두드렸다. 다행히도 이웃집 소녀였다. 소녀는 우리 집 안으로 들여보내달라고 소리를 질렀다. 난 그녀가 지금 누군가에게 살해당할까 너무 무서웠다. 손이 떨려서 맞는 열쇠를 빨리 찾지 못했다. 문을 열자 소녀와 이웃 몇 명이 우리 집 안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어떤 남자가 빌딩 안으로 들어오는 걸 보고 얼른 빨래 속에 숨었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 건물의 지붕 위에서 사진을 찍으려 한 기자 때문에 건물을 뒤진 사람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들이 우리를 찾아낼까 봐 너무 무서워서 한 시간이 넘도록 화장실 문을 잠그고 숨어 있었다. 어떤 말도 하지 않고, 움직이지도 않은 채, 숨소리도 낮추며 모두 꼭 붙어 있었다. 영원 같았던 시간이 지난 후, 밖으로 나간 남자로부터 이제는 나가도 안전하다는 소식을 들었다.   내일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심한 전투가 있을까? 내 친구들이 안전하기를 바란다. 잘자, 주바.   [7월 9일 토요일: 앞으로 다가올 일의 맛보기]   어젯밤, 최소 150명의 사람이 죽었다고 한다. 밤새 잠이 들지 않아 아침에 꾸벅꾸벅 졸다가 산발적인 총성을 듣고서야 잠에서 깼다. 길거리에 놓인 시체들에 대한 보도가 나왔다.   오늘은 매우 조용했다. 아주 가끔 총성이 들리는 정도였다. 사람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 문 앞으로 소파를 옮겨놓았다. 그러나 오늘은 아이러니하게도 축하할 일이 하나 있다. 5년 전 오늘은, 남수단이 ‘세계에서 가장 젊은 나라’가 된 날이다. 그러나 슬프게도, 이제 축하할만한 일들은 거의 없어진 것 같다.     [7월 10일 일요일(아침): 팬케이크 굽기]   어젯밤에는 꽤 잘 잤다. 포격도 없었고, 총성도 들리지 않았다. 상쾌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아침 8시에 일어났다. 오늘은 이곳에 함께 갇혀있는 친구의 생일이다. 팬케이크와 생일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내 방으로 돌아왔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상 같았다. 하지만 팬케이크를 굽고 있던 도중에 친구로부터 주바의 어느 두 지역에서 집중 포격과 총격전이 있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내전으로 파괴된 남수단의 초등학교   [7월 10일 일요일(저녁): 비가 내림]   내가 비 소식을 듣고 좋아하게 될 줄은 몰랐다. 비 때문에 내전은 잠시 중단되었다. 군인들은 비에 젖는 걸 무서워한다. 비는 아마 세차게 그리고 오래 내릴 것 같다. 아침의 막간 베이킹 후 주바 곳곳에서는 격렬한 전투가 이어졌다. 공항은 폐쇄됐다. 우리는 총격과 발포 소리를 들으며 공포에 떨었다. 아파트 근처에서 탱크가 지나갔고, 헬리콥터가 우리 건물 위로 날아갔다. 내 방에 두서너 개의 은신처를 만들려고 했지만, 적절한 곳이 없었다. 탱크가 도로를 폭격하기 시작하자 우리는 빌딩이 무너질 것을 대비해 좀 더 안전한 복도로 이동했다. 그리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을 때,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앞으로 오래오래 비가 더 내리기를…    남수단 내전에 참여한 소년병의 모습   [7월 11일 월요일: 바리케이드]   비가 그쳤다. 하지만 아침부터 다른 비가 내린다. 좀 더 시끄럽고 무서운 비가 내린다. 우리는 다시 복도로 나왔다. 여전히 총성은 끊이지 않고, 헬리콥터는 머리 위로 날아다닌다. 손이 덜덜 떨린다. 이곳을 빠져나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 하지만 아마 아직도 공항은 닫혀있을 것이다.   우리의 몸은 모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있었다. 한 친구는 코피를 흘렸다. 다른 친구는 자꾸 구토 증세를 보였다. 나는 위가 안 좋다는 것을 확실히 느낀다. 그나마 이렇게나마 글을 쓰는 시간에는 마음이 안정되었고, 떨리는 손도 멈췄다. 계속 타이핑을 해가야겠다.   여러 물건으로 바리케이드를 친 클로에의 방 문   [7월 12일 화요일(아침): 불길한 생각]   휴전이 선언되었다. 하지만 어젯밤, 도시를 뒤덮은 총격전이 있었다. 바로 우리 건물에 총을 쏘는 것 같은 큰 소리가 들렸다. 이번엔 정말 죽는구나 싶었다.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흐느껴 울었다. 그렇게 오랫동안 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지금 남수단 도시 곳곳에 약탈과 강간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보도를 들었다. 도시를 감싼 공포가 오래 지속되고 있다.   [7월 12일 화요일(저녁): 스트레스]   지금 많은 글을 쓰기에는 너무 피곤하다. 난 유니세프 게스트하우스 중 좀 더 안전한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살고 있던 아파트를 떠날 때는 기분이 좀 이상했다. 현재 거리는 조용하지만, 여전히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난 샤워를 하다 주저앉아 울었다.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눈물이 되어 펑펑 쏟아졌다. 난 스스로 되뇌었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친구들 대부분은 이미 다른 곳으로 대피했고, 나머지도 내일 이곳을 떠난다. 나도 곧 따라갈 것 같다. 오늘은 길게 일기를 쓸 기력조차 없다. 자러 가야겠다. 거실로 나가야겠다. 침실에는 창문이 너무 많아 무섭다.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클로에   2016년 7월 14일, 클로에는 동료들과 함께 케냐 나이로비로 안전하게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나이로비에 머물며 상담사와 동료들의 지원을 받으며 업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약 16,000명의 어린이가 남수단 무장단체에 징집되었습니다. 올해에만 800명 이상의 어린이가 추가로 징집된 숫자입니다. 이렇게 고통스러운 남수단 내전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안도현, 파울로 코엘료 등 세계 저명 작가, 문학 캠페인 ‘타이니 스토리’ 참여

국내의 김연수, 안도현, 황선미를 비롯한 해외의 파울로 코엘료 등 저명한 작가 200여 명이 유니세프의 세계적인 문학 캠페인 ‘타이니 스토리(Tiny Stories)’ 에 참여합니다.  유니세프는 전세계 작가들과 함께 ‘내가 전 세계의 어린이에게 원하는 것’을 주제로 ‘타이니 스토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타이니 스토리’는 어린이의 권리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현 상황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계획되었습니다.  작가들의 글은 작가의 소셜미디어 계정 및 유니세프 SNS 계정을 통해 공유 될 예정입니다. 이번 캠페인은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중동 및 오스트리아의 유명 작가들의 참여를 이끌어냈습니다. 나이지리아 출신이자 미국에서 활동중인 유명 작가 치마만다 아디치에는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며 “작가인 우리는 스토리텔링이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유니세프와 작가들이 함께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우리는 전 세계 소중한 어린이들의 권리를 보호하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게 되리라 믿습니다.”고 밝혔습니다. 참여 작가들은 10가지 언어와 다양한 형태로 이야기를 전달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이 필요한 전 세계 수많은 어린이가 가진 권리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18세 미만 아동의 모든 권리를 담은 국제적인 약속 ‘아동권리협약’은 1989년 11월 20일 유엔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되었습니다. 아동권리협약은 무차별, 아동 최선의 이익, 생존과 발달의 권리, 어린이 의견 존중을 기본 원칙으로 합니다.     첫 숲   이 세상에 첫 나무가 만들어지고 얼마 뒤, 나무는 저 혼자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저기에 다른 나무가 있구나.’ 그러자 두 나무는 모여 첫 숲이 되었다. 거기 숲이 생기자 더 많은 나무들이 태어났다. 웃는 나무, 우는 나무, 즐거운 나무, 고통받는 나무, 튼튼한 나무, 말라가는 나무, 자라는 나무, 자라지 못하는 나무, 우뚝 선 나무, 누운 나무, 지금 살아있는 나무, 이미 죽은 나무…… 그 모든 나무들이 모여 첫 숲을 이루었다. 첫 숲은 단 한 그루의 나무도 포기하지 않았다. 지금까지도. 첫 숲은 여전히 첫 숲이다. - 김연수       세상의 모든 어린이를 위한 나의 소망   어린이는 어른의 미래입니다. 어린이보다 값진 유산이 어른에게 또 있을까요. 어린이로 인해 어른은 살아갈 수 있고 하루하루가 의미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지구촌 여기저기에서 어린이에게 고통을 주는 존재가 바로 어른들이라 가슴이 아파요. 어린이가 굶주리고, 상처 입고, 노동 현장으로 내몰리고, 교육받지 못하고, 차별 당하는 일이 근절되기를 바랍니다.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의 미래가 우리 손에 달렸다는 것을 모두가 인식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황선미     A boy was watching his grandmother write a letter. At one point he asked: ‘Are you writing a story about what we’ve done? Is it a story about me?’ His grandmother stopped writing her letter and said to her grandson: I am writing about you, actually, but more important than the words is the pencil I’m using. I hope you will be like this pencil when you grow up.’ Intrigued, the boy looked at the pencil. It didn’t seem very special. ‘But it’s just like any other pencil I’ve ever seen!’ ‘That depends on how you look at things. It has five qualities which, if you manage to hang on to them, will make you a person who is always at peace with the world.’ ‘First quality: you are capable of great things, but you must never forget that there is a hand guiding your steps. We call that hand God, and He always guides us according to His will.’ ‘Second quality: now and then, I have to stop writing and use a sharpener. That makes the pencil suffer a little, but afterwards, he’s much sharper. So you, too, must learn to bear certain pains and sorrows, because they will make you a better person. ‘Third quality: the pencil always allows us to use an eraser to rub out any mistakes. This means that correcting something we did is not necessarily a bad thing; it helps to keep us on the road to justice.’ ‘Fourth quality: what really matters in a pencil is not its wooden exterior, but the graphite inside. So always pay attention to what is happening inside you.’ ‘Finally, the pencil’s fifth quality: it always leaves a mark. In just the same way, you should know that everything you do in life will leave a mark, so try to be conscious of that in your every action.’ - 파울로 코엘료     I want every child to go to sleep well-fed And not worry about the next meal Or the next. I want every child to have primary healthcare. I want every child to be protected by adults And to take for granted the kindness of adults And never to be treated like adults. - 치마만다 은고지 아다치에     I want every child born anywhere to delight in what life offers these days. This includes immunization jabs; good schools during their childhood; peace and its dividends at home and out of the home; a comfortable enough life with little or no stress until they can look after themselves. I would want every child to enjoy these and other rights to peace, rights that confirm their dignity, safety and full humanity. - 누르딘 파라

[금주의 사진] 이라크 라마디 지역의 분쟁

  이라크 라마디 지역의 한 소녀가 폭격으로 구멍이 난 학교 벽 너머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라마디 지역은 분쟁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분쟁을 피해 330만명이 다른 지역으로 피난을 떠났고, 천만명 이상이 지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약 백만에 달하는 취학연령 어린이들은 분쟁으로 피난길에 올랐으며 이중 70%는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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