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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희망학교

2009.06.18

미얀마의 희망학교
사이클론 1주년, 미얀마에 새로운 희망이 자라다


사이클론 나르기스가 미얀마를 강타한 지 1년. 당시 나르기스는 14만 명의 사망자와 240만 명의 부상자, 80만 명의 난민이라는 끔찍한 상처를 남겼습니다.

피해지역 학교의 절반이 넘는 4,000개 이상의 학교가 문을 닫았고, 의료 시설의  75%를 비롯해 상공업 시설과 식수시스템도 모두 파괴되었습니다. 대부분의 가정이 집을 비롯한 전 재산을 잃었고, 소중한 가족의 생명을 잃었습니다. 당시 가족을 잃은 많은 어린이들이 1년이 지난 지금도  헤어진 가족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유니세프는 식수, 위생, 보건, HIV, 영양, 교육, 어린이 보호 프로그 램 및 임시거처 제공 등 다양한 긴급구호사업을 전개했습니다.

 
폐허가 된 마을에 희망이 된 학교 

올해 일곱 살된 소녀 수 프이 프요 르윈은 6월에 초등학교 2학년이 됐습니다. 나르기스가 닥치기 직전 수는 학교에 입학할 생각에 들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르기스는 수에게서 그런 기쁨을 앗아갔습니다. 학교는 파괴되었고, 수는 지난 1년간 학교가 아닌 수도원의 임시교실에서 초등학교 첫 학년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수에게는 새로운 기대가 생겼습니다. 새 학교건물이 곧 완공되기 때문입니다. 친구들과 수는 하루 하루가 즐겁기만 합니다. 시소와 미끄럼틀, 철봉처럼  꿈에서나 그렸던 알록달록한 놀이기구들이 속속 운동장에 들어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수와 친구들의 가장 큰 즐거움은 새로 만들어지는 놀이기구들을 가리키며 재잘거리는 것입니다.

마을 주민과 인부들 모두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지만, 새 학교의 문이 열리는 날만 기다리는 수와 친구들에게는 공사가 진척되는 속도가 너무 더디게 느껴집니다.
학부모, 교사, 학생들은 모두 새 학교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1년 전, 나르기스로 모든 것을 잃고, 두려움 속에 살아온 마을 사람들에게 새 학교는 희망 그 자체입니다. 

양곤 지역에 세워지는 팃 크야르 콘 학교는 피해가 심각했던 7곳의 마을에 유니세프가  문을 여는 9개 모범학교 중 하나로 도서관과 운동장, 울타리, 교무실, 책걸상뿐 아니라, 장애아를 위한 화장실을 포함해 깨끗한 식수와 위생시설도 모두 완비되어 있습니다. 재난 발생시 소음과 열을 차단할 수 있는 비상 대피장소도 갖추었고, 학교건물은 사이클론이나 지진이 닥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하게 지어졌습니다.

유니세프는 미얀마에서 2010년 말까지 이와 같은 학교, 37개를 더 세울 예정입니다.

1년 전 나르기스는 마을의 모든 것을 앗아갔지만 교육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만은 살아 있었습니다. 유니세프는 이러한 주민들의 교육열에 대응하고자 수도원에 임시교실을 열고 교과서, 책걸상 등을 제공해 다양한 수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했습니다.


새 학교 건설은 모든 산업이 파괴된 마을에 일자리 창출이라는 또 다른 효과도 가져왔습니다. 마을 주민 유 크야우 모는 말합니다.
“하루 일당으로 약 2,500–3,000 차트를 받습니다. 나르기스가 마을을 덮치기 전에는 야채 농장에서 일하곤 했지만 나르기스로 농장은 파괴되어 버렸지요. 이렇게 학교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임금을 저축해 새로운 인생을 살아보겠다는 희망도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제 딸아이와 친구들이 다닐 학교를 제 손으로 지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고 기쁩니다.”

학교 건설에는 마을 주민 전체가 동참했습니다. 교사와 학부모 모임은 인부들에게 음식과 숙소를 제공하며 새 학교 완공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절망만이 가득했던 이곳에 학교를 선물해 준 사람들에게 정말 감사 드립니다. 얼마나 기쁜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땡볕 아래서, 때로는 폭우 속에서 학교 건축을 위해 맨발로 일해온 마흔 한 살의 할라 미요는 완공을 앞두고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립니다. 이제 미요 씨의 열 살 난 아들도 아빠가 지은 운동장에서 즐겁게 뛰어 놀 것입니다.

초토화됐던 피해 지역에서 유니세프는 2,740개의 학교에 학습교습법과 책걸상, 교재, 놀이용품을 제공하고, 학교를 위한 기금을 모금했습니다. 이 사업으로 41만 명의 초등학생들이 혜택을 입고, 약 31만 5천 명의 어린이들이 자신이 다니던 초등학교로 다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학교건물을 바라보는 다우 산이 교장의 눈에는 눈물이 고입니다. 그 곁에서 수와 친구들은 시소와 미끄럼틀 이야기를 하며 까르르 웃고 있습니다. 이제 새 학교에서 수는 친구들과 함께 밝은 내일의 꿈을 키워 갈 것입니다.


[글] Sandar Linn & Angela Brigid Thaung  (유니세프미얀마사무소 공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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