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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학교에 다니는 마다가스카르 소녀 안지타가 전하는 이야기

2010.08.26

마다가스카르의 아홉 살 소녀인 안지타는 마롤론도 초등학교에 다닙니다. 지난 3월 마을을 휩쓸고간 태풍으로 교실이 사라진 뒤로는 계속 천막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새 학기의 첫날입니다.  



태풍으로 집을 잃다

"이제 저도 3학년이 되었어요. 새 학년이 된 것은 좋지만 올해에도 천막 안에서 공부해야 된다는 사실이 조금은 서글퍼요. 태풍이 오기 전에는 번듯한 교실에서 공부했었거든요. 저는 태풍이 오던 날을 잊을 수가 없어요. 태풍으로 집이 무너졌던 기억이 너무나 생생해요. 다행히도 태풍이 왔을 때 우리 가족은 할아버지 집으로 피신했기 때문에 다치거나 죽은 가족은 없어요. 할아버지 집은 우리집보다 훨씬 튼튼해서 무너지진 않았지만 밖에서 들리는 바람소리가 엄청나게 커서 무서웠어요. 태풍이 지나간 뒤에 우리는 조심스럽게 밖으로 나왔어요. 그 때 제가 본 광경은 너무나도 끔찍해서 평생 잊지 못할 거에요. 집도, 나무도 모두 태풍에 쓰러져 있었죠. 망고 열매들은 나무에서 모두 떨어져 땅바닥에 나뒹굴고 있었어요. 저는 재빨리 달려가 담을 수 있을 만큼 망고를 가져왔고 가족 모두가 맛있게 나눠 먹었어요."

그러나 망고를 얻은 기쁨도 잠시 안지`타가 다시 집으로 돌아왔을 때 안지타의 집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평평한 집터만 남아있을 뿐 지붕도 날아가고, 기둥도 뽑혀 없어진 것입니다.. 
“집안에 있던 물건들은 모두 못쓰게 되었죠. 접시와 냄비도 모두 사라져 밥을 담아 먹을 그릇도 없고, 옷은 모두 비에 젖어 넝마가 되었어요. 어린 제 여동생은 하염없이 울었어요. 부모님은 소들이 무사한지 확인하려고 서둘러 숲으로 들어가셨어요. 하지만 소들은 대부분 죽어 있었어요. 태풍은 우리 가족에게 아주 몹쓸 짓을 했어요. 하지만 나는 울지 않고 용기 있게 참았어요.

유니세프가 천막학교를 만들다

부서진 잔해를 모두 치운 뒤 안지타의 부모는 숲에서 가져온 나뭇가지와 대나무로 집을 새로 지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 안지타는 친구들을 만나려고 학교에 갔지만 다시 찾은 학교에 안지타가 공부하던 교실은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학교건물이 서 있던 곳은 공터가 되어 있었고, 벽돌로 지은 단 한 개의 교실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학교를 다닐 수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펐어요. 하지만 선생님들은 많은 학생이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한 개 남은 교실에 대나무 기둥을 세워 교실을 나누었어요. 그러니까 소리가 섞여 수업을 진행하기가 어려웠죠, 그래서 나중에는 전학년이 같은 교실을 쓰면서 날짜와 시간을 구분해 수업을 받았어요. 수업시간이 엉망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저는 다시 학교를 갈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그러던 중 유니세프가 어린이들을 위해 천막교실을 지어주었습니다. 비록 천막이지만 공간이 훨씬 넓어져 학년별로 제대로 된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니세프가 우리를 위해 천막교실을 만들어 주어 너무 기뻤어요. 하지만 바람이 거세게 불자 천막이 찢어지고 말았죠. 비 오는 날엔 구멍으로 비가 새기도 했구요. 유니세프는 곧 새 천막으로 교실을 바꿔 주었어요. 지금까지 우리 교실은 잘 버텨주고 있어요. 솔직히 이런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쉽지는 않아요. 너무 더워서 집중하기 어렵거든요. 더위에 못 이겨 수업을 듣다가 그대로 잠들 때도 있답니다."

예쁜 교실이 많이 있는 학교, 태풍이 와도 무너지지 않는 튼튼한 학교를 꿈꾸는 안지타의 장래 희망은 선생님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더위를 견디며 천막학교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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