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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의 빈민 어린이들에게 찾아온 희망

2007.04.11
학교에 다니게 된 이브라힘과 리마

올해 일곱 살 난 이브라힘은 초등학교 1학년. 부모는 학교 문턱에도 못 가 본 문맹자입니다. 이브라힘의 부모는 시장에 가서 반찬거리 하나 살 때도 셈을 못해 쩔쩔 매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모르는 채로 살아왔습니다. 집안이 워낙 가난한 지라 이브라힘도 부모처럼 문맹의 대물림 할 위기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브라힘은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제가 학교에 다닌 후로 우리 가족의 생활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셈을 할 줄 아니까 시장에 가서 우리가 산 야채나 과일값을 금방 금방 계산할 수 있지요. 부모님이 번 돈을 어떻게 나누어 써야 하는지 그것도 알게 되었어요. 언젠가 제가 자라서 직업을 갖게 되겠죠? 제가 지금 배우는 셈이나 읽기, 쓰기가 좋은 직업을 갖게 해 줄 거에요” 예전에 아브라힘은 밤이 되면 무척 지루하고 심심했지만 이제 밤시간도 즐겁기만 합니다. 친구들로부터 책을 빌려와 읽기도 하고, 글을 모르는 부모와 친구들에게 책을 읽어 주기도 합니다. 큰 소리로 책을 읽는 아들을 볼 때마다 이브라힘의 부모는 아주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극빈층이 모여 사는 이 곳에서 어린이들이 노동을 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브라힘은 일용직 노동자인 아버지가 일을 나간 동안 어머니의 집안일을 도우면서 여가시간을 보냅니다. 이브라힘 가족의 생활은 아직 빈곤 속에 허덕이고 있지만 이브라힘은 다카에서 시행되는 도시빈민 어린이 교육프로젝트 덕분에 학교를 다니고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갈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유니세프의 지원으로 2004년 7월부터 지역사회 개발을 위해 일하는 NGO그룹에 의해 진행되어 왔습니다. 이것은 기본적인 교육의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6~9세 연령층의 도시빈민 어린이들에게 비공식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다카의 주요 빈민지역에 설립된 200개의 교육센터에서 6천여 명의 어린이들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다카와 같은 대도시로 밀려들어오는 인구 때문에 다카에서는 도시빈민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도시인구의 50% 이상이 빈민이며, 그 중 30%는 생계를 꾸리기 힘든 극빈층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대부분 혼잡한 슬럼 지역에서 풀이나 대나무로 엮어 지은 임시가옥에서 살고 있습니다. 빈민가 어린이들은 교육 부문에서 심한 차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불법거주지인 빈민가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계획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으며 빈민가 어린이들을 위한 공식 교육기회가 아주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몇몇 지역에 있는 공립학교는 화장실 등의 기본시설도 없고 교사의 질도 떨어지는 데다 좁은 교실에 아이들이 다닥다닥 붙어 수업을 받는 등 학교환경이 아주 열악합니다. 여러 NGO가 도시빈민가의 비공식 교육센터를 운영하지만 아직 NGO의 숫자가 부족한 형편입니다. 빈민가의 초등학교 입학률은 남녀 어린이 할 것 없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낮고 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조차 규칙적으로 출석하지 않습니다. 2003년 조사에 따르면 다카 빈민지역의 남자어린이 중 27%, 여자어린이의 24%가 공식이건, 비공식이건 학교 문턱을 밟아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시빈민가의 많은 어린이들이 이미 가족의 생계를 위해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을 전혀 받지 못한 남녀 어린이들은 기술을 익힐 기회가 없어 임금이 낮은 일에 종사하게 되고 결국 빈곤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도시빈민 어린이들을 위한 이 교육프로젝트가 아니었다면 아홉 살 난 마수드도 학교에 다니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마수드는 학교에서 수업을 들으며 한 순간 한 순간을 소중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마수드는 자신이 졸업 후 가장 도움이 될 과목은 과학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솔직히 작문이 가장 재미있다고 말합니다. “물을 끓이는 법, 손 씻는 법을 배우기 전에는 우리 가족들이 잔병치레를 많이 했어요. 하지만 제가 학교에서 배운 위생 지식들을 엄마한테 알려준 뒤로는 우리 가족들은 훨씬 건강해졌어요.” 마수드의 아버지는 릭샤 운전사이며 어머니는 벽돌공장의 노동자입니다. 학교가 파하면 마수드는 엄마를 도와 벽돌 깨는 일을 합니다. 마수드의 어머니는 벽돌을 깨는 숫자만큼 돈을 받는데 100장을 깨면 대략 1불 정도의 임금을 받습니다. 그래서 마수드는 매일 어머니를 돕고 있습니다. 가계 수입을 한 푼이라도 늘리기 위해서입니다. “사실 저는 벽돌 깨는 일을 좋아하지 않아요. 벽돌 공장은 우리집에서 어무 먼 데다 그 일을 하면 자주 손을 다치거든요 가끔씩 아버지는 집에서 남은 시간에 벽돌 깨는 일을 하라고 벽돌을 집으로 가져오곤 하지요. 일하는 건 싫지만 내 가족을 돕는다는 생각에 불평 없이 하고 있어요.” 대다수의 어린이들이 기회만 주어진다면 학교에 다니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산재해 있는 문제들은 아직 많습니다. 일하는 대신 학교에 다님으로써 빈곤가정의 가계수입이 줄어들 뿐 아니라 어떤 아이들은 학비나 교과서, 학용품 등의 비용을 감당 못 해 입학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다카에서 여자어린이들의 교육 상황은 훨씬 더 열악합니다. 여자어린이들은 집안 허드렛일을 하거나 아기를 돌보는 등 집안일의 부담이 더 크기 때문에 교육의 기회를 얻기가 그만큼 더 어렵습니다. 그러나 교육받지 못한 여자어린이들은 또한 매춘 등의 위험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일곱 살 난 소녀 리마는 위험한 운명을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극빈가정에서 성장해 학교에 다닐 가능성이 아주 희박했지만 이 프로젝트의 도움으로 꿈에도 그리던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리마는 학급의 막내이지만 책을 가장 좋아하고 많이 읽는 학생 중 하나입니다. “저는 책이 너무 좋아요. 예쁜 색깔의 그림들을 보는 것도 좋고 단어 하나 하나의 뜻을 알아가는 과정이 너무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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