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내용 바로가기 링크

후원자 참여

후원자 참여 이미지

유니세프 후원자님과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

MORE

착한상품

착한상품 이미지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희망이
전해지는 착한상품

MORE

자원봉사

자원봉사 이미지

세계 어린이를 위해 활동하는 다양한 유니세프 자원봉사

MORE

스토리

공지사항

인도 면화농장의 소년들

2011.06.30

인도의  소년  다모르(12)는 열 살 되던 해에  면화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집을 떠나왔습니다. 이 곳에서 일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밤마다 집이 그립고 가족이 보고 싶습니다.  다모르가 일어나는 시간은  새벽 4시.  눈을 뜨자 마자 아침도 못 먹은 채  일을 시작합니다.
하루 14시간의 고된 일과가 끝나면 배급 받은 밀가루 만으로 저녁식사를 해결해야 합니다. 다모르는 함께 일하는 또래 친구들과 함께 밀가루를 반죽해 전통 빵을 만들어 먹습니다. 야채를 함께 먹고 싶으면 알아서 사먹어야 합니다. 

유일한 여가시간은 늦은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잠들기 전까지 친구들과 TV를 보는 시간입니다.   처음에 이곳에 와서는 거의 매일 가족과 친구들이 보고 싶어 울었습니다.  이제 밤마다 눈물을 흘리진 않지만 몸이 계속 아파서 걱정입니다.

“ 마스크나 보호장비도 없이 살충제를 뿌려요. 아무래도 병이 난 것 같아요. 항상 아프고, 열이 나요.” 

다모르는 돈이 없이 농장에 들어왔기 때문에 농장주로부터 빚을 졌습니다. 얼마나 많은 돈을 갚아야 하는지도 모른 채 일을 시작했고,  석 달 동안 꼬박 일을 한 후 겨우1천 루피(약12,000원)를 손에 쥘 수 있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농장으로

인도는 세계 2위의 면화생산국입니다.  라자스탄 주에 사는  수만 명의 어린이들이 이웃 구자라트 주의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매년 고향을 떠납니다. 특히 소득이 낮은 가난한 지역사회에서는 어린이가 면화농장으로 일하러 가는 일은 다반사입니다. 탐욕스러운 중간상인들은 일을 할 아이들을 확보하기 위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가족들에게 선금을 줍니다. 그렇게 되면 아이들은 바로 그 날로 자동차에 실려 집을 떠나게 됩니다. 

가난 때문에 중도에 학교를 그만둔 13살 소년 라주도 중간상인의 달콤한 말에 넘어가  한밤중에 짐을 쌌습니다. 면화농장에서 어떤 일을 얼마나 하게 되는지 전혀 몰랐지만 라주는 농장 일꾼으로 갔던 마을 아이들이 새 옷과 시계를 차고 마을로 돌아온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라주는 휴대전화를 갖고 싶었고, 농장에서 일하는 것만이 전화기를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라주는 부모의 허락도 받지 않은 채 길을 나섰습니다. 한 살 위의 사촌형 카츠라도 라주와 동행했습니다. 두 아이가 아는 것이라고는 구자라트 주로 간다는 사실 뿐이었습니다. 
자정이 되자 라주와 카츠라는 다른 4명의 아이들과 함께 차가 기다리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라주 일행은 어린이 인신매매를 단속하는 경찰에게 걸렸고, 경찰은 라주를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 라주(오른쪽)는 휴대전화를 갖고 싶어 학교를 그만두고 면화농장으로 가려 했습니다. 지역 NGO의 도움으로 학교로 돌아간 라주는 다시 미래를 꿈꿉니다.


학교로 돌아가다

지역 NGO인 ‘국민교육발전위원회’는 유니세프와 함께 농장에서 일하는 어린이들을 학교로 되돌려보내는 어린이보호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라주도 이 위원회의 도움으로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라주는 이제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라주의 꿈은 선생님이 되는 것입니다. 

또 다른 면화농장의 소년 노동자 무케쉬도 추수가 끝난 직후 고향인 팔라사부 마을로 되돌아 왔습니다. 무케쉬는  농장으로 되돌아가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농장에 가서 일을 시작하면 더 이상 학교를 다닐 수 없다는 사실을 저는 알고 있었어요.” 

무케쉬가 학교를 다니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 이웃인 타비라 씨가 무케쉬의 부모를 찾아와 아들을 다시 학교에 보낼 것을 권유했습니다. 

무케쉬는 학교 다니던 시절이 그리웠지만 부모는 선뜻 마음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아들이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타비라 씨는 계속  찾아와 무케쉬 부모를 설득했습니다.
유니세프와 이케아가 지원하는 지역어린이보호위원회에서 일하는  타비라 씨는 어린이에게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 100명 중 1명만 학교에 다니지 않아도 우리 사회는 후퇴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지난 해 타비라 씨와 같은 자원봉사자들의 활동 덕분에 50명의 마을 어린이들이 학교로 되돌아 갔습니다. 


▲ 무케쉬는 지역어린이보호위원회 위원인 타비라 씨의 권유로 학교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무케쉬는 드디어 학교로 돌아왔고, 얼마 안 지나 과학에 큰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무케쉬가 이해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어려운 개념들을 설명해 줍니다. 나이 어린 동급생들도 무케쉬를 따뜻하게 대해주고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무케쉬는 학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다시는 면화농장에서 일하지 않을 거에요. 공부할 거에요.”

글 : 엘리엇  하논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