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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내전의 상처, 미폭발 폭탄에 희생되는 아이들

2011.10.14

리비아 서부 미즈라타에 사는 열네 살 아이만과 아홉 살 마무드는 동네 어귀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있었습니다. 

마무드가 길에서 처음 보는 모양의 금속물체를 발견하고 아이만을 불렀습니다. 마무드는 장난감 같다고 얘기했고, 아이만은 마무드의 호기심을 채워주기 위해 그 물체를 향해 손을 뻗었습니다. 순간 위험할 지 모른다는 생각이 아이만의 머리를 스쳤지만 어느 새 아이만의 손은 그 물체에 닿아 있었고, 엄청난 굉음과 함께 두 소년은 그 자리에 쓰러졌습니다. 그 물건은 정부군과 시민군이 교전 중에 사용했던 미폭발 폭탄이었습니다. 폭탄은 아이만의 손 안에서 터졌습니다. 



“병원에서 정신이 들었을 때 제가 양 손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손이 있어야 할 자리에 하얀 붕대가 감겨 있었죠. 옆 침대에는 마무드가 누워 있었는데 온몸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어요.”

심각한 내전을 경험한 리비아 어린이들은 미폭발 폭탄이 주변에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폭탄이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서 끔찍한 사고를 당하고 있습니다. 동네 곳곳에 남겨진 미폭발 포탄들은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에게는 위험한 시한폭탄인 셈입니다. 

미폭발 폭탄은 아지다비야, 브레가, 미즈라타 지역에 가장 많이 남아 있습니다. 
미즈라타 시 당국은 전 지역에 걸쳐 폭탄과 인명살상용 기뢰가 남아 있다며, 최근 공습으로 30곳의 탄약 창고가 폭파하면서 더 많은 수의 폭발물들이 주변지역으로 흩어졌다고 전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도 미즈라타에서만 지난 6주 동안 12명 이상의 사람들이 폭발물로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민간인이 희생되는 비극을 방지하기 위해 유니세프는 무기의 위험성을 알리는 교육워크숍을 시작했습니다. 

벵가지 난민캠프에서 현지NGO와 함께 진행하는 워크숍에는 한 번에 보통 300명 이상의 어린이가 참가합니다. 대부분 내전을 피해 가족과 함께 브레가와 아지다비야에서 온 피난온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은 폭발물에 대한 그림카드를 보고, 따라 그리면서 폭발물의 모양과 위험성에 대해 공부합니다. 



미즈라타에서는 대인지뢰 제거운동 단체인 핸디캡인터내셔널과 미폭발 폭탄물에 대한 팜플렛과 포스터를 나눠주고, 라디오를 통해 각종 무기에 안전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반년이 넘는 리비아 내전 기간 동안 어린이의 안전은 철저히 외면당했습니다.
어른들의 폭력으로 어린이들은 친구와 가족, 학교를 잃었고, 안심하고 뛰어 놀 수 있는 터전조차 빼앗겼습니다.

아이만은 붕대로 감긴 자신의 두 팔을 보면서 말합니다. 

“제 꿈은 외과의사가 되는 것이었어요. 이젠 손이 없어졌으니 될 수 없겠죠? 나중에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지 막막하기만 해요.”

글) 레베카 포댐 리비아긴급구호팀 공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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