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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고아 스티브 이야기

2012.02.03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의 외곽지역, 햇클리프에서 열 세 살 소년 스티브를 만났습니다. 나이에 비해 몸집이 너무나도 왜소한 소년은 에이즈감염자라고 했습니다. 스티브가 네 살 되던 해 엄마와 아빠는 연달아 에이즈로 세상을 떴습니다. 그 후 형과 함께 공사 현장 주변의 판잣집을 전전하며 살았지만 형이 있어서 스티브는 힘겨운 하루하루를 견딜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년 전 형이 결혼을 하면서 스티브에게는 새로운 불행이 찾아왔습니다. 형수는 스티브가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알고 온갖 욕설을 퍼붓고 구타를 했으며, 스티브가 에이즈 치료제인 항레트로바이러스제를 지원받을 수 없도록 지원대상명단에서 스티브를 아예 지워 버렸습니다. 

스티브는 집을 나왔고, 3년 째 거리에서 먹고 자면서 구걸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작은 깡통을 들고 먹을 것을 구걸하던 스티브는 너무 가난해서 학교에 단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엄마가 살아있을 때 놀이방에 몇 번 가본 기억이 나요. 엄마가 돌아가신 후에는 아무 데도 다녀본 적 없어요...”

엄마 얘기가 나오자 스티브는 감정이 북받쳐 말을 잇지 못합니다.. 

최근 스티브에게도 새로운 보호자가 생겼습니다. 위험한 거리를 하루 종일 떠돌던 스티브는 안전한 곳에서 쉬고 싶은 마음에 교회 앞까지 왔고, 그곳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남루한 차림으로 잠든 거리의 소년을 발견한 것은 마이 칫사라는 이름의 교회 신도. 그녀는 스티브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처음엔 아이를 형이 사는 집으로 데려다 주려고 했어요. 하지만 형 얘기를 하자 마자 스티브가 계속 눈물을 흘리더군요, 학대 당한 얘기를 하면서 절대 그곳엔 돌아가지 않겠다고 했지요.”

이 친절한 여성은 스티브가 에이즈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고 하라레의 보건소로 스티브를 데려갔습니다. 그리고 항레트로바이러스제를 다시 제공받을 수있도록 아이의 인적사항을 등록해 주었습니다.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스티브는 구토와 설사를 계속해 여러 사람의 애를 태웠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정말 힘든 시간이었어요. 처음엔 약물 부작용이 아닐까 걱정했지만 지금은 거의 회복되어서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어요.”

스티브는 그녀의 친절과 호의가 고맙기만 합니다. 그러나 거리에서의 생활을 한 순간에 떨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집을 나가 며칠씩 거리를 떠돌아 다니다가 돌아오곤 합니다.   

“일주일 전에도 스티브가 집을 나가 경찰과 함께 거리 곳곳을 찾으러 다녔습니다. 야채 시장에서 서성이는 스티브를 발견했죠.  치료를 열심히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자꾸 집을 나가니 아이의 건강이 매우 걱정됩니다.”

근심 어린 표정으로 말하는 마이 곁에서 스티브는 공허한 표정으로 거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 

“저도 왜 자꾸 거리로 돌아가게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너무 오랫동안 거리에서 살았기 때문에 그냥 그곳이 아직도 우리 집처럼 느껴지는 것 같아요” 





현재 짐바브웨에는 스티브와 비슷한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에이즈로 고아가 된 아이들이 100만 명 이상이며, 약 12만 명의 어린이들이 에이즈감염자입니다.

전체 어린이 중 20%가 양육자로부터 학대 당하고 있으며, 12.000명의 어린이들이 거리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루 1500원 미만의 생활비로 살아가는 극빈층 어린이가 350만 명에 이르며, 이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다니지 못합니다.

짐바브웨 정부와 유니세프는 가장 소외되고 착취당하는 이 아이들을 돕기 위해 ‘고아 및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국가실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고아 및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한 현금 지원, 교육, 보건, 사회서비스의 확대, 법률과 복지서비스 등 효과적인 아동보호 서비스 증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유니세프짐바브웨사무소 대표 피터 살라마 박사는 이 프로그램의 배경을 설명합니다.

"빈곤, 학대, 착취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는 일은 아동이 겪고 있는 취약한 삶의 조건을 제거하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또한 그 가족들의 능력을 강화해야만 아동의 권리가 지속적으로 증진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소외된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통합적으로 접근해 어린이의 상황을 개선하려는 것입니다.” 

읽고 쓰는 법을 배우는 데 늦은 시기란 절대 없습니다.
2012년은 스티브에게도 새로운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열세 살의 스티브도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 됩니다. 



글 Elizabeth B. Mupfum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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