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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가진 아르메니아 소녀 시라누시의 꿈

2013.09.27
아르메니아 예레반 통합학교 No.129의 학습자재실 벽에는 알록달록한 그림들과 수공예품들이 가득합니다. 아이들이 만든 이 작품들에는 행복한 어린이의 모습과 그 가족들이 나타나 있습니다. 타마라 페트로시안 교장 선생님은 학교의 이 작은 미술 전시관을 보여주면서 그 안에서 열심히 새로운 작품을 만들고 있는 한 여자아이를 가리킵니다. 휠체어를 탄 채로 책상에 앉아 작품에 열중하는 12살 소녀에게로 다가서며 교장 선생님이 따뜻하게 말합니다. “이 아이가 우리 사랑스러운 시라누시랍니다. 시라누시는 여기 보이는 작품 중에 많은 것들을 만들었지요. 이 아이는 예술가예요.” 10년 전만 해도 휠체어를 탄 아이가 일반 정규학교에 다닌다는 것은 아르메니아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 당시 대부분의 사람은 시라누시 같은 아이들이 특수학교에 가거나 심하면 교육을 받지 않고 그냥 집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제는 이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2005년에 통합교육의 개념이 도입된 이후로 2,500명이 넘는 장애어린이들이 일반 학교에 다닐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유니세프와 아르메니아 정부는 특수학교들의 차별적인 관행들을 없애고 특수학교를 통합학교나 지원센터로 바꿔가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설립된 센터는 장애어린이를 포함하여 사회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2005년 통합교육 개념 도입 후, 아르메니아에서는 눈에 띄는 진전이 이루어졌습니다. 특수학교의 수가 절반으로 줄었으며 통합학교의 수는 100개로 늘어났습니다.

함께 대화를 나누는 도중 시라누시가 여느 아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그러나 조금은 구체적인 자신의 소망과 꿈을 이야기합니다. “저는 그림 그리는 것과 피아노 치는 걸 잘해요.” 시라누시는 말합니다. “그런데 저는 꿈이 있어요. 저의 가장 큰 꿈은 걸을 수 있고 춤출 수 있게 되는 거예요. 저는 학교에서 제가 다른 친구들과 다르다고 느끼지 않아요. 저는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이 좋고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바깥에 나가는 것도 좋아해요. 친구들과 놀고 학교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즐겁고요. 저는 그 아이들과 똑같다고 느껴요. 심지어 아들딸을 가지는 미래도 꿈꿔요. 아이가 적어도 세 명은 될 거고 안나, 마리안나, 마리암이라고 이름도 미리 정해놨어요.”



우리 앞에 남겨진 과제들

한편, 시라누시의 이야기는 아르메니아에서 사는 많은 장애어린이에게는 여전히 꿈만 같은 이야기입니다. 최근 유니세프 아르메니아사무소에서 배포한 통합교육에 관한 보고서를 보면, 등록된 장애어린이 수는 8,000명이지만 그중 18%가 어떤 종류의 학교도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어린이의 65% 정도가 하루 3달러의 돈으로 불우하게 살아갑니다. 아르메니아에서는 한 달 소비액이 97.1달러이면 빈곤 기준선에 포함되게 되는데, 많은 장애어린이가 그 기준에 해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아이들 중 8%는 극빈곤층에 속하며 2달러도 채 안 되는 돈으로 하루를 버팁니다.

장애어린이들은 가족들로부터 떨어져 특수시설에 맡겨질 가능성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훨씬 높습니다. 장애어린이 6명 중 1명이 고아원이나 특수기숙학교에서 살고 있습니다. 장애를 가진 여자아이들은 남자아이들보다 고아원에 맡겨질 가능성이 더 높고 방문횟수는 더 적습니다.

장애어린이들에 대한 사회적인 태도와 차별 또한 해결해나가야 하는 하나의 큰 과제입니다.

“장애어린이들의 통합교육을 가로막는 장벽은 어른들이 만듭니다. 이 장벽은 사회가 장애어린이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그리고 어떤 역할을 장애어린이들에게 부여하는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안타깝게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심지어 장애어린이 스스로와 그 부모들까지도, 여전히 장애어린이들은 일반학교에서 공부하고 활동에 참여하고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이바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유니세프 아르메니아사무소의 헨리에뜨 아렌즈 대표가 말합니다.

2013년 10월 유니세프 아르메니아사무소는 장애어린이들의 통합교육과 교육받을 권리, 가정환경을 증진하기 위해 몇 년에 걸친 캠페인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아르메니아 남부 시우니크 지방에 있는 두 개의 특수학교가 탁아소나 지원센터로 탈바꿈하여 사회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장애어린이와 가족들에 대해 지원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 같은 방법으로 더 많은 장애어린이들이 시라누시처럼 자신의 능력과 꿈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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