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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에 피어나는 희망 노래

2011.10.28



지난 6월부터 기근으로 고통받고 있는 동아프리카. 이미 3만 명 이상이 생명을 잃고, 230만 명의 어린이가 심각한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지부티, 케냐 등의 나라에서 유니세프는 영양실조치료식을 제공하고, 질병예방을 위한 예방접종과 보건캠페인, 어린이교육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영양실조에서 회복된 아이들은 하나 둘 유니세프가 설치한 임시학교 교실로 돌아옵니다. 다시 찾은 교실에서 어린이들은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갑니다. 





누르는 평소보다 일찍 눈을 떴습니다. 아침햇살이 내리쬐는 이곳은 누르가 살고 있는 케냐 북동부의 다답 난민캠프입니다. 오늘은 난민캠프 안에 있는 유니세프 임시학교가 문을 여는 날. 누르가 학수고대하던 날입니다. 난생 처음으로 학급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난다는 생각에 마냥 신이 납니다.

여덟 살 누르는 지난 7월, 네 살 위인 사촌 형 하사드와 단 둘이 소말리아 모가디슈를 출발해 이곳까지 걸어왔습니다. 아빠는 소말리아 반군의 총을 맞고 세상을 떴고, 엄마는 어릴 적 집을 나간 후 연락이 끊겼습니다. 형 하사드도 부모를 잃은 아이입니다. 아이들은 세상에 단 둘이 남겨진 서로를 의지하며 긴 여정을 견뎠고, 살아서 다답캠프에 도착했습니다. 고향에서 겪은 배고픔에 비하면 오는 길의 고난은 오히려 견딜만 했습니다. 아사 직전에 캠프에 도달한 두 아이는 플럼피넛과 영양실조치료식우유를 먹고 기운을 차렸고, 두 달 동안 치료를 받은 후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난민캠프의 생활은 고단합니다, 임시텐트 안에서 수십 명의 사람들이 함께 잠을 자고, 식량, 식수, 의약품 등 모든 물자가 부족합니다. 변변한 화장실도 없습니다. 하지만 누르는 오늘 무척 행복합니다. 난생 처음 학교를 다니게 되었기 때문입니니다. 난민캠프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 오기 전에는 학교란 말이 무얼 뜻하는 지도 몰랐어요. 소말리아에 있을 때는 오직 전쟁과 투쟁이란 말만 들었거든요. 선생님이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도 전혀 몰랐고요. 근데 학교는 정말 좋은 곳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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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의 담임인 모하메드 선생님은 교육이야 말로 분쟁과 기근을 겪으며 상처받은 난민어린이들의 올바른 성장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난민어린이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대부분 고아인 아이들은 사회의 차별 속 에서 자신에 대한 존중심을 잃고, 인생을 함부로 살게 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교육을 받으면서 미래를 꿈꾸고,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학교는 보건과 위생환경 면에서도 중요한 거점이 되어 전염병 확산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단체 예방접종과 손 씻기 등의 보건캠페인이 교내에서 실시되기 때문입니다. 후원신청하기




안타깝게도 난민어린이들이 모두 누르와 같이 교육의 기회를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유니세프가 다답 난민캠프에서 운영하는 임시학교는 겨우 두 곳. 학령기 난민어린이는 15만 명에 이릅니다. 누르가 다니는 일리스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 대 교사 비율은 160대 1입니다. 학생수는 4,500여 명이지만 교사는 28명, 교실 수는 25개뿐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먼지 자욱한 교실 밖 공터에서 수업을 받지만 이마저도 누릴 수 있는 아이들은 행복한 편입니다.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고 교실에 모인 아이들. 누르에게도, 다른 친구들에게도 오늘은 새로운 삶이 열리는 날입니다. 빽빽이 교실을 메운 아이들의 눈에는 배움의 열기가 가득합니다. 누르는 긴장과 흥분이 뒤섞인 감정 속에서 첫 수업을 마쳤습니다. 누르의 눈에 가장 멋있어 보이는 사람은 다름 아닌 모하메드 선생님입니다. 수업을 마치고 나가는 선생님의 뒷모습을 보면서 누르가 말합니다. “나중에 꼭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지금부터 원하는 건 전부 다 배울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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