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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탐피온 마을의 기적 - 쌍둥이 아기를 영양실조에서 구하다

2012.02.14



아프리카 가나 북부의 작은 마을 탐피온에 살고 있는 푸시에니는 지난 가을 오랜 산고 끝에 소중한 쌍둥이 아들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심각한 저 체중이었고, 상태는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늘 기운 없이 축 늘어져 있었고, 키와 체중도 늘지 않았습니다. 푸시에니도 가나의 다른 부모들처럼 아이들의 영양실조가 조상의 저주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린 쌍둥이를 병원이 아니라, 혼령치료사에게 계속 데려갔습니다. 가나 정부와 유니세프가 새로 시작한 영양실조관리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푸시에니는 쌍둥이를 잃었을 것입니다. 집에서 엄마들이 어린이 영양실조를 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이 프로그램은 이 지역의 오랜 관습을 바꾸었습니다. 보건소 직원들이 각 가정을 방문해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 지역사회 지도자와 부모들이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며칠간의 문전박대 끝에 겨우 보건소의 영양전문가 마하마는 푸시에니의 쌍둥이 아들을 겨우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앙상한 팔을 잡아본 순간 그는 치료가 시급함을 느꼈고, 아이들을 보건소로 데려가려 했지만 그녀의 태도는 완강했습니다. 반나절 넘게 설득한 결과 푸시에니의 태도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푸시에니는 자신의 아이들이 운이 좋았다고 말합니다.

”처음에는 마하마 씨에게 다신 찾아오지 말라고 소리를 마구 질렀지요. 하지만 그는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계속 찾아와 아이들을 꼭 봐야 한다고 얘기했어요. 아이들 상태를 검사한 후엔 더욱 끈질기게 보건소에 데려가자고 주장했지요. 사실 치료를 받으면서도 계속 미심쩍었어요. 하지만 매일 누워만 있던 아이들이 손발을 힘차게 움직이고 소리내어 웃는 걸 보면서 마하마 씨가 옳았다는 걸 알게 됐지요. 지금은 그에게 감사할 뿐이에요. 우리 쌍둥이의 은인이죠.”

보건소에서 치료를 받은 지 두 달, 푸시에니의 쌍둥이 아들 하나누와 마난은 이제 우량아 소리를 들을 만큼 통통하게 살이 올랐습니다. 예전의 야위었던 아이들을 생각하면 기적이 일어난 것만 같습니다. 이제 푸시에니는 열성적인 프로그램 홍보요원이 됐습니다. 아이들의 치료를 거부하는 엄마들에게 건강한 하나누와 마난을 직접 보여주면서 설득을 하고 다닙니다. 후원신청하기




영양실조치료 프로그램이 실시되는 매주 금요일, 탐피온의 보건소가 유난히 북적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영양실조 아이들을 안고 온 엄마들이 보건소 입구에 줄을 섭니다. 1주일 치의 플럼피넛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유니세프가 제공하는 긴급영양실조치료식 플럼피넛은 조리과정 없이 즉석에서 먹일 수 있고, 냉장보관도 필요 없어 집에서도 아이들을 치료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보건소에서는 플럼피넛을 제공할뿐 아니라 자녀들을 위해 영양식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보건소의 요원인 하루나는 벽에 포스터를 붙여 놓고 옥수수와 수수가루에 대두와 땅콩가루를 섞어 영양강화 가루를 만드는 법을 열심히 설명합니다.

영양실조 어린이에게 이 가루를 섞은 오트밀을 먹이면 기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보건소의 영양실조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보름 동안 위급한 상황에 놓인 22명의 중증영양실조 어린이들이 목숨을 건졌습니다. 마하마는 이렇게 눈에 보이는 효과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거부해 아이들의 상태를 악화시키는 부모들이 아직 많다고 말합니다.

“지난 1주일 동안 7명의 아이들이 혼령치료를 받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저도 이곳 탐피온에서 자랐습니다. 아이들의 희생을 막을 수만 있다면 부모들의 마음이 열릴 때까지 계속 찾아갈 겁니다.”
지역 보건소를 활용하는 이 새로운 프로그램은 영양실조 어린이들이 주 1회만 보건소에 오고, 집으로 돌아가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큰 효과를 거뒀습니다.

하루나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는 아이셰투도 한때 아들의 병원 치료를 거부했습니다. 푸시에니의 설득으로 보건소에 온 아이세투의 아들은 8주 만에 정상체중을 되찾았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치료를 받는 날입니다. 아들을 꼭 안으며 아이셰투가 환하게 웃습니다. 곁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푸시에니가 뿌듯한 표정으로 말합니다.
“무럭무럭 자라나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일보다 더 큰 기쁨이 있을까요?”
오랜 세월 관습의 벽에 갇혀 아이들의 죄없는 희생을 바라보았던 가나의 부모들.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만은 전세계 여느 부모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후원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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