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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내전의 땅 코트디부아르를 품다

2012.07.05





서아프리카의 아름다운 해안을 끼고 자리잡은 나라 코트디부아르.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오랜 동안의 내전은 2011년 4월 끝났지만 폭력사태가 남긴 상흔은 나라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난민들은 여전히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열악한 난민촌에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며, 40%의 어린이는 초등학교조차 다니지 못합니다. 안성기 친선대사가 만난 코트디부아르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나히블리 난민촌에서 만난 줄리아나는 불편한 다리를 목발에 의지한 채 힘겹게 걸음을 옮깁니다. 자세히 보니 오른쪽 다리 발목 아래가 절단돼 있는데 내전 당시 총상을 입었다고 했습니다. 할아버지, 동생들과 함께 난민촌에서 1년 넘게 살아온 줄리아나는 부상 당시 입은 충격 때문에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는 고립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화장실 갈 때 외에는 외출조차 하지 않는다는 줄리아나. 준비해간 예쁜 인형을 선물해도 눈길을 주지 않더니 우리가 점심으로 준비했던 샌드위치를 주자 금새 얼굴이 펴집니다. 아이가 배고픈 것도 모르고 무작정 친해지려 했다니…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샌드위치를 조심스레 먹으면서 줄리아나가 할아버지를 봅니다. 할아버지도 허기질 거라는 생각을 했나 봅니다. 우리는 할아버지에게도 샌드위치를 나눠 줍니다. 그제서야 소녀는 마음 편하게 샌드위치를 먹습니다. 줄리아나의 마음이 조금 열린 듯합니다. 얼굴을 그려 주겠다고 하자 선뜻 의자에 앉아 포즈를 취해 줍니다. 스케치북에서 완성돼가는 소녀의 얼굴, 지금 줄리아나의 표정에는 없지만 소녀의 내일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예쁜 미소를 그려 넣어 봅니다. 후원신청하기



나히블리 난민촌에서 만난 또 다른 아이 세드릭. 먼 허공을 바라보는 눈빛에 아련한 그리움이 담겨 있습니다. 혼자 있을 때면 늘 형이 생각난다는 아이. ‘형’이란 말만 입에 담아도 눈물이 주르르 흘러 내립니다.
내전을 피해 숲 속으로 도망쳤던 그날, 형은 세드릭의 눈앞에서 총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숨을 거두던 형의 모습은 세드릭의 마음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남았습니다.
세드릭의 형은 축구를 좋아했습니다. 형 때문에 축구를 알게 된 세드릭은 만날 수 없게 된 형과 대화하는 기분으로 축구를 합니다. 코트디부아르의 축구영웅 드로그바 선수처럼 되고 싶다는 멋진 꿈도 갖게 되었습니다.
잠시 세드릭의 친구들과 어울려 축구를 해봅니다. 축구를 하는 순간 만큼은 저마다 상처를 안고 사는 난민 아이들도 그저 행복한 놀이를 즐기는 평범한 아이들이 됩니다. 한바탕 축구를 끝낸 후 세드릭과 함께 ‘희망’의 의미를 담아 나무 한 그루를 심습니다.
어린 나무가 자라서 큰 나무가 되면 세드릭의 상처가 아물게 될까요? 



산페드로 지역의 숯 굽는 공장. 대낮인데도 공장 위 하늘은 시커먼 연기로 뒤덮여 밤이 찾아온 듯 보입니다. 300 여 개의 숯가마가 불을 뿜으며 연신 숯을 구워내는 바람에 주변은 열탕처럼 뜨겁고 날리는 숯가루에 눈조차 뜰 수가 없습니다.
그 안에서 어린 아이들이 구운 숯을 나릅니다. 어른들도 견디기 힘든데 열 살 안팎의 아이들이 이 열악한 곳에서 하루 종일 일을 하다니… 상상할 수 없었던 광경입니다.
10세 소녀 밤바도 어린 노동자 중 한 명입니다. 5살 때부터 5년 동안 숯가루 속에서 일했습니다. 꿈이 무엇이냐고 조심스레 밤바에게 물어봅니다. 꿈 같은 건 없어요. 그냥 나도 동생들처럼 숯을 팔러 밖으로 나가면 좋겠어요. 밤바의 대답에 가슴이 먹먹해옵니다. 무심한 투로 말하지만 이곳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절절한 소망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숯이 구워지기를 기다리는 시간. 잠시 여유를 찾은 밤바에게 다시 질문을 던져봅니다. 쉬는 동안 무슨 생각을 하냐고.
숯이 잘 구워지기를 바라죠. 다른 생각은 안 해요. 밤바에게 숯을 떠난 일상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언제쯤 밤바는 다른 꿈을 꾸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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