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내용 바로가기 링크

후원자 참여

후원자 참여 이미지

유니세프 후원자님과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

MORE

착한상품

착한상품 이미지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희망이
전해지는 착한상품

MORE

자원봉사

자원봉사 이미지

세계 어린이를 위해 활동하는 다양한 유니세프 자원봉사

MORE

스토리

공지사항

팔레스타인의 눈물

2012.12.26




지난 11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의 교전으로 가자 지구에서 33명의 어린 생명이 희생됐습니다. 양측의 휴전 합의로 공습과 포격은 일단 멈췄으나 간헐적인 충돌이 계속되는 데다 이스라엘 군의 공습 당시 학교와 병원 수 백 곳이 피해를 입는 바람에 어린이와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가족의 죽음, 공습의 공포를 경험한 아이들은 큰 충격을 받은 상태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경계에 높이 자리한 철조망이 이곳이 분쟁지역임을 선명하게 알려 줍니다. 후원신청하기




아홉 살 누르한은 밖에 나갈 때마다 미사일이 날아올까 봐 겁이 납니다. 공습으로 많은 학교가 부서지고 파괴됐지만 가자 지구의 아이들은 매일 학교에 나갑니다. 수업을 제대로 하지 못해도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 시간을 보내면 불안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가라앉기 때문입니다. 나디아 아쉬카르 교사는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이 어떻게 그 공포를 쉽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아이들은 각자 자신이 겪은 일을 이야기하느라 수업에 집중하지 못합니다. 언제 또 미사일이 날아올 지 몰라 다들 불안해합니다. 이번 공습으로 3학년 여학생 야잔은 파편을 맞아 두 눈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집이 부서진 아이, 이웃집이 폭격에 부서진 것을 봤다는 아이들은 너무나 많지요. 1학년 남학생 샤디는 삼촌이 여자친구와 집 앞을 걸어가다가 미사일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면서 계속 그 이야기를 해요. 저학년 아이들은 혼자 화장실도 못 갑니다. 한 아이가 그러더군요. 폭격이 다시 시작되면 자신은 꼭 죽게 될 거라고…”

아이들이 입은 정신적 외상은 그림에도 반영됩니다. 아이들에게 그림을 그리라고 하면 하늘에서 떨어지는 폭탄, 두려움에 떠는 가족들의 모습을 그립니다. 휴전이 됐지만 아이들에게 안전하다는 믿음을 주는 일은 아주 어렵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전쟁과 파괴가 계속되어왔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들은 자신의 집과 학교가 안전하다고 느껴야만 정신적 외상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니세프는 서둘러 부서진 학교를 수리하고 있습니다. 이미 학교 118곳에 대한 보수작업이 시작됐고, 2만 개 이상의 책가방이 아이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아이들은 유니세프의 지원으로 미폭발 포탄에 대한 경고캠페인을 펼칩니다. 벽에 경고포스터를 붙이고 낯선 물체를 보면 절대 만지지 말라고 외칩니다. 자신들과 가족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어린이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후원신청하기




파트마의 셋째딸 라마는 가자 지구의 공습이 절정에 달했던 날 태어났습니다. 그날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한 듯 엄마 파트마는 더듬거리며 겨우 말을 이어갑니다.

“휴전이 될 거라는 소문이 돌고 있었는데 그날 밤 하늘은 폭격기로 가득 차 있었어요. 무서운 폭음과 함께 아이들의 비명소리가 들렸고, 저는 너무 무서웠어요. 그 와중에 진통이 왔죠. 하지만 공습이 심해 구급차는 올 수 없었죠. 이웃에 사는 카라마가 와서 도와 주겠다고 했죠. 하지만 폭음이 계속 들렸어요. 카라마가 우리 아이들의 귀를 막았는데 그때 집이 심하게 흔들렸어요. 포탄이 우리 집 벽을 때린 거죠. 카라마는 위험을 무릅쓰고 저와 아이들을 친정으로 데리고 갔어요. 친정 엄마는 간호사 출신이었거든요. 짧은 거리였지만 가는 동안 너무 무서웠어요. 진통을 잊을 만큼 말이죠.”

아기가 거꾸로 자리잡고 있는 데다 탯줄이 아기의 목을 감고 있어서 출산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파트마의 엄마는 그때 일을 생각하면 아찔하다고 말합니다. 의사도 부를 수 없는데 자칫했으면 딸과 손녀를 모두 잃을 뻔 했다고.
“신기하게도 폭격이 멈추는 순간 아기가 무사히 태어났어요. 아기가 건강해 보인다는 말을 듣고 딸은 의식을 잃었죠.”

생후 3주일이 된 아기 라마는 건강하지만 엄마는 빈혈과 고혈압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니세프의 지원을 받아 조산원이 파트마의 집을 방문해 엄마와 아기의 건강을 주기적으로 검사합니다. 잠든 아기를 바라보며 파트마가 말합니다.
“이 아이를 위해 제가 원하는 건 단 한 가지에요. 그건 바로 평화죠.” 후원신청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