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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지 않지만 가난한 땅 보츠와나

2013.03.13


아프리카 대륙에는 내전과 빈곤, 기근에 시달리는 수많은 나라들이 있습니다. 소말리아, 케냐, 시에라리온… 기근이 일어날 때마다 뉴스에 자주 나오는 나라들입니다. 하지만 ‘보츠와나’라는 이름을 들어본 이는 많지 않을 겁니다. 프랑스에 버금가는 넓은 영토를 가졌지만 대부분의 국토가 사막이라 인구는 겨우 200만 명인 나라, 아프리카에서는 드물게 내전도 일어나지 않고, 꽤 유능한 정부까지 갖춘 나라입니다.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아프리카에서 가장 빠른 경제 발전을 이룬 나라 중 하나지만 이 땅에서 여전히 계속되는 비극이 있습니다. 바로 에이즈입니다.




에이즈감염률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보츠와나의 어린이 중 15%가 에이즈고아입니다. 임산부 중 30% 이상이 에이즈에 감염된 상태이며, 이 때문에5세 미만 어린이사망률과 모성사망률이 지난 20년 동안 거의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에이즈에 걸린 엄마로부터 병이 전염되는 모자감염 사례도 아주 흔한 일입니다. 에이즈로 인해 빈곤층 인구도 증가했습니다. 저소득 국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절반 가까운 어린이가 빈곤층으로 살아가고 빈부 격차는 점점 벌어집니다. 에이즈에 감염된 부모가 세상을 떠나면 남은 아이들이 자연히 빈곤층으로 전락하게 되기 때문입니다.후원신청하기




에이즈에 걸려 남편으로부터 버림 받은 바샤도 한때 고통 속에서 하루 하루를 살았습니다. 남편 뿐 아니라 주변의 친척들도 그녀를 외면했고, 에이즈감염자의 아이라는 사실 때문에 어린 딸도 차별과 냉대를 받았습니다. 자연히 먹고 사는 일도 힘들어졌습니다. 그러다 지금의 남편을 만났습니다. 남편 또한 에이즈감염자였고, 두 사람은 서로 의지하며 어려움을 헤쳐나가자는 마음으로 결혼을 했습니다.

처음엔 에이즈가 아기에게 전염될까봐 아기를 갖지 않으려 했습니다. 딸이 받았던 차별도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새로 얻은 가족과 이웃들은 모두 바샤를 따뜻하게 대해 주었고, 바샤가 받았던 마음의 상처도 아물기 시작했습니다.
결혼 5년만에 남편과 아기를 가지자는 약속을 하고 상담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가족과 친척, 의사에게 본인들의 소망을 이야기했습니다. 주변에서는 염려했지만 바샤의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확인한 뒤에는 적극 지지하며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격려했습니다. 오래 전 처음 에이즈 감염사실을 알았을 때 전 남편과 가족들로부터 받았던 홀대가 기억나 바샤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모두가 다 제 편이었어요. 믿을 수가 없었죠.”

그로부터 1년 후 바샤는 잘 생긴 아들을 얻었습니다. 아이 이름은 보츠와나의 수도이름을 따서 가보로네라고 지었습니다. 출산 후 바샤는 계속 병원을 다니며 아기의 건강을 체크했습니다. 생후 18개월이 지나야 에이즈감염 여부를 확실히 알수 있기 때문에 내내 불안했지만 건강할 거라는 믿음으로 불안감을 애써 떨쳐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가보로네는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에이즈 모자감염 예방프로그램은 보츠와나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에이즈가 가장 심각했던 나라 보츠와나가 최근 에이즈감염률을 크게 낮춘 것은 정부와 유니세프가 협력해 노력한 덕분입니다. 모자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확대에 매진한 결과, 에이즈모자감염률은 40%에서 3.5%까지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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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로네는 무럭 무럭 자라서 4살이 됐습니다. 지난주부터는 집 근처 어린이집에 다닙니다. 가보로네는 엄마가 안아주는 걸 세상에서 제일 좋아합니다. 푸른 하늘과 빛나는 태양, 바샤는 40년 동안 살아온 땅 보츠와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병원으로 향합니다. 정기검진을 받으러 가는 길입니다. 망고와 복숭아 열매가 주렁 주렁 열린 아름다운 길입니다. 그러나 바샤는 생각합니다. 자연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사람들이라고… 나를 위로하고 감싸준 가족과 이웃들이라고 말입니다.

2016년 보츠와나는 독립 60주년을 맞습니다. 그 때까지 에이즈 모자감염률을 ‘0’으로 만드는 것이 보츠와나에서 에이즈 퇴치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의 꿈입니다. 후원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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