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내용 바로가기 링크

후원자 참여

후원자 참여 이미지

유니세프 후원자님과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

MORE

착한상품

착한상품 이미지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희망이
전해지는 착한상품

MORE

자원봉사

자원봉사 이미지

세계 어린이를 위해 활동하는 다양한 유니세프 자원봉사

MORE

스토리

공지사항

난민촌 어린이들 손에 맡겨진 카메라, 어린이들이 직접 찍은 난민촌의 모습

2015.09.10
지난주, 시리아 난민 꼬마 크루디의 사진 한 장은 전 세계를 슬픔에 잠기게 했습니다. 이 한 장의 사진은 전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수천 명의 난민과 처절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누군가의 카메라에 담긴 쿠르디의 모습은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쿠르디처럼 피난길에 사망한 시리아 어린이도 있지만, 아직도 난민촌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어린이도 있습니다. 유니세프는 레바논 사진 단체와 함께 난민촌 어린이들이 카메라를 들고 직접 사진을 찍도록 하는 Lahza2 프로젝트*를 실시했습니다. 

고사리손으로 누른 셔터, 어린이들의 카메라에는 어떤 모습들이 담겨있을까요?


서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시리아 난민촌 어린이들
 


물이 더러우니까 조심조심 건너요. 우리끼리 놀 수 있는 공터가 저쪽에 있어서 늪은 꼭 건너가야 해요.

12살 노엘딘이 찍은 사진입니다. 늪을 먼저 건넌 노엘딘은 다른 친구들이 건너가는 동안 사진을 찍었습니다. 친구들은 늪 중간 중간에 놓인 바위와 타이어를 밟고 건너갑니다. 난민촌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가기 위해 모두 열심히 건너고 있습니다.




“친구들의 더러운 발을 찍어서, 어른들이 우리가 얼마나 불쌍하고 힘들게 살고 있는지 알려주고 싶었어요.”

9살 사라는 친구들의 발을 찍었습니다. 맨발인 어린이도 있고 더러워진 슬리퍼를 신고 있는 어린이도 있습니다. 사라는 난민촌 어린이들의 발을 통해 얼마나 열악한 조건에서 살고 있는지 그 실상을 알려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우리 가족들이랑 꼭 사진 찍고 싶었어요, 불에 타 버린 텐트 집이지만 괜찮아요.”

7살 자셈은 베카계곡 근처에 천막으로 텐트를 짓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겨울 난로에서 불이 나서 자셈의 신발은 물론, 텐트의 절반이 불에 타버렸습니다. 그렇지만 그 안에서 꼭 가족사진을 찍고 싶다던 자셈. 카메라를 받자마자 집으로 달려가 아빠, 엄마, 동생들과 함께 가족사진을 찍었습니다.

 


“우리 집 앞에서 동생을 제일 먼저 찍어줬어요, 찰칵~”  

7살 쿠사이가 찍은 사진 속 귀여운 소녀는 누구일까요? 쿠사이의 동생 파티마입니다. 쿠사이가 찍은 사진 절반은 파티마일 정도로 쿠사이와 파티마는 사이좋은 자매입니다. 언니가 사진 찍어 준다는 말에 집 앞으로 쪼르르 달려 나온 파티마의 모습입니다.

 


“땅을 보면요, 더러운 놀이터도 무서운 우리 집도 안보여서 좋아요. 친구가 있으면 덜 무서울 것 같은데….”

12살 가흐람은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혼자서 그네를 타고 있는 어린 꼬마의 사진을 담았습니다. 이 꼬마는 그네를 탈 때, 꼭 땅을 본다고 합니다. 땅을 보고 타면 더러운 놀이터와 열악한 동네, 무서운 집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발은 원래부터 없었어요. 조금 발이 아프지만, 아직 다치지는 않았으니까 괜찮아요.”

12살 무스타파는 진흙 위에 맨발로 서 있는 아이를 찍었습니다. 작고 가녀린 아이가 바지도 입지 않은 채 큰 옷만 걸치고 있는 모습이 더욱 위태롭게 느껴집니다. 비가 온 난민촌은 진흙 바다가 되었고 정리되지 않은 돌멩이, 나뭇조각들은 어린아이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난민촌 어린이들이 카메라에 희망을 담을 수 있도록...

사진을 본 유니세프 레바논 대표 안나 마리아는 “우리는 난민 어린이의 시선을 통해, 그들의 삶을 보았고 그들의 고통을 안타까워했으며 그들에게서 간절한 희망을 느꼈습니다. ‘어린이의 시선으로 본 난민의 삶'은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를 줄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작은 난로 하나에 의지한 채 추위를 견디려는 아이들의 모습... 옹기종기 모여 불을 쬐지만, 추위를 이기기엔 너무 작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 시리아 어린이들의 밝은 모습. 서로 극명하게 대비되는 두 상황은 어린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합니다. 

시리아 전쟁 5년경과, 지금도 110만 명이 넘는 난민들은 자국을 탈출해 난민촌에 살고 있으며, 그중 어린이는 62만 명에 달합니다. 이 어린이들은 가난과 공포,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하루하루를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곧 다가오는 겨울, 추위라는 두려움이 하나 더 늘어나게 됩니다. 시리아 어린이들은 언젠가 평화로운 고향 마을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이 어린이들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도와주세요! 




* Lahza2 프로젝트
2013년 유니세프와 레바논의 사진 단체 ‘Zakera’가 기획하고 1년간 진행한 프로젝트입니다. 레바논으로 피난 온, 500명의 난민촌 어린이들에게 카메라를 제공하였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사용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팔레스타인과 시리아 난민 자녀들이 있는 레바논 전역의 63곳에서 시행되었고 7세부터 13세 어린이들이 직접 사진을 찍었습니다.

위 스토리 컨텐츠는 워싱턴 포스트에서 작성한 기획 기사 일부를 참고하였습니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