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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유니세프 이노베이션] 지구촌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2016.01.22

기술의 발전이 닿지 않는 먼 곳에 소외된 어린이가 있습니다



아프리카 잠비아의 땅끝마을에 사는 시니자. 엄마 뱃속에서부터 에이즈에 걸린 채 태어났지만, 병원에 갈 교통수단조차 없는 작은 마을에서 아무 치료도 받지 못한 채 방치되어 있습니다. 계속 치료를 받지 못하면 첫 번째 생일을 넘기지도 못하고 목숨을 잃을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문명의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지구촌 어린이를 지켜줄 방법은 무엇일까요?

작년 9월에 열린 UN 총회에서 세계 각국은 향후 15년 동안 함께 달성할 공동 의제인 지속가능발전목표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에 합의했습니다. 지속가능발전목표는 2000년도부터 2015년도까지 채택되었던 새천년개발목표 (Millennium Development Goals)를 더 포괄적이고 구체적으로 보완하여 전 세계가 함께 빈곤퇴치, 양질의 교육환경, 식수와 위생 등을 이루기 위한 총 17개의 의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니자 남매처럼 개발도상국 땅끝마을에 사는 어린이들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뻗쳐야 합니다. 기존의 구호사업으로는 지구촌 구석구석에 다다를 수 없습니다. 



이를 위해 유니세프는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기술 혁신으로 제 3세계 국가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발전을 구현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주요 목표입니다. 잠비아, 아프가니스탄, 인도네시아 등 15개 국가에 이노베이션 랩을 운영하고 있으며 운영 총괄은 뉴욕 본부가 맡고 있습니다. 이노베이션 랩은 각국의 정부, 기업, 대학, 시민사회와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어린이와 청년을 위한 지속가능발전 방법을 연구하고, 지역공동체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개발하여 실제로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 중 5가지 기술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착한 기술 Top 5

1. [모바일 실시간 모니터링] 목마른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깨끗한 물을



깨끗한 물을 구하기 어려운 잠비아. 이 곳의 어린이들은 매일 타는 듯한 목마름과 싸워야 합니다. 갈증을 참지 못해 오염된 물을 마시다 심각한 질병에 걸리기도 합니다. 실제로 1시간 마다 어린이 5명이 수인성 질병으로 목숨을 잃고 있으며, 잠비아 전체 인구의 36%가 깨끗한 식수를 마시지 못하고 50%는 깨끗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유니세프는 모바일 기술로 잠비아의 식수 및 위생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저가 휴대전화를 활용한 ‘모바일투웹 (mobile-to-web, M2W)’ 플랫폼을 구축해 식수 및 위생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2013년부터 진행해 왔습니다. 자원봉사 모니터링 요원이 마을을 돌며 위생을 점검하고 수집한 자료를 휴대전화로 전송합니다. 이렇게 자원봉사 모니터링 요원이 수집한 정보는 마을 대표가 주민과 공유합니다.  

모바일을 이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은 지역주민 2,383,704명에게 보급되었고 원활한 운영을 위해 총 1,564명의 자원봉사자와 1,500대의 모바일 기기가 투입되었습니다. 모바일투웹 플랫폼이 도입된 후 잠비아 마을의 식수 및 위생 개선 활동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할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하여 준비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2. [모바일 출생신고 시스템] ‘나도 세상에 태어났어요.'



시민의 권리가 시작되는 종이 한 장, 이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출생신고서입니다. 아이가 태어나 출생신고를 하지 않으면 학교에 갈 수도, 병원에 갈 수도,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탄자니아에선 약 383,000명의 어린이가 출생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어린 시절을 보낸다고 합니다. 교통 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아 출생신고를 하는 행정 기관에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많은 어린이가 교육이나 보건 서비스를 받지 못하며 어른이 되어서는 직업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유니세프는 탄자니아 정부, 티고(Tigo)라는 현지 통신 회사, 그리고 국제원조 NGO인 VSO와 파트너십을 맺고 신생아 출생신고 시스템을 개선하였습니다. 문자메시지로 태어난 아기의 정보와 사진을 보내면 중앙 행정기관은 그 정보를 받고 전자 출생신고서를 발급합니다. 이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며 휴대 전화와 통신 서비스만 개통되어 있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합니다.

이 프로그램이 보급된 이후 6개월 만에 150,000명이 넘는 5세 이하 어린이가 출생신고서를 발급받았습니다. 정확한 인구 집계로 탄자니아 정부는 효율적으로 공공서비스와 정책을 계획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교육, 보건서비스 등 시민의 권리를 누릴 수 있게 된 어린이들이 어른이 되면 탄자니아를 더 살기 좋은 국가로 만들 것입니다.

3. [스마트 센서] 화재, 소방관이 없다면 기술로 대응하자



평생 일해서 모은 재산이 불에 타서 하루아침에 없어진다면 얼마나 괴로울까요? 2015년 봄, 케냐 무쿠루 지역에선 1,500가구 이상이 가진 모든 것을 화재로 잃었다고 합니다. 화재 신고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무서운 불은 진압되지 못하고 빠른 속도로 확산됩니다.  
 

이 문제를 스마트하게 해결할 방법을 찾기 위해 유니세프는 2015년 초, 케냐 적십자사 외 12개 해외원조단체, 그리고 스마트 센서 제조업체 두 곳과 협력하여 이노베이션 챌린지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대회의 유력한 수상 후보자는 저가 스마트 홈 센서입니다. 개별 가정마다 설치된 센서가 화재를 감지하면 가장 가까운 소방서에 자동 신고됩니다. 소방관들이 화재 초기에 출동할 수 있어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현재 이노베이션 챌린지 대회 최종 심사 단계에 있는 화재 스마트 홈 센서는 현지 기업가와 정부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최종 심사를 통과하면 GPS 시스템을 도입하여 더 정확한 위치파악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입니다.

4. [모바일 SMS] 에이즈로부터 새 생명을 지키다



성인 10명 중 1명이 HIV 바이러스 보균자인 잠비아. 수많은 아기가 HIV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로 태어납니다. HIV 바이러스는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로 임신, 출산, 모유 수유 등을 통해서 태아에게 옮겨집니다. 아기가 태어난 후 12주 이내로 치료를 받으면 75%의 확률로 살아남을 수 있지만, 의료기관이 흔치 않은 잠비아 시골 사람들은 신속한 진단이나 치료를 받을 수 없습니다. 치료를 받지 못한 아기의 50%는 2살이 되기 전에 사망한다고 합니다.  



유니세프는 HIV/AIDS 모자감염 문제의 해결책을 기술혁신에서 찾았습니다. 잠비아 정부, 미국 보스턴 대학과 협력하여 모바일 기술로 신생아의 에이즈 감염을 예방하는 무와나 프로그램 (Mwana Programme)을 개발하였습니다. 문자메시지(RapidSMS)로 뱃속 아기의 출산 전 HIV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모바일 앱 (RemindMi)으로 출산 후 모니터링 및 알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무와나 프로그램은 14개 잠비아 농촌 지역의 15,000여 명 주민에게 보급되었습니다(2012년 기준). 무와나 프로그램이 도입된 후, 에이즈 진단결과를 이전보다 두 배나 빨리 받아볼 수 있게 되었으며 신속한 조치로 신생아의 HIV/AIDS 감염을 보다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5. [모바일 상담서비스] 에이즈에 쓰인 주홍글씨를 지우다
 

검은 에이즈의 그림자는 연약한 신생아뿐 아니라 건장한 청소년도 위협합니다. 한 시간에 15세 이상 24세 이하의 잠비아 청소년 3명이 HIV/AIDS에 감염됩니다.  에이즈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에 기반을 둔 신속한 대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에이즈 환자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이 만연한 잠비아에서는 예방법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치료가 필요한 청소년은 가족이나 학교 친구들, 선생님에게도 감염 사실을 이야기하지 못합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기다가 증상이 악화되는 청소년이 많습니다.



미래의 주인인 청소년이 홀로 외롭게 에이즈와 싸우다 힘을 잃게 내버려 둘 수는 없기에 유니세프는 다시 한 번 모바일 기술혁신의 힘을 빌렸습니다. 2012년부터 U-Report이라는 에이즈 상담 플랫폼을 구축하고 익명으로 개별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청소년이 나이, 성별, 지역 정보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24시 대기하는 U-Report 상담원이 에이즈 예방법과 가까운 병원을 의뢰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지금까지 50,000명 이상의 잠비아 청소년이 U-Report 프로그램을 통해 정확한 예방법을 배워 자신을 에이즈로부터 보호하고 주변 친구에게도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이제 청소년들은 에이즈 없는 잠비아를 만들어 나가는 주역이 되었습니다. 이 시스템은 국제 질병 예방 컨벤션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았고 우간다로도 확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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