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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년간의 콜롬비아 내전, 그리고 소년-소녀 병사들

2016.06.24
65년이 흘렀지만 기억해야 하는 아픈 전쟁의 역사, 6.25 한국전쟁.

오늘은 6.25 전쟁 발발 66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공교롭게도 어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콜롬비아에서 52년간의 내전을 끝내고 휴전 협정을 맺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콜롬비아에서는 지난 52년간 정부군과 반군의 군사적 대립이 계속되면서, 어린이 소년 병사 문제가 사회의 큰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6.25 한국전쟁 당시 3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소년병이 되었다고 국방부 군적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콜롬비아의 소년-소녀 병사 문제가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집안 환경 때문에 소녀병사가 되었던 콜롬비아 소녀 안젤리나(가명, 23)의 사연을 들려드립니다.
 
소녀병사

집안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무장 단체에 합류했어요

집에 있을 때 좋지 않은 일들이 많았어요, 저는 삶에 대한 의지를 잃었어요. 무장단체에 합류한다면 죽을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 했어요.

저는 12살 때 집에서 도망쳤어요. 처음에는 친구들 집에서 살았어요. 종종 엄마가 저를 데리러 왔지만, 저는 다시 도망쳤어요. 제가 15살이었을 때 임신을 했어요. 아이를 갖는다는 건 굉장한 책임을 져야 하잖아요. 저는 그 당시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몰랐어요

소녀병사2
 
처음에는 싫었던 무장 단체, 그 이후는…

제가 사는 마을에는 언제나 무장 단체가 상주하고 있었어요. 저는 그들을 몇 번 본적이 있었어요. 저는 그 무장단체에 가입했어요. 처음에 그곳을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그 후 누군가를 만나게 됐어요. 우리는 1년을 함께 했어요. 그가 전쟁에서 죽기 전까지… 그는 다른 지역으로 전쟁을 하러 갔고,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6개월 후에 들었어요. 

제가 무장단체에 가입했을 때 제 딸은 한 살이었어요. 그 당시 제 딸 곁에 있어주지 못했어요. 가끔 집에 전화를 해서 딸의 안부를 물었어요. 그렇지만 그건 함께 있는 것 과는 다른 일이죠. 이제 제 딸 곁으로 돌아왔고, 제 딸은 언제나 저와 함께 있기를 원해요. 제 딸에게 다시는 떠나지 말라는 말을 듣고, 저는 제 방에서 숨어 울었어요. 저는 지금까지 제 딸에게 엄마가 아니었어요.

무장 단체에서 파트너를 찾는 일은 굉장히 어렵지만, 파트너가 생기면 여러가지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거주지를 이동할 때 파트너는 제 짐을 옮기는데 도움을 줘요. 파트너가 임무를 수행하러 나가면 서로를 기다리기도 해요. 그런데 남자는 여자를 기다리지 않아요.
 
총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면 죽음이 기다리는 곳

처음 전쟁에 나갔을 때는 굉장히 무서웠어요. 총을 어떻게 다루는지도 몰랐어요.
가끔은 울면서 강해지게 해달라고 기도하기도 했어요. 그곳은 어린이는 물론 어른에게도 좋지 않은 곳이었어요. 사람들은 그곳이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자신을 지키지 못하면 이곳에서는 모두가 죽임을 당해요. 

저는 이제 제 삶을 살고 싶어요. 제가 그곳에 있었던 동안 제 삶을 낭비했어요. 이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해요. 
무장단체에 가입하기를 원하는 어린 친구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어요. 무장 단체에 합류하지 마세요. 그 이후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모두 책임을 져야 해요. 만약 그곳에서 그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좋지 않은 일들을 당할 거에요.

소년 소녀병_콜롬비아

무장 단체가 모집한 어린이 나이…평균 13세

99년 이후 콜롬비아 무장단체에서 탈출하거나 구조되어 보호를 받는 어린이는 약 6천 명에 달합니다. 이 어린이들 6명 중 1명 이상이 아프로 콜롬비안 지역이나, 원주민 공동체에서 왔으며 30%는 여성입니다. 80%는 스스로 탈출했고, 남아있는 어린이들은 정부군이나 경찰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약 4,900명은 15~18세 사이의 청소년들이었으며 평균 모집 나이는 13세였습니다. 

왜 소년-소녀 병사가 됐을까

콜롬비아에서 무장단체에 가입한 어린이들은 가정 폭력, 기회 박탈, 어려운 경제 상황, 복수심, 강제 모집 등의 이유로 합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니세프는 콜롬비아 정부와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의 착취 근절과 성적 학대를 방지하고, 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니세프는 지난 5년 동안 18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에게 무장 단체 가입의 방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평화와 자신의 권리에 대해 공부하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콜롬비아는 한국전쟁 당시 유일하게 중남미에서 우리나라에 파병한 국가입니다. 52년간의 끔찍한 전쟁을 끝내고 휴전 협정을 맺은 콜롬비아가 ‘평화’를 어린이들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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