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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한국위원회 신입사원 직격 인터뷰 3편-내가 유니세프를 선택한 이유

2016.09.12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신입사원 채용의 막이 올랐습니다. 전 세계 어린이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지원자를 기다리면서 유니세프 신입사원 인터뷰 시리즈 그 세 번째를 시작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사원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후원 5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영석 사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후원 5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영석입니다.”

 

신입사원의 하루

 

보통 버스를 통해 출근하는데, 버스 안에서 주요 기사를 살펴봅니다. 트렌드나 시장 상황, 소비자 이슈를 살펴볼 수 있으며 국내 대중들의 소비 심리를 파악할 수 있어 후원 업무와 연결할 수 있는 내용을 구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예 기사는 저희 팀이 기념기부와 연예인을 밀접히 연관 지어 업무를 진행하기에 유니세프 친선대사 및 특별대표님들이나 유니세프와 함께했던 사례가 있는 연예인들의 기사를 유의 깊게 보고 있습니다. 

 

출근 후에는 채널 별 후원 현황을 확인하고 주요 후원자 및 후원단체로부터의 입금이 확인되면, 기부금 영수증 발급 여부 확인과 함께 감사 전화를 드립니다. 


최근에는 제안서를 작성할 업무가 있어 오전에 주로 기획해보거나 작성합니다. 팀장님과 함께 내용을 살펴보며 더 보완할 내용이 있는지 찾고 수정합니다. 


오후에는 유산기부와 후원병원에 대한 타 기관 혹은 해외 사례를 살펴보는데요. 연말연시 도너 케어나 DM 발송, 홍보/마케팅 방안에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또한, 팀 사업을 소개하는 출간물이나 후원자에게 드릴 기념품 제작 업무도 함께 진행합니다. 브로셔에 기재될 원고를 작성하는 부분부터 사업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될 유니세프 사진들을 찾습니다. 그리고 후원 단체의 자체 행사에 지급할 기념품을 제작하기 위해 제작 업체와 미팅을 하기도 하며 시안 구상과 제작에 참여합니다. 


금방 마무리할 수 있는 업무와 긴 시간이 소요되는 업무들이 혼재되어 있다 보니 늘 시간 관리가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오늘 했던 업무들과 내일, 그리고 이번 주에 해야 할 업무들을 정리해보고 모자란 부분은 다시 한 번 점검해보며 업무를 마칩니다.


 

Q. 진로를 선택하며 어떤 고민을 하였나요?


제게도 대학교 졸업을 앞두며 앞으로 무슨 일을 하며 살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제 고민에 대해 주변으로부터 조언을 많이 받았지만, 도무지 명확한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문득 당시에 제가 참여하고 있던 교육 프로그램에서 접했던 영시 하나가 답을 주었습니다. 평소 영시를 잘 살펴보거나 감상한 것은 아니었지만, 랄프 왈도 에머슨의 시 <성공이란 무엇인가>는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시였습니다. 


‘내가 살았으므로 인해 누군가는 좀 더 편히 숨 쉴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성공이다.’

 

사회에서 제가 하는 일이 세계 어린이 누군가에게 소중한 숨이 되어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무척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제가 왜 일을 해야 하는 지, 또 어떤 직장에서 일해야 할지 구체적인 기준이 잡혔습니다. “왜?” 라는 물음에 집중하다 보니 최종 선택지는 유니세프였습니다. 유니세프는 UN의 산하기관 중 하나로서 각국 정부와 밀접히 협력하여 구호활동을 진행한다는 점, 그래서 더욱 투명한 절차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도움이 시급하고 절박한 어린이들을 위해 차별 없는 구호를 하는 유니세프에서 일할 수 있는 것이 행복합니다. 


Q. 소속 부서의 업무에 대해서 더 자세히 소개해주세요


현재 고액기부와 유산기부, 기념기부, 후원병원, 기관후원을 담당하는 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희 팀 사업들을 펼쳐 놓고 보면 서로 성격과 온도 차이가 있는데요. 여러 후원 채널을 담당하고 있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기도 하지만, 사업별로 밀접히 연관 지어 업무를 진행할 수 있어 재미있고 흥미롭습니다. 예를 들어 후원병원을 담당하면서 일시적으로는 병원 임직원이나 환자들의 기념기부로 연결해볼 수도 있고, 좀 더 발전시켜 대학병원 및 상급병원 내 원장님들의 고액기부, 그리고 유산기부로도 확대 발전시킬 수 있으니까요. 

 

업무 중에는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입이라 뭔가 큰 건을 해낸다기보다는 여러 사업 진행 상황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과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저만의 소소한 전진이 있을 때 즐겁습니다. 또한, 저희 위원회는 월요일 아침과 격주 금요일마다 열리는 ‘Happy Hour’ 시간이 있습니다. 동료들과 한 주의 시작과 마무리를 이야기 나눌 때면 자연스레 웃음 짓게 되어 즐겁습니다. 


Q. 자기계발은 꾸준히 하고 있나요?


업무 중에 본부와 다른 국가사무소의 직원들과 이메일로 접촉할 일이 많습니다. 해외 출장을 가더라도 꼭 필요한 것이 영어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사업 컨셉 서류나 후원 결과 보고서 등의 번역은 물론이며 이메일 작성, 일상 회화, 공적인 비즈니스 회화 중에 필요한 작문/회화 능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도 아직 자연스러운 수준이 아니기에 근무 외 시간에 계속 공부하고 다른 모임에서 영어를 쓰는 시간을 늘리고 있습니다. 


Q. 빅뱅 데뷔 10주년을 맞아 진행한 기념기부 캠페인에 관해 이야기 해주세요.


빅뱅의 기념기부 캠페인도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며 유니세프와 함께 한 캠페인 사례입니다. 데뷔한 지 10년이 된 것을 축하하는 동시에 유니세프 기념기부를 대중들에게 알리는 목적 아래 빅뱅 멤버 모두가 재능기부로 참여해주었습니다. 미디어에 보도된 바처럼 빅뱅 팬클럽에서 기념기부를 통해 조성한 기금을 후원해주었고, 국내는 물론 해외 많은 빅뱅 팬들이 유니세프 기념기부 캠페인에 참여해주고 있습니다.


어떤 날이나 결과를 기념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축하하는 것이지만, 그 시간에도 어딘가에서 고통받고 있을 어린이를 위해 행복과 기쁨을 나눌 수 있다면 그보다 더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을까 생각합니다. 
 


덴마크 유산기부 워크숍 중


Q. 지금까지 진행한 업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지난 6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각국의 유니세프국가위원회 유산기부 실무자들이 모여 서로의 유산기부 사업 현황과 주요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마켓을 선도하는 국가들과 현재 성장하고 있는 국가들, 그리고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은 국가가 모두 모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유산기부’가 주는 느낌이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지 궁금했습니다. 

 

각국의 여러 실무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유언을 남기고 유산을 세계 어린이를 위해 남긴다는 것이 경제적인 상황과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다른 양상을 띤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유산기부 사업 운영 형태나 유언을 남기는 방식과 공증 및 기부 절차 등에서 여러 가지 차이가 있었습니다. 


또한, TM과 DM을 통해 후원자를 발굴하고 상담하고 있는 일본과 스페인의 사례를 통해 한국에서도 잠재 후원자들에게 시기적절하게 유니세프 유산기부를 잘 알리고 싶어졌습니다. 
 


코펜하겐 물류센터의 모습


유니세프의 물류 창고 직접 방문해보니…


또한, 워크숍 중간 코펜하겐에 있는 유니세프 Supply Division에 방문했습니다. 시설 담당자의 설명을 들으며 긴급구호 발생 시 72시간 이내에 어린이들에게 구호 물품을 보내는 유니세프의 놀라운 물류 시스템을 직접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재난이 발생한 지역의 어린이에게 전달되는 작은 연필과 약 하나라도 전달되기 전까지 유니세프와 정부를 비롯한 여러 이해 관계자들의 협조를 통해 이뤄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서 하는 업무들이 그런 과정 중에 작은 일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뜻 깊고 얻어가는 것이 많았던 워크숍이었습니다.


Q. 직장 생활과 일상의 균형은 잘 맞춰 나가시는 편인가요?


저는 제주도에서 태어난 섬사람인데요. 모두가 한 번쯤 살고 싶어 하는 제주도를 떠나 작년 6월부터 서울 신입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지내다 보니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말을 몸소 느끼며 생활 중입니다. 주말에는 많이 접해보지 않았던 전시회를 주로 찾아 관람하고 있습니다. 관람하는 데 전문적인 지식이 있다거나 예술을 보는 눈이 있는 것은 전혀 아니지만, 전시장에 가면 차분해지는 게 기분도 편하고 안정이 되는 것 같아 자주 찾습니다.


Q. 소속 팀에서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저희 팀에서 담당하는 여러 사업은 어떻게 보면 국내에 덜 알려진, 혹은 알려졌지만, 더 발전할 수 있는 사업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차근차근 단계별로 국내에서의 인지도 확보를 위한 홍보 및 마케팅 활동과 후원규모를 좀 더 확대하기 위한 신규 후원 프로그램 기획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모바일과 SNS 등의 온라인 채널과 대형 전광판이나 지하철, 버스 정거장 등의 옥외 광고 활용한 오프라인 채널을 엮어 매체별 홍보를 극대화하는 것이 주요 계획입니다. 개인적으로 해외 후원병원의 사례를 검색하고 벤치마킹하여 국내 후원병원과 함께 진행해볼 수 있는 신규 후원 프로그램과 도너 케어 부분에 집중해보려 합니다. 또한, 중요한 유산기부에 대해서도 법률 지식을 쌓고 일반 대중의 인식을 조사하며 국내에 유니세프 유산기부에 대해 잘 알리고 싶습니다. 
 


Q. 유니세프 입사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려움에 빠진 어린이를 위한 일은 마치 수학 계산처럼 입력한 값에 맞춰 정확한 값이 산출되는 “정답 만들기”가 아니었습니다. 유니세프에서 일하면서 어린이를 위한 일은 참 다양한 방법과 과정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모금만이 혹은 옹호 활동만이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 각 분야가 최선을 다해 효율적인 방법으로 어린이를 도울 때 시너지가 되어 한 어린이의 생존과 발달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자신에게 사회봉사 경험이 없다고 혹은 길거리 모금 경험이나 NGO에서의 근무 경력이 없다고 지원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스스로 가진 능력을 잘 발휘하고 어떤 일이든 끈기를 갖고 임하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원 과정에서도 늘 긍정적인 자세로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늘 유니세프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실 모든 지원자를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지금까지 세 명의 유니세프 신입사원과 만나보았습니다. 이 인터뷰를 통해 유니세프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조직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어린이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의 용기 있는 지원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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