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내용 바로가기 링크

후원자 참여

후원자 참여 이미지

유니세프 후원자님과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

MORE

착한상품

착한상품 이미지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희망이
전해지는 착한상품

MORE

자원봉사

자원봉사 이미지

세계 어린이를 위해 활동하는 다양한 유니세프 자원봉사

MORE

스토리

공지사항

지구 한 편에서는 추석 귀성, 다른 한 편에서는 목숨 건 고향 탈출

2016.09.13

내일은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입니다. 아무리 귀성길 도로가 막힌다 하더라도, 고향에 가서 가족과 친지를 만날 수 있다는 설렘으로 추석 귀성길 교통체증 정도는 거뜬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향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우리와는 달리 살아온 고향을 어쩔 수 없이 떠나야 하는 난민들도 있습니다.


일주일 만에 가득 찬 긴급 난민 캠프


시리아에서 온 11살 쥬디(Joudi)는 독일의 난민 긴급 쉼터 ‘칼쇼스트 긴급 주택 단지’에 살고 있습니다. 이곳은 독일 베를린 근교의 중산층이 모여 사는 ‘칼쇼스트(Karlshorst)’ 지역에 위치한 독일 적십자가 관리하는 난민 캠프입니다. 이 건물은 독일의 철의 장막이 무너지기 전 본래 러시아군의 생활관이었습니다. 지금은 1,000명의 난민에게 거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동아시아와 남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 일부에서 온 난민들이 이곳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 350명은 쥬디와 같은 어린이입니다. 2015년 8월 난민 캠프가 문을 열었을 때, 일주일 만에 총 수용인원인 1,000명의 사람이 캠프를 꽉 채웠습니다.

 

쥬디와 엄마의 모습

 

쥬디가 다니던 학교가 8월 비행기 폭격으로 폭파되어 많은 친구가 죽은 후 쥬디와 가족은 시리아를 떠나왔습니다. 가족 모두 독일로 떠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이 없었기 때문에 아빠는 결국 시리아에 남게 되었습니다. 쥬디는 독일에 오게 되어 안심하게 되었고, 현재 독일어를 공부하는 것이 즐겁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집에 남아있는 아빠가 걱정입니다.

 

 

유니세프독일위원회 홍보 담당 닌자 샤르보뉴(Ninja Charbonneau)가 칼쇼스트 긴급 주택 단지에서 시리아에서 온 10살 나린 무스타파(Narin Mustafa)를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나린의 아빠 무하마드는 딸 나린을 데리고 2015년 3월에 시리아를 떠나 이곳에 도착하기 전까지 터키에서 난민으로 삼 개월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두 사람이 오스트리아에 입국했을 때, 당국자가 그들에게 망명을 위한 문서와 입국을 위한 지문을 요청했지만, 무하마드는 독일로 갈 것을 주장하며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 거절로 인해 그는 딸 나린과 함께 10일 동안 감옥에 있었습니다.

 

무하마드는 “전 독일에 더 나은 자유와 더 나은 인권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 독일에 오기를 원했어요.”라고 밝혔습니다.

 


잠시라도 마음을 붙일 수 있는 곳


이 소녀는 8살 시리아 쿠르드 족 마히(Mahi)입니다. 마히는 현재 칼쇼스트 긴급 주택 단지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2015년 12월 집 근처에서 전투가 발생하자 마히는 가족들과 함께 집을 떠나왔습니다. 5일 동안 쉬지 않고 유럽으로 도망쳐 이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고향을 떠나온 마히와 같은 어린이들은 자신이 살던 집, 그곳에서 함께 살던 가족과 이웃들을 항상 그리워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히는 지금 이 독일 칼쇼스트 긴급 주택 단지에 머무를 수 있는 것을 감사히 생각합니다. 지금도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 어린이에게 고향은 고사하고 당장 발붙일 땅마저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살던 곳은 떠나왔지만, 이곳에서 또다시 따스함을 느끼며 마음 붙일 수 있는 곳이라면 마히와 같은 어린이들에게는 이 칼쇼스트 긴급 주택 단지가 ‘마음의 고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칼쇼스트 긴급 주택 단지에서 망명을 신청한 아프가니스탄 어린이와 파키스탄 어린이가 친구가 되어 부러진 나무 조각 등을 가져와 크리켓을 하며 놀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비극, ‘지중해 난민’


2015년 1월부터 1백2십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지중해를 건넜습니다. 그러나 발칸 반도를 통한 육로 폐쇄와 올해 3월 그리스에 들어온 불법 난민들을 터키로 송환하는 데 합의한 EU-터키 난민 송환 협정 이후 난민과 이주민들의 위기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들의 대다수는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사람들입니다. 현재 ‘터키-그리스’ 루트로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의 수는 급격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아주 많은 수의 난민과 이주민은 ‘터키-그리스’ 루트보다 더욱 위험한 지중해 중앙을 가로지르는 ‘북아프리카-이탈리아’ 루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겨우 지난 이 주 동안에만, 약 1,000명의 사람이 지중해에서 사망했습니다. 이는 2016년 이후 지중해 난민 익사의 무려 1/3 비중을 차지합니다. 사망자 중 어린이의 수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2016년 이래 약 500명의 어린이가 동 지중해와 중앙 지중해에서 사망했을 것이라고 추정됩니다.

 

부족한 난민 긴급 센터


현재 유럽의 많은 숙박 시설과 수용소는 난민과 이주민 어린이의 기본적 욕구를 만족시키기에는 열악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동반자 없는 망명 신청 어린이는 보호 구치 시설에 보내지거나 사실상 구금 상황에 놓입니다. 이것이 유니세프가 생각하는 사실상 가장 큰 문제입니다. 숙박 시설 상태를 개선하고 어린이의 구류를 대체하는 것을 찾아야 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숙박 시설의 보호 기준을 강화하고, 난민과 이주민 어린이와 그들의 가족이 어디에 있든지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