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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퍼’ 아니면 ‘맨발’…보코하람으로부터의 탈출

2016.09.30

보코하람으로부터 목숨을 건 탈출

 

아프리카 중부에는 나이지리아, 니제르, 카메룬, 차드의 국경이 만나는 차드 호수가 있습니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큰 호수에 속했던 차드 호수는 지난 40년간 기후 변화와 개발 등의 이유로 크기가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차드 호수 부근에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보코하람의 폭력과 파괴 사태는 어마어마한 수의 난민을 발생시켰고, 수많은 어린이가 갈등 지역 속에 궁지에 몰려 영양실조의 위험에 놓여있습니다. 140만 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약 260만 명의 난민이 지금도 고통받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들은 가난한 난민들을 돕기 위해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지만, 그들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빈곤과 갈등 및 기후 변화에 취약한 사람들에 속합니다.

 

이러한 보코하람의 폭력을 피해 살던 곳에서 떠나온 수많은 소년과 소녀들은 신발을 신었건 신지 않았건 험난한 숲을 지나고, 사막을 지나, 늪을 가로질러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이 어린이들은 모두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결국, 보코하람의 폭력으로부터 도망쳤다는 것입니다.

 

난민 어린이들은 무슨 신발을 신고 보코하람으로부터 도망쳐왔을까요? 튼튼한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고 목숨을 건 탈출을 한 것일까요? 어린이들의 사진을 통해 그들의 위험한 여정을 함께 따라가 보았습니다.

 

난민 어린이와 그들이 신었던 신발
 

 

“우리 가족은 유목민이에요. 어느 날 보코하람이 공격해왔을 때 우리는 캠프에 없었어요. 아버지와 함께 낙타를 타고 외출했다가 사람들이 달려나가는 걸 봤어요. 아빠는 제게 만약 위험한 일을 보게 되면 소리를 지르라고 했어요. 그 날 전 너무 무서워서 나무 위에서 잤어요.”

 

-8살 타하르 모하메드(Tahar Mohamed), 나이지리아에서 온 차드 귀환자

 

 

“어느 날, 총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어요. 18명이 죽었고, 많은 사람이 겁에 질렸어요. 저도 무서웠지만, 이 슬리퍼를 신고 오빠들처럼 빨리 걸어갈 수가 없었어요. 며칠을 걷자 너무 힘이 들고 배가 고파졌어요.”

 

-7살 파티마 하산(Fatime Hassan), 나이지리아에서 온 차드 귀환자 

 

 

“신발을 챙겨 나올 시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맨발로 뜨거운 사막을 걸어야만 했어요. 걷고 또 걸은 지 3일이 지나자 우리는 어느 마을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우리가 가져온 것과 먹을 것을 교환했어요.”

 

-12살 아흐멧 알리 마카이(Ahmat Ali Makai), 나이지리아에서 온 차드 귀환자 

 

 

“보코하람 대원들은 모두 검은색 옷을 입었고 터번을 두르고 있었어요. 그들은 모든 것을 파괴했고, 우리는 달리며 도망쳤어요. 그러다 가시가 가득한 덤불 위를 맨발로 걸어가다 발에 잔뜩 가시가 박혔어요. 병원에 가서 펜치로 하나하나 발에 박힌 가시를 뺐답니다.”

 

-15살 카디자 카쿠(Khadija Kaku), 차드에 있는 나이지리아 난민 

 

 

 

“우리는 그들의 눈만 볼 수 있었어요. 그들은 10명에서 12명의 사람을 죽이기 시작했어요. 사실 몇 명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 우리는 늪 근처에 숨어 있었고, 그다음 날 지나가는 보트에 뛰어들어 그곳을 떠나게 되었어요. 보트에 뛰어들 때 제가 신고 있던 슬리퍼를 잃어버렸어요.”

 

-14살 하나투 무사(Hanatu Musa), 차드에 있는 나이지리아 난민

 

 

“차드 호수에는 섬도 많고, 늪지대도 많아 보트가 걸려 못 움직일 때가 많아요. 얼마나 자주 보트에서 내려 보트를 밀었는지 몰라요. 우리는 모두 맨발이었어요. 호수에 사는 뱀한테 물릴까 봐 너무 무서웠어요.”

 

-14살 술레 알리(Sule Ali), 차드에 있는 나이지리아 난민

 

 

“우리 가족은 나이지리아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왔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보코하람을 피해 오랫동안 걷는 것도 힘들고, 지금의 삶도 고통스러워요. 이렇게 매일 떠도는 하루하루는 저와 같은 어린이는 물론이고 어른들에게도 힘들어요. 우리는 아무런 죄가 없어요.”

 

-10살 파티마 살레(Fatime Saleh), 나이지리아에서 온 차드 귀환자

 

 

“정말 힘든 여정이었어요. 낮에는 찌는 듯이 덥다가, 밤에는 정말 추웠어요. 걷고 또 걷다가 결국에는 제 슬리퍼가 찢어졌어요. 지금도 전 새 신발을 구하지 못한 채 맨발로 다녀요.”

 

-9살 브라힘 마하마트(Brahim Mahamat), 나이지리아에서 온 차드 귀환자

 

 

“여기까지 오는 길 내내, 남동생이 다리 염증 때문에 걸을 수가 없어 제가 업고 와야만 했어요. 차드에 도착했을 때, 엄마는 우리에게 새 신발을 사주려고 엄마의 소지품들을 팔았어요.”

 

-11살 칼투마 알리(Kaltouma Ali), 차드에 있는 나이지리아 난민

 

 

“이 슬리퍼가 너무 얇아 걷는 내내 발이 아팠어요. 전 정말 누가 봐도 여성스러운 신발을 신고 싶어요.”

 

-15살 사라 투(Sarah Tu), 차드에 있는 나이지리아 난민

 

이 어린이들의 이야기는 지어낸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도 차드 호수에서는 140만 명의 어린이들이 폭력의 소용돌이 속에서 난민이 되었고, 최소 100만 명의 어린이가 외부 접근이 어려운 곳에 갇혀 있습니다. 유니세프 서 · 중앙아프리카 지역사무소 대표 ‘마누엘 퐁텐(Manuel Fontaine)’은 “차드 호수 위기는 전 세계적 이주 현상과 난민 발생 안건 중에서 우선하여 처리해야 하는 어린이 위기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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