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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직원의 목소리] 시리아에 들어간 유니세프 직원을 놀라게 한 풍경

2016.10.28

4년째 포위된 시리아 다마스쿠스 시내에 유니세프 직원이 들어갔습니다. 유니세프 본부의 블로그에 올라온 유니세프 시리아 사무소의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히바 모하메드의 글을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2016년 5월 18일 유니세프는 4년간 포위되었던 시리아 다마스쿠스 시내의 동부 고타에 위치한 하라스타(Harasta)에 사상 처음으로 인도주의 물품을 전달했습니다. 상업 및 산업 허브의 역할을 했던 이 도시에는 지금도 1만 7천 명의 사람들이 갇혀 있습니다.


지난 2013년 여름, 저는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홈스-다마스쿠스 고속도로를 건넜습니다. 다마스쿠스로 향하는 도중에 볼 수 있는 하라스타는 제 기억에 언제나 활기차 있었는데, 지금은 모든 것이 파괴되어 황폐하게 변해있었습니다.


 

하라스타는 2012년부터 포위되었습니다. 그러나 시리아의 유니세프 팀은 고통을 겪고 있는 약 5천 명의 어린이와 그 가족들에게 약품, 교육 물품, 레크레이션 물품들을 힘든 과정을 거쳐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출입 허가를 위한 길고 긴 기다림


하라스타로 가는 길은 3시간 반이 소요되었습니다. 그중 2시간을 출입 허가를 위해 기다려야 했습니다. 우리의 차량은 비교적 다른 사람들에 비해 입장이 순탄한 편이었습니다. 다른 동료들은 10시간 이상 검문소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검문소를 통과하고 눈 앞에 펼쳐진 하라스타의 풍경을 저는 넋 놓고 바라봤습니다. 파괴된 현장에서 놀고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은 우리에게 질문했습니다. "어떻게 이곳에 왔나요? 무엇을 가져왔나요? 다마스쿠스에서 왔나요?” 한 여자는 말했습니다. "어린이들이 지금 매우 흥분했어요. 이 어린이들은 외부 사람을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어요"


 

 

 

“저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아요”


계속되는 내전은 하라스타 모든 시민에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한 여성은 교육은 큰 고민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아이를 학교에 보낼 때 두려워요. 저에게는 3명의 아이가 있고, 2명은 학교에 가도 될 나이가 되었어요. 그러나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아요. 아이들이 공격을 받아 죽을까 봐, 그게 두려워요." 


필사적으로 제 소매를 잡았던 8살 소녀는 말했습니다. "저는 지금 3학년이어야 해요. 그런데, 작년에 집을 떠나서 지금은 2학년 과정도 다 마치지 못했어요. 저는 학교를 너무 좋아하고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집에 있는 건 너무 지루해요"


제가 만난 또 다른 소녀 아야의 꿈은 변호사입니다. “저는 앞으로 변호사가 되어서, 우리가 고통받는 모든 것을 끝내고 싶어요"


이곳은 학교는 물론, 놀이터도 황폐하게 남겨졌습니다. "어린이들은 놀 장소가 없고, 전기가 없어서 TV를 통해 만화를 볼 수도 없어요. 어린이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전쟁 속에서 자라고 있어요"


한 남성은 우리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이 어린이들을 교육해야 해요. 만약 그렇지 않으면, 이 어린이들은 자라서 전 세계의 문제가 될 것입니다"

 

 
오전 10시 전에 수업이 끝나는 학교


아야가 다니는 학교의 내부에는 LED등만이 희미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포격이 시작되는 오전 10시 전에 수업을 끝내야 해서, 하루에 겨우 3시간만 수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린이들이 학교에 오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라고 교육 담당자는 밝혔습니다. 


18세 미만의 결혼을 한 20명의 소녀도 아야의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들 중 몇몇은 어린이입니다. 학교는 가능한 한 결혼한 소녀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조혼, 노동에 내몰리는 어린이들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14살이었던 조혼 소녀는 얼마 지나지 않아 미망인이 되었으며, 그 후 결혼한 남성과 이제 이혼하려고 합니다. 이 소녀는 현재 17살입니다. “저는 제 형제들과 함께 살았어요. 아버지는 구금되었고, 제 엄마는 다른 사람과 결혼했어요. 전 제 안전을 위해서 결혼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녀는 현재 학교도 다닐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힘든 경제 상황은 많은 어린이가 일하도록 내몰았습니다. 몇몇 어린이들은 방과 후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으며, 7~8시간을 슈퍼에서 일하기 위해 학교를 떠난 무스타파와 같은 어린이도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처럼 무스타파도 미래의 꿈이 있습니다. "저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이 지역의 교육 담당자는 "학교를 그만둔 어린이들이 매우 많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작지만 큰 꿈’ 미래의 차이를 만든다


인생은 희망 없이 살 수 없습니다. 어린이의 작지만 큰 꿈, 예를 들면 의사나, 선생님 같은 꿈은 어린이들에게 동기를 주고 변화할 수 있도록 포부를 갖게 합니다.


평범한 삶에서 이와 같은 꿈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전쟁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의 삶에서 그 꿈은 평범하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은 학교에 가기 위해 장애물을 극복해야 합니다. 기적적으로 포탄을 피했더라도, 많은 어린이가 사랑하는 사람이 눈앞에서 죽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긍정적인 변화는 어린이들에게 삶의 기술과 교육을 할 때에만 가능하며, 이 어린이들이 사회에 공헌하며 시리아를 재건하고 번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날은 곧 올 것입니다.


* 어린이들의 이름은 신분을 보호하기 위해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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