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내용 바로가기 링크

후원자 참여

후원자 참여 이미지

유니세프 후원자님과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

MORE

착한상품

착한상품 이미지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희망이
전해지는 착한상품

MORE

자원봉사

자원봉사 이미지

세계 어린이를 위해 활동하는 다양한 유니세프 자원봉사

MORE

스토리

공지사항

앙골라 최악의 황열병, 발병률 제로가 되기까지

2017.01.13

대한민국 AI 발병, 앙골라 황열병 사례에 주목하자


최근 대한민국 식품업계에는 유례없는 달걀 품귀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상황의 중심에는 조류 독감(AI, Avian Influenza)이 있습니다. AI는 말 그대로 조류(Avian)가 걸리는 독감(Influenza)으로, 닭이나 오리 등 조류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가 죽는 질환을 말합니다. 사람이 조류독감에 감염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지만 일부 바이러스가 인체에 감염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조류 독감은 치사율이 무려 59%에 이르는 매우 무서운 질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에 들어 있는 세균에 의해 전염되는 수인성 바이러스의 일종인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20세기 조류독감을 시작으로 스페인 독감(H1N1)이나 아시아 독감(H2N2), 홍콩 독감(H3N2) 등의 일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변형되며 세계를 휩쓸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조류 독감으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최근 앙골라에서도 황열병이라는 수인성 전염병이 발생합니다. 

 

앙골라는 지난 수십 년간 지독한 황열병(yellow fever)을 겪었습니다. 황열병은 모기가 옮기는 아르보 바이러스로, 출혈열이 생기는 질병입니다. 하지만 앙골라에서는 2016년 6월 말부터 황열병 발병 사례가 발견되지 않아 이점을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우기가 시작되면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모기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유니세프는 황열병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황열병 예방 계획을 계속해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앙골라의 한 마을에서 황열병 백신 접종을 받는 어린이의 모습

 

황열병 백신 접종에도 울지 않아요


올해 10살인 이자벨(Isabel) 어린이는 카쿠소(Cacuso) 마을 롬브(Lombe) 보건센터에서 황열병 백신 주사를 맞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과는 다소 동떨어져 앉았습니다. 약간은 수줍지만 어찌할 바를 모르며 사람들이 백신 주사 놓는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보건센터 직원 중 한 명이 이자벨에게 다가가자, 이자벨은 백신 접종을 받으러 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어린이는 보호자가 함께 오지 않았기 때문에 백신을 맞을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일하러 가시고 어머니는 음식을 팔기 위해 광장에 나가셨기 때문에 함께 못 오셨어요. 이미 접종을 받은 오빠들이 여기로 가라고 했어요.” 이자벨은 설명했습니다. 

 

사회동원팀은 이자벨의 집에 방문했고, 가족을 만나 자초지종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자벨의 어머니는 이자벨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보호자임을 확인했고, 다음 날 보건센터에 방문해 본인은 물론 이자벨의 아버지까지 백신 접종을 받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보통의 어린이들이 백신 접종을 받을 때 많이 울지만, 이자벨은 입이 귀에 걸리도록 활짝 미소를 짓습니다. 이자벨은 백신 접종을 받았다는 것을 확인하는 노란색 카드와 이웃 사람들에게 보여줄 백신 정보 안내 책자를 가지고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황열병 백신 접종을 증명하는 노란색 카드를 들고 미소 짓는 이자벨

 

지난 수십 년간 겪었던 최악의 황열병


사실, 이자벨은 앙골라에서 최악의 황열병을 겪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 중 한 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2015년 12월 황열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부터 2016년 10월 중순까지 황열병 의심 환자로 최소 376명이 사망했습니다. 2016년에는 특히, 장마철 웅덩이 수위도 많이 상승했고 엘니뇨 기후 현상도 발생했습니다. 또한, 거리에 쓰레기가 넘쳐나 이집트 숲모기(Aedes aegypti) 출현이 증가했습니다. 이집트 숲모기는 황열병뿐만 아니라,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그리고 뎅기열과 비슷한 질병인 치쿤구니야 바이러스 병(chikungunya)을 전파합니다. 황열병은 앙골라의 수도인 루안다를 시작해 거의 전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앙골라 국경 너머로 황열병이 확산됨에 따라 국제 경보가 발령되었고 다른 국가에서도 황열병사례들을 보고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황열병은 앙골라 인접 국가인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유행했으며, 감염자 수는 77명, 사망자 수 16명 입니다. 앙골라와 콩고민주공화국 이 두 나라의 보건 당국은 황열병 발병과 동시에 집단 백신 접종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유니세프 등 여러 국제 협력 기구는 황열병 관리를 위해 앙골라에 2천만 개의 백신을, 콩고민주공화국에는 940만 개의 백신을 보냈습니다.

 

총인구 2,500만 명의 앙골라에서는 2016년 9월 말까지 6개월 이상의 1,600만 명의 어린이들이 백신 접종을 받았습니다. 유니세프는 백신 보관 냉장 박스와 아이스 팩은 물론 백신 운반 업체를 지원하며 백신 조달 및 유통을 도왔습니다.

 

황열병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준비하는 어린이의 모습

 

2016년 6월 이후 황열병 발병률 제로(0)!


2016년 6월 말 이후 앙골라에서 확인된 황열병 사례는 없습니다. 이 획기적인 성과는 지속적인 전염병 모니터링, 약물 검사, 모기 번식지 박멸, 국가와 지역적 차원에서 동원된 사회적 노력 덕분입니다. 

 

이러한 획기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전염병 발병 문제는 여전히 국제적 지원이 필요한 공중위생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우기가 시작되고 이집트 숲모기가 증가하면서 전염병을 발병시키는 위협적인 사례들이 특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백신 기금은 중요합니다. 유니세프는 이와 관련해 앙골라 정부에 지속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인구가 밀집된 도시 지역과 멀리 떨어진 국경 지역에 사는 200만 명의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했습니다. 
 


백신에 대한 장점을 듣고 찾아와 황열병 백신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황열병 예방의 키워드 : 교육과 교류


황열병 발병을 예방하는 또 다른 키워드는 무엇일까요? 바로 사람들 간의 의사소통과 사회적 동원입니다. 유니세프는 가정, 학교, 현지 시장 등에 있는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황열병 예방과 건강 교육에 대한 메시지를 안내하고자 약 3,000 명의 사람들을 모집해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이 방법은 사람들에게 믿을 수 있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고 백신에 대한 의심이나 의문점들을 해결하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루안다에서 이 캠페인을 시작할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은 백신이 불임을 유발하거나 백신 접종 후 음주를 하면 심각한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라고 유니세프 비상 자문위원회 카밀라(Camilla)는 말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대중 매체와 훈련받은 리더들의 도움으로 이 잘못된 생각은 점차 사라졌습니다. 현재는 해수면 온도가 현저하게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에 대비하여 추가적인 황열병을 예방하기 위해 위생과 질병의 매개체 관리, 모유 수유와 손 씻기에 대한 메시지를 지역사회에 전파하고 있습니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