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는 1948년부터 우리나라 어린이를 지원해왔으며, 1950년 3월 25일 대한민국 정부와 기본협정을 체결함으로써 한국에서의 활동을 공식적으로 시작했습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유니세프는 고통받는 우리 어린이들을 위해 대대적인 긴급구호활동을 시작하였으며 1950년부터 1993년까지 유니세프가 한국에 지원한 총금액은 약 2,300만 불에 달하였습니다.
이 시기에 유니세프는 전쟁으로 페허가 된 이땅의 어린이와 여성들의 긴급구호를 위해 약 6천3백만kg의 분유와 30만장의 담요를 비롯하여 미화 73만 4천 불에 해당하는 식량, 57만 6천 불 상당의 의류, 비누 6천 불 어치 등의 구호품을 대량 지원하였습니다. 특히 이 당시 지원된 분유는 1천만명의 어린이들이 1년 내내 하루 한잔씩 마실 수 있는 막대한 분량이었습니다.
한국에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던 이 기간 중 유니세프는 농어촌 어린이의 영양개선, 국내백신생산, 나환자 및 폐결핵 환자에 대한 약품공급, 농촌에서의 기초보건사업 확대,조산원과 보건요원, 수도설비기사 등에 대한 훈련사업 등을 지원하였습니다.
이 시기에 유니세프는 주로 초등학교와 취학 전 어린이를 위한 교육자료 제작, 시범유치원 설치, 교사훈련, 부모교육 및 탁아사업 등 조기아동교육사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하였습니다. 유니세프는 유아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개발 및 시범유치원사업을 통해 한국 유아교육 진흥의 기초를 이룩하였으며 저소득층 중심의 이러한 유아교육지원사업은 가난한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994년 선진국형 유니세프기구인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창립을 준비하는 시기로서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들을 위한 모금사업, 아동의권리홍보, 모유수유권장, 세계교육사업 등을 시작함으로써 한국위원회 사업의 초석을 닦았습니다. 1994년 1월 마침내 한국에서는 유니세프의 선진국형 기구인 한국위원회가 설립 되었습니다. 이는 유니세프내에서 도움을 받던 나라가 주는 나라로 발전한 첫번째 사례였습니다.
사단법인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법인이 설립(당시 외무부, 현 외교통상부 산하)되었으며, 12월 말 주한유니세프 대표부가 한국에서 공식 철수하였습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출범하였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던 수혜국의 입장에서 도움을 주는 공여국의 입장으로 탈바꿈했으며 주된 임무도 한국의 빈민 아동 구호에서 개발도상국의 어린이 지원으로 바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