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들이 모유수유를 중단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직장으로의 복귀에 대한 부담 때문입니다.
배경
우리나라 여성들이 모유수유를 중단하는 이유로 가장 많이 응답한 것은 직장으로의 복귀(35.1%)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최근 조사에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종래의 '젖양이 부족해서', '아기가 잘 빨지 못해서' 라는 이유를 앞선 것으로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보편화된 요즘 상황을 잘 나타내는 것입니다.
3개월의 출산휴가를 마친 여성들은 직장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때 아기와 함께 출근할 수 없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이제까지는 주저 없이 인공수유를 선택했습니다. 모유수유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직장의 그 누구도 아기를 위해 젖을 먹이거나 젖을 짤 수 있는 시설과 동료들의 협조, 회사의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산모는 오전 오후 각각 30분씩 젖을 짜거나 직접 먹일 권리가 법적으로 보장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지원과 마땅한 시설이 없어 불가능한 일로 판단하여 포기한 결과입니다.
최근 발표된 모유수유에 대한 연구 결과와 여러 단체의 권장운동, 홍보활동의 결과로 이제 일반인들도 모유의 우수성이나 모유수유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게 되었습니다. 젖을 먹이면 아기가 건강하고 아기와의 유대가 강해진다는 것을 알게 된 직장여성들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모유수유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유를 먹는 아기들은 잔병치레가 적어 여직원들의 결근이 줄고 생산성이 높아진다 는 것을 알게 된 경영주들도 사내에 수유실을 설치하는 등 모유수유를 정책적으로 지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직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회사에 대한 만족도와 충성심도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이에 1992년부터 국내 모유수유 권장운동을 주도해 온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여성가족부의 지원을 받아 모유수유를 권장하고 지원하는 직장을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Mother-Friendly Workplace)로 인정하는 새로운 모유수유 권장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개요
1993년부터 매년 모유수유를 권장하고 실천하는 병원을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Baby-Friendly Hospital)로 임명해온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그 동안의 모유수유 사업 경험과 외국의 사례, 우리나라 기업 및 사회 여건을 고려하여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의 기준을 정했습니다. 이 기준에는 모유수유를 지원하기 위한 기업의 정책, 시설, 교육 및 지원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됩니다. 기업 스스로가 모유수유를 권장하고 실천하는 직장임을 사회를 향해 선포하고, 이를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인증하면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로 공식 임명하게 됩니다.
기업이 왜 이 캠페인에 참가해야 하나?
기업의 혜택
- 적은 비용으로 직원가족에게 친근한 직장 문화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 모유수유와 직장생활을 병행할 수 있기 때문에 직원들이 출산 후 곧 복귀합니다.
- 여직원들이 출산휴가 후 직장에 복귀하므로 직원들의 가치있는 기술과 경험을 잃지 않습니다.
- 아기들의 건강이 개선되므로 직원의 결근율이 낮아지고 부담해야 할 의료보험비용이 낮아집니다.
- 모유수유하는 직원의 요구사항을 알게 되므로 경영주와 직원 간의 관계가 개선됩니다.
- 조화로운 관계로 인해 직원들은 직장에 대해 더욱 충성심을 가지게 되고 근로의욕과 생산성이 높아집니다.
- 지역사회에서 가족친화적이라는 직장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엄마와 가족의 혜택
- 모유수유하는 아기는 병에 걸리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아픈 아기를 간호해야 할 시간이 줄어듭니다.
- 심리적으로 편안합니다. 모유수유하는 아기는 건강하므로 아기가 아파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적습니다.
- 엄마젖은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가정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 아기와 떨어져 있어도 아기와 특별한 감정적 유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아기 키우기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므로 개인적 만족감과 즐거움을 자주 말하게 됩니다.
- 출산후 체중감량에 효과적이며, 골다공증, 자궁암, 유방암 등의 위험이 줄어듭니다.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 명단 (2013년 05월 현재)
여성들의 사회생활이 늘면서 "출산휴가 후의 직장복귀"가 모유수유를 중단하는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2006년부터 여성가족부의 지원을 받아 직장여성들이 "일" 때문에 모유수유를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기업이 모유수유를 권장하고 실천하는데 앞장 서 달라는 취지의 캠페인을 시작하였습니다.
매년 대상 사업장에 안내 자료와 자가평가지를 발송하여 이 캠페인의 취지와 내용을 설명하고 모유수유 실천정도를 사업장의 담당자가 직접 답하게 합니다. 회수된 자가평가지를 종합하여 이중 우수한 사업장을 선정하고, 전문가들이 사업장을 방문하여 현장 평가하는 과정을 거쳐 그해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를 선정하게 됩니다.
2013년 05월 현재 다음의 19개 사업장을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로 임명하였습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앞으로도 모유수유 운동의 한 형태로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 ㈜ 이랜드 월드 (2007.8)
- 현대건설㈜ (2007.8)
- ㈜ 이랜드 (2007.8)
- GE Korea (2007.8)
- ㈜ 이랜드 리테일 홈에버 (2007.8)
- 인천국제공항공사 (2007.8)
- LG전자 ㈜ 이동통신기술연구소 (2008.12)
- ㈜ 유한킴벌리 (2008.12)
- ㈜ 한국화이자제약 (2009.08)
- ㈜ 네오위즈INS (2010.12)
- ㈜ 대우인터내셔널 (2010.12)
- 한국IBM (2010.12)
- 한국존슨앤드존슨 (2010.12)
- ㈜ 보쉬전장 (2011.08)
- 동우화인켐(주) 평택공장 (2012.08)
- JW 메리어트호텔 서울 (2012.08)
- (주)솜피 (2012.08)
- 이노션 월드와이드 (2012.08)
- 한국애보트 (2012.08)
회사는 모유수유 지원정책과 편의시설, 시간, 교육 등을 제공하여
직원들이 모유수유를 실천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출산휴가를 끝내고 직장에 복귀한 후에도 직원들이 모유수유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근무시간과 휴식시간을 조정한 수(착)유시간이 공식적으로 주어져야 하며, 아기와 떨어져 있을 경우 젖을 짜서 보관할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이 제공되어야 합니다.
지원정책
- 모유수유 지원정책을 공식적으로 표명함으로써 회사의 모유수유 지원 의지를 보여줍니다.
- 모유수유의 중요성에 대해 모든 직원에게 교육하여 모유수유 하는 동료의 일을 돕도록 지원합니다.
- 정책에는 ① 제공되는 시설, ② 수(착)유시간, ③ 근로 시간 조정 등 모유수유 지원프로그램의 자세한 사항까지 규정합니다.
시간
- 직원이 젖먹일 시간을 낼 수 있도록 탄력적인 근무조건을 제공해야 하고 혼자 하던 일을 몇 사람이 나누어 하도록 함으로써 일의 부담을 줄여 주어야 합니다.
- 아기에게 직접 수유하거나 젖을 짤 수 있도록 유급 수(착)유시간을 줍니다.
- 8시간 근무 중 젖을 먹이거나 짤 수 있도록 1일 2회 30분 이상의 휴식시간을 줍니다.
편의시설
- 일터에서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착유장소를 제공합니다. 깨끗하고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안전한 공간으로 편안한 의자와 전기장치, 손과 기구들을 씻을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고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짜낸 젖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시설과 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여러 사람이 동시에 젖을 짤 수 있도록 회사에서 전기 유축기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 엄마가 휴식시간에 아기와 같이 지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교육
- 임신과 출산에 따르는 혜택과 모유수유를 위한 시간 제공, 보건 시설 운영 등에 대한 회사의 정책을 알려주고, 필요하면 상세한 정보를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직원들에게 안내합니다.
- 모유수유와 직장에 복귀한 후에도 모유수유를 계속하는 것의 중요성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출산휴가 시작 전에 해당 직원에게 제공합니다.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 인증 절차
-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 캠페인의 내용을 확인합니다.
- 모유수유하는 직원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합니다.
- 회사 경영진으로부터 모유수유 정책을 위한 지원과 공식적인 승인을 얻습니다.
- 수(착)유실을 설치합니다.
- 전직원에게 새로운 모유수유 정책에 대해 알립니다.
- 건강관리실 담당자는 모유수유 전문가 교육을 받아 직원들이 모유수유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정보를 제공합니다.
-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 인증 신청 자료, 자가평가지를 작성하여 모유수유 정책 사본과 함께 유니세프한국위원회로 보냅니다.
- 련기관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자가평가지를 사정하고, 자가평가 내용 확인을 위한 현장평가를 실시합니다.
-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 인증식을 실시합니다.
※ 한번 인증된 기업은 5년에 한 번 씩 재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결론
아기를 낳아 엄마가 된 직장여성들은 누구나 좋은 엄마와 유능한 직장인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합니다. 엄마들의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직장에서는 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친근한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합니다.
모유수유는 엄마와 아기의 건강한 삶을 보장해 주는 요소이며, 나아가서는 국가의 건강을 보장하는 요소입니다. 이제 '모유수유'는 모두를 위한 공익적인 목표가 되었습니다. 모유수유 지원정책을 잘 운영해 일하는 엄마들을 도와주는 직장은 아기를 키우는 가정과, 기업, 국가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진정한 승자가 될 것입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 캠페인의 이론적 근거가 된 국내외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모유수유 실천을 위한 세계 연맹(WABA;World Alliance for Breastfeeding Action) 의 여성과 일(Women & Work) 메뉴에 포함된 "The Maternity Protection Campaign (MPC) Kit - A Breastfeeding Perspective"을 번역하여 다음과 같은 순서로 글을 싣습니다.
- 서론 : 여성, 일, 그리고 모유수유 Introduction: Women, Work and Breastfeeding
- 직장에서의 모성보호에 대한 핵심요소 Key Elements of Maternity Protection at Work
- 중재 협약서와 직장에서의 모성보호 레벨 Intervention Instruments and Levels for Maternity Protection at Work
- ILO와 비준(批准) 과정 ILO and the Ratification Process
* 2 ~ 4의 내용은 준비중입니다.
서론: 여성, 일, 그리고 모유수유
Introduction: Women, Work and Breastfeeding
여성, 일, 그리고 모유수유에 대해서는 많은 논쟁이 있지만, 명확한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는 이유로 자주 무시되어 온 주제이다. 여성들은 생식(출산과 모유수유)과 생산(보수 및 무보수의 일)이라는 두 갈래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이 둘은 모두 여성들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측면이기에 양자택일을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 여성들은 습관적으로 사회의 도움 없이 생활에서 이 두 가지를 융합하는 방법을 찾아내야 했다. 직장에서의 모성 보호는 사회가 여성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지원 형태 중 하나다.
기본적인 생물학적 기능으로서, 아이를 낳는 것은 여성이다. 여성이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그 순간부터 그녀는 어머니다. 출산의 다음이자 마지막 과정인 젖먹이기는 어머니들이 모유수유를 계속하거나 대용식을 사용하는 것 중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임신 및 출산과는 다르다. 세계 여성 가운데 압도적 다수가 모유수유를 하지만, 점차 많은 여성들이 너무 일찍 다른 음식이나 마실 것을 먹이고, 모유수유를 일찍 중단하거나, 인공수유를 택한다. 다른 일을 해야 한다거나 회사의 승진에 얽매이기 때문이다.
여성의 일
여성들은 집안이든 집밖에서든 언제나 일해 왔다. 오늘날 세상의 모든 지역에서 여성들은 여전히 음식물을 모으고, 기르고, 준비하며, 옷을 짜거나 꿰매고, 그들의 집을 관리하며, 자녀를 교육하고 가족 구성원들의 신체적, 감정적 요구를 해결한다. 이 활동들은 대체로 공식적인 경제활동의 테두리 밖에서 이루어지며, 따라서 보이지 않고 국가 경제에 기록되거나 인정되지도 않는다.
하지만 여성은 수세기동안 항상 보이는 노동력의 일부였고, 지금도 그러하다. 산업혁명 시기(1830-1880년대)부터 상당히 늘어난 여성 노동력은 이제 국제노동기구(ILO)가 "전 세계적인 노동 인력과 고용의 여성화"에 대해 말할 정도가 되었다. 또한 자식을 가진 근로여성들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여성들은 농업, 수산업, 서비스업, 제조업, 그리고 전문직에 종사하며, 공식과 비공식 두 부문 모두에서 일하고, 자신의 집과 다른 사람들의 집에서 일하며, 거리나 상점에서 일하기도 한다. 몇몇은 간신히 높은 자리까지 올라가지만,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여성들이 보다 적은 월급을 받고 저평가되는, 소위 '여성 우세의 직업'에 종사한다.
모성에 대한 총체적 지원
전통적인 사회에서는 여성들이 출산 이후에 휴식을 취해야 하며 가족과 이웃들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어머니가 된 여성들은 대략 40일간의 휴식을 얻으며, 그 시간을 자신과 새로 태어난 아이를 돌보는 데 쏟는 나라가 많다. 이 기간은 주로 어머니와 아이가 지역 사회에 출산을 알리고 축하를 받는 행사로 끝을 맺는다.
많은 여성들이 보수를 받고 일하게 되면서 모성을 위한 총체적인 지원이 직업 세계에도 도입되었다. 국제노동기구(ILO)가 구성된 1919년, 첫 번째 모성보호 협약(C3)이 채택되었다. 협약은 모성이 한 사회의 사회적 책임임을 인정하고, 일하는 여성들의 '엄마로서의 역할'에 대한 보호를 주장한다. 여성들은 유급 휴가와 의료 지원, 직업 보호의 권리를 인정받았으며, 다시 직장으로 복귀한 뒤에도 젖을 먹이거나 짤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권리를 얻었다.
현재 지구상 대부분의 국가들은 여성들에게 출산 휴가를 비롯한 여러 혜택들을 제공하고 있다. "출산은 사회적 기능으로 고용에서의 핸디캡이 아니고 일하는 여성들이 그로 인해 개별적으로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되는 특권이라는 것이 인식되기까지 30년 이상, 여러 국제적 결정, 수많은 결의와 규범이 필요했다. 이 원칙은 많은 나라에서 보호 조치, 정책, 법률들을 도입하는데 있어서 토대가 되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와 대부분의 국가법에 의해서 제정된 모성 보호는 다음 두 가지 주요 목표를 가진다. 어머니와 아이의 건강 보호. 임신과 출산, 젖먹이기는 여성들에게 많은 육체적 노동을 요구하므로, 출산을 전후하여 일정 기간에는 임금에 큰 손실을 주지 않는 한 휴식이 가장 중요하다. 유급 휴가를 받으면 여성들은 보다 더 편하게 쉴 수 있다. 여성의 직업을 보호함으로써 여성에게 출산 후에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장하여 자신과 아이를 부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모유수유
많은 수의 여성들이 노동시장에 들어서고 출산하자마자 직장에 복귀해야 했던 1950년대 초, 모유수유율은 감소했다.
1970년대 중반 많은 선진국에서 모유수유율이 놀랄 만큼 낮은 수치로 떨어졌다. 그때부터 모유수유와 인공수유에 따른 건강상의 차이에 대한 연구들이 진행되기 시작했다. 또한, 유아용 음식들의 부적절한 마케팅을 줄이고,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모유수유를 지지하고 권장하도록 교육하고 훈련시키려는 노력들이 국제적, 국가적 차원에서 실행되었다.
여성들이 모유수유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이 직장에 복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선진공업국이나 다른 국가에서도 다 해당되는 이유다. 설사 어머니가 모유수유를 시작하더라도, 일을 하게 되면 모유수유를 계속하기가 어려워진다. 대부분의 직장여성들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적으로 권장하는 데로 6개월간 모유만 먹이고 이후 2년까지 적절한 이유식과 함께 모유수유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환경이 많이 개선되어야 한다.
직장여성들인 모유수유를 잘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여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출산 후 최소 14주의 출산 휴가
- 재정적 안전 : 출산 휴가는 반드시 유급 휴가여야 하며, 보조금은 그녀의 월급과 같은 액수이어야 한다.
- 휴가가 끝난 후 예전의 일이나 비슷한 일을 할 수 있음을 확인해야 한다.
- 직장으로 복귀한 후에도 어머니가 된 여성은 유급 휴식 시간과 함께 정기적으로 젖을 먹이거나 짤 수 있도록 회사 내 혹은 근처의 적당한 장소가 필요하다.
- 모유수유를 하는 것 때문에 차별적인 대우나 괴롭힘을 받아서는 안 된다.
국제노동기구(ILO)의 최소 14주의 출산 휴가는 협약 183에서 정해졌으며, 모성 보호를 위한 환경 개선의 출발점 역할을 한다. 모유수유는 음식과 영양에 대해 인간이 가진 권리의 일부이며, 이 권리는 여러 국제 인권 기구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더욱이 모유수유는 건강 보호와 아기 성장 등에 관여되므로 다른 주요 인권의 일부가 되기도 한다. 여러 국제문서에서 직장을 모유수유를 하는 여성이 특히 보호받아야 할 곳으로 지정했다. 이들 문서에서는 정부와 노동조합, 고용주, 동료 직원, 여성단체 등에 직장에서 모유수유하는 여성들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다.
모성 권리를 위한 캠페인
국제노동기구, 노동조합, 전문가 단체, 여성 조직들과 모유수유 운동은 오랫동안 직장에서의 모성 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해왔다. 그들은 훈련 키트와 정보가 담긴 책자, 설명서 등을 준비해왔고 회의를 열고 행진을 하기도 했다. 모성보호연합(MPCoalition)은 모유수유가 어머니와 아이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주목하며 이 캠페인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2000년 협약 183의 채택 이후 모성 보호 연합은 보다 강력한 모성 보호를 위해 계속 캠페인을 해오고 있다.
이 키트는 캠페인 도구이다. 이것은 모유수유의 관점에서 각 국가가 협약 183을 승인하고 국내법을 제정하며, 보다 나은 단체 교섭을 이루기 위한 정보들을 제공한다. 모성보호연합(MPCoalition)은 여성들과 그 가족들, 지역 사회로 하여금 여성들이 모유수유와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홍보하고 교육하는 노력을 지지한다. 이 두 가지 목표를 이루고 확실하게 성공으로 이끌 캠페인을 조직하기 위해서는 NGO 같은 단체들이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다른 단체들과 함께 할 필요가 있다. 정부, 국제기구, 노동조합, 전문가연합, 여성 단체와 페미니즘 운동 등은 서로 연합하여 일할 수 있다.
이 행동 키트는 모유수유 지지자들에게 모성 보호와 국제법, 국제노동기구(ILO)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성공적인 캠페인을 위한 조언을 제공한다. 이것은 또한 모유수유 및 그와 관련된 주제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정부와 고용주, 노동조합에 제공한다
모유수유를 하고 안 하고는 결국 개인 선택의 문제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어머니와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선택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이미 너무 많은 일들을 하느라 부담을 느끼는 여성들에게 모유수유는 성가시고 피곤한 의무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모유수유 지지자들로서, 여성들이 아기를 위한 수유 방법에 대해 충분히 알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결정할 권리가 있음을 지지한다.
일은 생존의 수단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가치있고 인간적이고 적당할 때 사람을 자유롭게 하는 사회 활동이기도 하다. 또한 일은 일정한 독립과 권한 부여를 수반한다. 우리는 여성들이 남성들과 똑같은 대우와 급여를 받을 자격이 있으며,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이고 보상받는 삶을 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아이를 낳은 여성이 직장에서 모성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성들은 정상적으로 임신기간을 유지하고 아기들에게 끼칠 수 있는 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한 직장 환경을 필요로 한다. 여성들의 몸은 출산 후 휴식이 필요하며, 그 기간 동안 태어난 아기를 돌보는데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저항력이 없고 약한 생후 2년 동안 어머니들은 육아와 모유수유를 할 수 있도록 일 스케줄을 조정해야 한다.
모성보호연합(MPCoalition)은 모유수유 관점에서 모성보호를 지원하는 일에 중심을 두고 있다. 우리는 이 키트가 성공적인 캠페인을 위해 유용한 도구로 사용되기를 기대한다.
※ 이 글은 http://www.waba.org.my/womenwork/mpckit에서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을 번역해 주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자원봉사자 배희정 씨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