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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일라는 지금 내 곁에 없습니다. 내 기억에만 남아있습니다
엄마의 기억 보기

하루 한 끼를 위해 세 시간을 걸어요 이른 아침, 집을 나서 딸과 함께 병원으로 향합니다 며칠째 굶은 내 딸 로일라에게  영양실조치료식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할 수 있는 건 두 살배기 아이를 안고 걷는 것뿐

병원에 가지 못했어요 나 때문에... 병원에 다녀오면 농장 일을 하루 종일 할 수 없어요 그러다 요즘 구토와 설사가 심해 오늘에서야 데리고 왔습니다 영양실조치료식으로 병원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식사를 했죠

나만 바라보는 로일라 나의 유일한 희망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로일라는 아플텐데 나만 보면 웃으려고 애써요 힘든 나를 위로하려고

내곁에있어줘, 로일라 아픈데 맘놓고 울지도 못 했던 내 딸 더 이상 로일라는 내 곁에 없고 기억에만 남아있습니다

로일라처럼 영양실조로 생명을 잃는 어린이 매일 8,000명  영양실조치료식 21개로 어린이 1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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