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한국위원회 회장에 취임하며 - 후원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
2021.01.01

어린이와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푸르른 5월에
유니세프한국위원회 3대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하면서 인사를 올립니다.
전 세계의 어린이를 돕기 위해 유엔기구로 설립된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이끌게 되어
개인적인 영예와 함께 무거운 사명감을 느낍니다.

유니세프의 역사와 위상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만,
특별히 한국위원회의 성과는 세계적인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43년간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아오다 1994년에 역사상 유일무이하게
도움을 주는 나라로 전환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는 40만이 넘는 정기후원자의 기부와 높은 투명성으로
모금의 규모와 운영에서 가장 모범적인 유니세프의 국가위원회로 부상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이적인 성과는 은혜를 잊지 않는 전통적인 한국의 문화와
어린이를 위해 베푸는 후원자님들의 숭고한 사랑으로 이룬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지구 반대편 어린이들이 전쟁과 폭력에 울지 않고,
배움으로 차별 받지 않으며, 행복하게 자라길 소망하는 후원자님들의
넓고 따뜻한 마음에 새삼 숙연해 집니다.

최근 세계는 코로나 19의 역병으로 국가와 계층 간의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질병과 배고픔에 신음하는 어린이들의 숫자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개발국일수록 더욱 더 절실한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유니세프는 오늘도 고통받고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국적과 종교, 이념 등을 초월하여
후원자님들의 사랑을 전하고 권리를 옹호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유니세프는 75주년을 맞고,
국가위원회로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출범한 지도 27년째가 됩니다.
이러한 역사를 이어, 저는 경제학자와 교육행정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최고의 신뢰를 받는 구호기구로
세계적 귀감이 되는 전통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마음으로 유니세프의 이념을 달성하기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어린이는 인류의 미래이며 세계의 희망입니다.
지구의 지속가능성도 어린이가 중심입니다.
어린이가 보다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숭고한 여정에 동행해 주시는 후원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큰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5월 9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회장 정갑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