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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신생아 7명 중 1명 저체중으로 태어나

2019.01.01

전 세계 신생아 7명 중 1명 저체중으로 태어나

 

     – 한국, 2000년 3.5%에서 2015년 5.8%로 저체중아 출산율 상승
     – 영국·핀란드·프랑스·독일·미국·호주·뉴질랜드를 포함한 선진국에서도 문제 해결 진척 없어

 

 

△ 몸무게가 1.3kg에 불과한 남수단 신생아 아야. 황달과 패혈증을 앓고 있지만 병원에는 아야를 제대로 검사하고 치료할 장비가 없다. 남수단은 26명 중 1명이 출생 28일 이내에 사망하는 등 산모와 유아 사망률이 가장 높은 나라이다.

(사진 제공=유니세프한국위원회)

 

[뉴욕/런던/제네바, 5월 15일] - 2015년 전 세계 신생아 7명 중 1명, 약 2,000만 명이 2.5kg 미만 저체중으로 태어났습니다. 이 중 약 75%는 남아시아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신생아다. 남아시아에서는 2015년 전 세계 저체중아의 50%인 980만 명이 태어났으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 저체중아 수는 440만 명에서 500만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매해 전 세계 신생아 250만 명이 사망하고 이 중 약 80%는 저체중으로 사망합니다. 저체중으로 태어난 미숙아의 경우 발육이 부진할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된 후에도 당뇨병과 심혈관계 질환 등 만성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매우 큽니다.

 

란셋 글로벌 헬스 저널(Lancet Global Health journal)에 게재된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보건기구(WHO),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London School of Hygiene & Tropical Medicine)의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148개국 신생아 2억 8천 명 조사 결과 저체중아 출산율 감소에 큰 진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체중아 비율은2000년 17.5%(2,290만 명)에서 2015년 14.6% (2,050만 명)으로 조금 낮아졌습니다.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저체중아 출산율이 평균 1.2%씩 낮아진 셈입니다. 2025년까지 30%를 낮추기 위해서는 연간 2.7%를 낮춰야 하는데 이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저체중아 문제는 유럽을 비롯한 북아메리카, 호주, 뉴질랜드 같은 선진국 지역에서도 상당수 발생합니다.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유럽, 북아메리카, 호주, 뉴질랜드 등 선진국 지역에 연간 저체중아 출산율은 7%로 유지되고 있으며, 연평균 0.01%씩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오히려 상승 추세인 나라도 있습니다. 체코는 2%, 아일랜드 1.3%, 포르투갈 1.2%, 스페인 1.1% 증가했습니다. 한국 또한 상승 추세입니다. 2000년 3.5%에서 2015년 5.8%로 2.3% 상승했습니다.

 

2015년 최저 저체중아 출산율을 기록한 국가는 스웨덴(2.4%)이었습니다. 이는 미국(8%), 영국(7%), 호주(6.5%), 대한민국(5.8%), 뉴질랜드(5.7%) 등 선진국 평균인 7%와 비교해도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저체중아 출산의 주요 원인은 실내 대기오염·흡연·마약 같은 환경적 요인이나 산모의 나이·다산·조산 합병증·간염·임신으로 인한 고혈압성 질환과 같은 산모의 건강 및 영양 상태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한 투자와 행동이 절실합니다.

 

이번 연구를 위해 2000년부터 2015년까지 148개국에서 국가 차원의 저체중아 자료 조사와 데이터 수집이 진행되었습니다. 신생아 총 2억 8천만 명 정보를 수집했으나 47개국(총 신생아의 25%를 차지하는 40개 저중소득국 포함)에서는 충분한 데이터를 수집하지 못했습니다. 2015년 전 세계 저체중아의 75%를 차지한 남아시아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전체의 약 13%에 불과합니다. 데이터 절반가량(약 48%)이 선진국에서 수집되었습니다. 데이터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은 주로 모형을 통해 측정하는 실정입니다.

 

연구진은 공공 보건 체계 개선을 위해 출산 시 모든 신생아의 체중을 측정하도록 국제사회의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공동 연구진이자 유니세프 통계 및 모니터링 전문가 줄리아 크라세벡(Julia Krasevec)은 “모든 신생아의 체중이 기록되어야 하나 우리는 신생아 3명 중 1명의 체중을 알지 못한다”며 “보다 많은 데이터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으면 우리는 저체중아를 도울 수 없다. 체중 측정 및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개선해 우리는 모든 신생아의 출생 시 체중 정보를 확보하면 신생아와 산모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