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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게시판입니다.

유니세프가 살린 엄마와 아기 이야기

  • 2019.04.19
  • 조회수 : 172

“친구들이 수업할 때, 저는 음식을 구걸했어요”

  • 2019.04.16
  • 조회수 : 271

[금주의 사진] 새로 문을 연 몽골 게르 유치원

  • 2019.04.11
  • 조회수 : 378

[금주의 사진] 심리 치료를 받는 마리에

  • 2019.04.03
  • 조회수 : 1026

[금주의 사진] 목공소에서 일하게 된 무하마드

  • 2019.03.27
  • 조회수 : 1056

[금주의 사진] 폭우로 홍수가 난 말라위

  • 2019.03.18
  • 조회수 : 795

[금주의 사진] 백신 접종을 앞둔 쌍둥이

  • 2019.03.14
  • 조회수 : 556

HOPE RING, 당신의 손에서 반짝이는 희망입니다.

[금주의 사진] 어린이 목숨을 위협하는 멀고 험한 여행길

  • 2019.03.07
  • 조회수 : 549
공지사항 게시판입니다.

유니세프가 살린 엄마와 아기 이야기

EveryChildALIVE – 유니세프가 지켜낸 출산과 탄생, 엄마와 아기 이야기     전 세계 아기 100만 명은 태어난 후 하루도 살지 못합니다. 안타깝게도 아기 대부분이 예방 가능한 질병이나 단순한 관리 부족으로 목숨을 잃습니다. 유니세프는 갓 태어난 아기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의료 시설 확충, 의료진 교육, 산모 보호 등을 지원합니다. 유니세프가 지켜낸 아기들과 엄마 이야기,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파키스탄 엄마 파티마와 아기 하름               파티마는 파키스탄 라호어 마을에 삽니다. 안타깝게도 파티마는 유산을 한 번 했고 아기 둘은 한  달도 살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최근에 낳은 아기 하름은 미숙아로 태어나 생명이 위태로웠습니다. 다행히 하름은 유니세프가 지원하는 라호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숙련된 의료진이 적절한 의료 기구를 이용해 하름을 돌보며, 엄마 파티마에게 신생아 건강 관리법을 알려주었습니다. 파티마는 “이번에 태어난 아기는 살릴 수 있어서 행복해요. 이 아이가 자라서 받은 도움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요”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나이지리아 엄마 하자라와 아기 하리라               하리라의 엄마 하자라 우마르는 이슬람 무장단체 세력인 보코하람의 무차별 살육을 피해 나이지리아 북동부에 있는 고향 마을에서 도망쳤습니다. 하자라는 첫 아기를 나이지리아에 살 때 집에서 쓸쓸히 낳았습니다. 아기는 무장단체의 공격 때문에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해 14개월 만에 죽었습니다. 이런 비극이 또 일어날까봐 하자라는 둘째인 하리라를 낳는 것이 너무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유니세프가 지원하는 나나 아스마우 병원에서 숙련된 산파 라파마와 의료진의 도움으로 하리라는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탄자니아 엄마 하디자와 아기 이사카              탄자니아에 사는 하디자는 출산할 때 피를 많이 흘렸습니다. 힘들게 한 출산 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기 이사카는 경련을 일으키며 고혈압 증세를 겪었습니다. 엄마와 아기는 즉시 유니세프가 지원하는 음베야 주립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아기는 패혈증으로 밝혀져 항생제를 투여받았습니다. 출혈로 몸이 약해진 엄마 하디자 역시 입원했습니다. 다행히 하디자와 이사카 모두 며칠 후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탄자니아 엄마 투스웨지와 아기 블레싱               탄자니아에 사는 투스웨지 카비지는 농부입니다. 그녀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임신 중에도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임신 5개월 후 그녀는 몸이 매우 약해져 일을 하던 중 정신을 잃었습니다. 음베야 병원에 실려간 그녀는 태반이 분리되어 아기를 잃을 수 있는 긴급 상황에 처했습니다. 다행히 숙련된 의료진이 유니세프가 지원하는 시설과 도구를 이용해 수술해 아기를 살렸습니다.    유니세프는 갓 태어난 모든 아기가 생명을 잃지 않도록 돕습니다.

“친구들이 수업할 때, 저는 음식을 구걸했어요”

  “인터넷에서 친구들이 교복을 입고 공부하거나 함께 어울리는 사진을 봤어요. 그런데 저는 길거리에 살고 있네요.”   2019년 현재 15살이 된 로넬리스(Ronneilys)는 베네수엘라에서 열심히 공부하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8년부터는 학기가 시작되었지만, 학교로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현재 가족과 함께 브라질 한 버스 정류장 앞에서 살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북부에 있는 고향을 떠난 것은 2018년 8월이었습니다. 2014년 유가 하락 이후 베네수엘라는 극심한 경제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그러던 중 8월 초 일어난 대통령 암살 기도는 정치적 혼란까지 가중했습니다. 국내 상황이 악화하여 남동생 두 명과 함께 어머니가 계신 브라질로 가야만 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이주 대란으로 2019년 현재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전역에 있는 어린이 110만명이 보호와 기본 서비스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로넬리스는 외조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고 가진 것은 적었지만 행복했던 추억은 많다고 합니다. 브라질에 오기 전까지 어머니와 함께 살아본 적은 없으며 아버지는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다 8개월 전 브라질 보아비스타(Boa Vista)시로 이사를 하였던 어머니가 취직해서 집을 얻을 수 있다고 했을 때 비로소 온 가족이 모일 수 있을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한 달 후,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어머니는 일자리를 잃었고, 가족은 노숙자 신세가 되었습니다. 시내버스 정류장 앞 판자 위에서 잠을 청해야 했습니다.    로넬리스는 “길거리에서 사는 건 난생 처음이었어요. 새벽에 사람들이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베네수엘라로 돌아가라고 소리를 질렀어요.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었어요”라고 회상합니다. 사람들에게 음식을 구걸하거나 자는 동안 모래 세례를 맞는 굴욕도 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두 달 후, 보아비스타(Boa Vista) 자딤 플로레스타(Jardim Floresta) 난민 보호소에서 살게 되면서 상황이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로넬리스는 보호소에서 머물며 베네수엘라 출신 난민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유니세프 학습 공간을 처음으로 경험했습니다. 유니세프 학습 공간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공부방 및 놀이터를 제공하며 정식 학교 커리큘럼에 다시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돕습니다.   로넬리스는 학습 공간에 대해 “안전하고 수치심을 느낄 일도 없어 안심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매트리스에서 잘 수 있었고, 더 이상 추위에 떨지 않아도 됐어요. 매일 음식이 있어서 구걸할 필요도 없었죠. 다시 공부까지 할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브라질 정부의 지원으로 어머니는 산타카타리나(Santa Catarina)주 상조제(São José)에 새로운 직장을 얻었고, 가족은 다시 한번 짐을 챙겨 남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현재 보아비스타 보호소에서 5,000km 정도 떨어진 곳에 사는 로넬리스는 그 어느 때보다도 외조부모님이 그립습니다. 하지만 다시 학교에 다니며 치과의사라는 어릴 적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기쁘기도 합니다.     로넬리스는 “항상 그렇지는 않겠지만, 앞으로는 행복한 미래가 펼쳐질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습니다.  

[금주의 사진] 새로 문을 연 몽골 게르 유치원

  몽골 바얀홍고르(Bayankhongor)주 에르데네소우트(Erdenetsogt)구 잔진 바흐(Janjin bagh) 지역에서 새로 문을 연 게르* 유치원. 놀이 시간에 쿨란(5세)이 훌라후프를 가지고 놉니다. 유니세프는 유목 가정 어린이를 위한 이동식 게르 유치원을 지원합니다. 게르 유치원에서는 어린이들이 기본적 읽기∙쓰기∙산수 능력을 배워 초등학교 과정에 대비합니다.     *게르: 이동식 전통 유목 텐트  

[금주의 사진] 심리 치료를 받는 마리에

  2019년 유엔아동권리협약 시리즈 #2 39조: 무력분쟁 피해 아동은 심리 치유를 위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     “이 곰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인형이에요. 곰 인형을 안아주고 산책시키는 게 즐거워요.”   13세 마리에는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에서 납치당해 6개월 동안이나 감금되어 있었습니다. 유니세프는 마리에와 같은 콩고민주공화국 어린이를 위해 심리사회 치료를 지속적으로 통합 지원합니다. 

[금주의 사진] 목공소에서 일하게 된 무하마드

  2019년 유엔아동권리협약 시리즈 #1 제 2조: 아동은 인종, 피부색, 성별, 언어, 종교, 또는 그 어떤 지위의 차별없이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   2019년 2월 20일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Cox's Bazar)시 코트 바자르(Court Bazar)에 사는 무하마드 카말(Mohammed Kamal, 15)이 목공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유니세프는 지역 NGO와 협력하여 로힝야 난민 캠프 인근 마을에 사는 청소년을 위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이 청소년들에게는 코트 바자르 현지 기업 인턴쉽 기회와 직업 훈련 센터 수업이 제공됩니다.   

[금주의 사진] 폭우로 홍수가 난 말라위

  말라위(Malawi) 재난대책본부(Department of Disaster Management Affairs, DoDMA)에 따르면 2019년 3월 초부터 폭우와 홍수로 인해 말라위에서 최소 사망자 45명, 부상자 577명이 발생하였습니다. 현재까지 홍수는 주로 남부 등 14개 지역에서 14만 7천 개의 가정, 73만 9천 명의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혔고, 이 가운데 1만 5천 가구가 집을 떠나야 했습니다.

[금주의 사진] 백신 접종을 앞둔 쌍둥이

  2019년 2월 21일 서우크라이나 리비우(Lviv) 지역 라패우카(Lapaivka) 마을 학교에서 양호 선생님이 쌍둥이 자매 비탈리나(Vitalina, 6)와 율리아나(Yuliana, 6)가 MMR 백신(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3종 혼합백신)을 맞기 전에 안심시키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3주 동안 MMR 백신접종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HOPE RING, 당신의 손에서 반짝이는 희망입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모든 어린이를 위해, UNICEF HOPE RING 반짝반짝 빛나야 할 모든 어린이를 위해 탄생한 유니세프 HOPE RING. 그리고 HOPE RING이 담고 있는 희망은 어린이의 현실을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어린이를 위한 희망의 약속     반지에 새겨진 ‘FOR EVERY CHILD, HOPE’는 모든 어린이를 위한 희망의 약속을 상징합니다. 당신의 손에서 HOPE RING의 메시지가 빛날수록, 더 많은 어린이가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습니다.       어린이를 지키는 강인한 행동     HOPE RING은 부러지지 않습니다. 어린이를 향한 굳센 결심을 담은 HOPE RING은, 어린이에게 희망을 약속한 우리의 강인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어린이의 내일을 바꾸는 변화     한쪽 면이 열려 있는 HOPE RING은, 세상을 향해 열린 어린이의 내일을 의미합니다. 당신의 HOPE RING으로 어린이의 닫혔던 삶이 희망으로 활짝 열립니다.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는 희망, HOPE 후원자님들이 만든 희망은 어린이의 현실을 바꾸어 왔습니다. 깨끗한 식수를 공급받은 인구, 4천 5백만 명     유니세프는 2017년, 약 5천만 명에게 깨끗한 식수와 급수 시설을 제공했습니다. 희망은 비위생적인 식수로 목숨을 잃는 어린이에게, 깨끗한 물을 마음껏 마시고 사용할 수 있는 기쁨을 선물하였습니다.         심리 치료를 받은 어린이, 3백 5십만 명     유니세프는 2017년 동안 폭력으로 상처 입은 어린이 350만 명에게 심리 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했습니다. 희망은 아동 학대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얼굴을 찾아주었습니다.     구호 지원을 받은 어린이, 4백 6십만 명     유니세프는 무력 분쟁으로 고통받은 어린이 460만 명을 위해 구호 물품과 쉼터를 제공했습니다. 희망은 그칠 줄 모르는 전쟁 속 두려움에 떨던 어린이에게 구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행복을 전달했습니다.   어린이의 현실을 변화시키는 멋진 일에 함께하고 싶다면, 지금 HOPE RING을 차고 어린이의 희망이 되어주세요.       

한국 어린이들은 UN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요?

[현장스케치] 아동보고서 집필진 제네바 방문기 #2     똑똑똑, UN에서 편지가 도착했어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대한민국 아동보고서 집필진 4명이 제네바에서 인사 드려요 😊  저희는 지금 대한민국 아동보고서 집필진 자격으로 유엔아동권리위원회의 초청을 받아 제네바에 와 있답니다. 나이도, 사는 지역도 각각 다른 우리 4명을 이곳까지 오게 만든 ‘아동보고서’란 무엇이고 우리가 아동보고서를 통해 UN에 전하려 한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우리의 목소리로 세상을 바꿔요! 여러분은 텐투텐(10 to 10)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우리는 학생들이 매일같이 아침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학원에서 12시간동안 수업하는 걸 텐투텐이라고 불러요. 대한민국 아동이 공부하는 데 쓰는 시간은 성인의 평균 노동시간보다 더 많다고 해요. 그래서 우리는 한국 어린이가 공부하면서 매일 마주하는 어려움과 차별, 불평등에 대해 UN에 알리고 싶어서 직접 ‘아동보고서’를 작성했어요. 그럼 과연 아동보고서가 무엇일까요? 지금부터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대한한국 정부는 1991년에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비준했어요. 협약을 비준한 모든 나라는 협약 이행에 관한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작성해서 유엔아동권리위원회에 제출할 의무가 있지요.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지 확인 받기 위해서랍니다. 정부가 협약 이행에 관한 국가보고서를 제출하면 NGO와 아동은 이를 검토해 정부 보고서가 반영하지 못한 추가 의견을 보고서로 제출할 수 있어요. 아동이 제출하는 추가 보고서를 ‘아동보고서’라고 부르지요. 유엔아동권리위원회는 협약의 당사자인 아동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아동 보고서를 아주 특별하게 여긴다고 해요.      저희가 작성한 제5·6차 유엔아동권리협약 이행 대한민국 아동보고서는 ‘아동권리 스스로 지킴이’ 활동에 참가한 아동들의 의견을 담아 아동 집필진이 직접 작성한 대한민국 최초의 아동 주도 보고서입니다. ‘아동권리 스스로 지킴이’ 활동은 만 10세~18세 아동이 참가해 대한민국 아동 인권의 현주소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참여의 장이에요. 국제아동인권센터,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지원으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에서 400여명의 아동이 참여했고, 이중 23명이 보고서 집필을 희망해 최종 집필진으로 선발됐답니다.     돌이켜 보면 저희가 주변의 친한 친구들도 아니고, 전국에서 온 다양한 연령의 아동들과 함께 대한민국 아동보고서를 어떻게 완성할 수 있었을까 신기한 생각마저 들어요. 수도권부터 제주도까지 사는 곳도 서로 다르고,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고등학생까지 나이도 다양했는데 말이에요. 의견을 맞춰가며 보고서를 쓰는 일이 정말 쉽지 않았어요. 주제 선정부터 보고서에 쓸 단어 하나까지 우리 스스로 조율하고, 선택하고, 논의하는 어렵고 긴 과정을 거쳐야 했죠.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노력으로 세상을 바꾸기를 희망했고, 어려움을 겪는 많은 친구들을 위해 보고서를 꼭 완성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보고서 초안을 수십 번 다시 읽고, 자체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방과 후 새벽까지 보고서를 계속 들여다보며 내용을 수정했어요. 보고서에 들어갈 그림도 우리 스스로 그렸어요. 뿐만 아니라 우리의 뜻이 보다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영문판 번역가 선생님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했어요. 이런 과정을 통해 참 많은 걸 연습하고 배운 것 같아요. 서로를 존중하는 법과 중요한 선택을 스스로 내리는 법을 배웠고, 나의 말과 행동에 책임지는 연습도 할 수 있었어요. 토론을 통해 평화로운 의사 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체험한 건 정말 좋은 경험이었죠. 무엇보다 어떤 이슈든 아동권리와 관련 지어 생각하는 연습을 함으로써 우리 모두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마침내 2018년 11월에 우리는 함께 작성한 대한민국 아동보고서를 유엔에 제출했어요. 그리고 기대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죠. 보고서를 읽은 유엔아동권리위원회가 아동 집필진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저희를 제네바로 초대한 거에요! 집필진 모두가 참가할 수 없어 대표로 4명이 제네바를 방문하기로 결정했어요.        한국 어린이 4명이 유엔아동권리위원회와 만났어요! 어른들은 흔히 우리에게 ‘너희는 아직 어려서 올바른 판단을 하기 어려우니 어른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말해요. 하지만 우리의 문제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바로 우리들이죠. 어느 누가 대한민국 아동의 현실을 우리만큼 잘 알 수 있을까요? 우리의 이야기는 직접 우리의 목소리로 전해야죠! 그래서 저희는 `교육으로 인해 고통받는 아동`이라는 주제의 아동보고서를 들고 유엔아동권리위원회와 함께하는 아동회의에 참석하기로 했어요.          제네바에 가기 전엔 사실 아동권리위원들이 우리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지 상상도 가질 않았어요. 영어로 내 의견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다양한 상황에 처한 대한민국 아동들을 대표해서 제대로 발언할 수 있을까? 여러 가지 불안감이 들었어요. 그런데 막상 아동회의가 시작되니, 우리를 위해 온전히 주어진 이 시간 동안 무엇이든 말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어요. 한국 아동들이 무슨 일을 겪는지, 교육으로 인해 어떤 차별과 폭력을 마주하는지, 그래서 얼마나 고통 받고 있는지를 차근차근 말했어요. 위원들 역시 우리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었고요.          유엔아동권리위원회와 아동이 만나는 회의 날짜나 내용은 모두 비공개예요. 아동의 안전을 보장하고, 회의장에서 아동이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죠. UN 회의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스위스 방문 비자를 승인해주지 않는 나라도 있대요. 어떤 나라에서는 참여한 사실이 밝혀지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위협이나 협박을 받기도 한대요. 자신의 나라에서 아동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는 이유만으로요. 그래서 아쉽지만 여러분에게 유엔아동권리위원회가 저희에게 어떤 질문을 했는지, 누가 함께 참여했는지를 공유할 수는 없어요. 이건 원칙이니까요. 그래도 저희가 이야기한 내용은 공개해도 된다고 하니 여러분에게 조금 전해 드릴게요.        대한민국 아동의 현실은 우리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으니까요 우리는 성인의 평균 노동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학습에 쓰는 대한민국의 아동이에요. 우리는 휠체어 접근성이 떨어져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는 장애아동이며, 입학을 거부당하는 미등록이주아동이고,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학교 밖 아동이에요.     우리는 학교에 다니는 매일이 벼랑 끝에 서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어른들은 벼랑에서 떨어지면 낙오자가 된다고 말해요. 힘들다고 말해도 “조금만 참아, 대학가면 다 해결 될 거야, 모두가 다 그런 걸, 어서 가서 공부해”라고 말해요. 사실 저는 어릴 적에 패션디자이너가 되고 싶었어요.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거든요. 밤하늘을 보는 것을 좋아하던 제 친구는 우주 비행사가 되고 싶어했고요. 하지만, 요즘 친구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선생님이나 변호사나 의사 같은 직업이 꿈이라고들 해요.      우리는 성적으로 인한 부당한 차별을 당해요. 어느 날 시험이 끝나고 한 선생님이 성적이 낮은 친구를 지목하며 “넌 그냥 우리 반 분위기에 민폐다. 너희들도 쟤처럼 되고 싶지는 않지?”라고 말한 적이 있어요. 그렇지만 제 친구는 그런 말을 들어 마땅한 사람이 아니에요. 우리는 학업 성적과 상관없이 모두 가치 있는 존재니까요. 우리의 꿈과 잠재력은 결코 성적에 의해 재단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우리 역시도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이자 대한민국의 시민이라는 것을 어른들은 왜 모르는 걸까요?      우리에게는 교육기회가 평등하게 주어지지 않기도 해요. 제 꿈은 컴퓨터 프로그래머이지만, 제 진로에 맞는 학교에는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아예 없어 입학을 생각해 볼 수조차 없었어요. 시설이 구비된 학교가 너무 멀어서 통학에만 2시간 넘게 걸리는 친구도 있고요. 저는 부모의 사회적 신분, 거주 지역, 장애여부, 부모의 출신과 관계 없이 그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학교에 다니고 싶어요. 우리는 교육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어요. 우리의 일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교육’이 변화하기를 진심으로 바래요. 질 높은 교육이 모두에게 평등하게 제공되기를 원해요. 그리고 교육 정책을 세우기 전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우리는 성적과 관계없이 가치 있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아동의 상황을 담은 ‘아동보고서’를 작성해서 UN에 전달했어요. 우리가 쓴 이 보고서는 다른 보고서와 다르다고 생각해요. 존중 받는 것이 뭔지 잘 모르던 우리들이 존중을 받아보고, 서로 나누고, 그걸 바탕으로 우리가 원하는 사회를 쓴 것이 이 보고서이기 때문이에요. 아무리 힘든 상황 아래 있다 해도 미래가, 희망이 있다면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매일 매일 반복되는 학교생활의 중압감 아래서 힘들고 바빴지만 대한민국 아동의 미래를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든다는 신념 아래 두 가지 일을 다 즐겁게 할 수 있었고요. 이 모든 것은 존중 받는 것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므로 아동보고서 집필진으로 활동하는 동안 우리를 누구보다 존중해주셨던 모든 분들, 그리고 서로 존중했던 집필진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이 글을 읽는, 한때는 어린이였을 여러분들에게 전하고 싶어요. 우리들의, 대한민국 아동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세요!      ※  아동권리 스스로 지킴이, 아동보고서 집필진의 감상문 등을 바탕으로 아동의 목소리로 재구성하였습니다.        아동보고서 보러가기  

[금주의 사진] 어린이 목숨을 위협하는 멀고 험한 여행길

  2019년 1월, 8년째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의 동쪽 데이르에조르 (Deir-ez-Zor) 하진 (Hajin) 지역 바호즈 (Baghoz) 마을 어린이와 가족들은 폭력을 피해 최소한의 소지품만 챙겨 집을 떠났습니다. 그들은 북쪽으로 300km나 떨어져 있는 알 홀 (Al-Hol) 난민 캠프를 향한 멀고도 험한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유니세프는 추운 날씨와 험난한 여정에 지친 이들에게 긴급 의료 지원과 겨울 옷, 담요 등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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