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메룬 북부에서 빌랄 (Bilal, 12)
나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이 학교에 와서 알게 되었어요. 청각 장애가 있어서 공부는커녕 친구들과 놀기도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유니세프와 함께 일하는 사회복지사분들이 집에 다녀가셨고, 저처럼 어딘가 불편한 친구들 스무 명이 함께 이 학교에 등록되었어요. 이 학교는 몸이 불편한 어린이도 함께 배울 수 있는 통합 교육 초등학교예요. 책가방과 프랑스어 교재, 필기구, 연습장 등 배우는 데 필요한 것들도 받을 수 있었어요. 또 학교에 모든 어린이가 심리·사회적 지원도 받고 있고요. 함께 놀면서 배울 친구가 생겨서 무척 기뻐요.
- 인도네시아에서 밀라 (Millah, 12)
그 동안 다른 친구들보다 발달이 느려서 또래들과 어울려 배우지 못했는데, 얼마전에 학교에 다니게 되었어요. 학교 선생님들도 유니세프의 지원을 받아 저와 같은 친구들이 함께하는 법을 배우셨다고 해요. 비록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서 학교에서 다같이 수업을 듣지 못하지만 선생님과 영상 통화도 하고 원격 수업도 받으면서 꾸준히 공부하고 있어요. 또래 친구들에 비해 조금 느리지만 괜찮아요. 저를 믿어주는 선생님이 있으니까요! 저도 꾸준히 공부해서 저처럼 어딘가 불편한 생활을 하는 친구들을 돕는 의사 선생님이 될 거예요.
- 요르단 자라타리 난민 캠프에서 아말 (Amal, 9)
저도 친구들과 함께 시소도 미끄럼틀도 탈 수 있어요. 뇌성마비로 휠체어에서 지낸 시간 중 오늘이 가장 기쁜 순간이예요. 유니세프에서 저처럼 몸이 불편한 어린이를 위해 학교에 경사로 같은 장비도 지원해주고 놀이터도 새로 만들어 줬어요. 시소나 미끄럼틀 말고도 함께 놀 수 있는 놀잇감이 정말 많아요. 저도 휠체어에 앉아서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다니... 이 놀이터 정말 멋지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