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7월 5일 코리아타임스 김현빈 기자
한국 정부는 최근 전 세계적 성 기반 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니세프와 협력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보여주었습니다. 유엔 관계자는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경제 국가인 한국으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보 빅토르 나일런드 유니세프 동남아프리카지역 부대표는 유니세프에서 진행된 코리아타임스와의 인터뷰 중 “한국 정부와 유니세프는 지속적인 협력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유니세프는 그 협력의 범위가 점차 확대되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도 원활하게 협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여러 방향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어 기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나일런드 부대표는 외교부에서 주관한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주제로 이틀간 진행된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여성 3명 중 1명은 폭력과 학대에 시달립니다. 나일런드 부대표는 가장 심각한 폭력은 전쟁과 자연재해 지역에서 발생한다고 말했습니다. 2018년, 유니세프는 성 기반 폭력으로 고통받는 여성 및 어린이 130만 명 이상을 도왔습니다.
2018년 말에서 2019년 초, 한국 정부는 유니세프와 협력해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 캠프에서 발생한 성 기반 폭력에 대응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100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나일런드 부대표는 “한국 정부의 기금은 성 기반 폭력에 대응하고 예방하기 위해 여성 6,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심리적 지원, 사례 운영, 상담과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데 사용됐습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2018년 한국은 44.5백만 달러를 후원해 전 세계 정부 후원 중 11번째로 많은 기부금을 후원했고, 개인과 기업 후원은 115백만 달러를 후원하며 유니세프의 주도적인 공여국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유니세프의 역할 중 하나는 성 기반 폭력에 대응하고 예방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성이 더욱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당 국의 성평등 인식을 높이는 것입니다.
나일런드 부대표는 “이런 환경에 처한 많은 나라에서는 여성의 활동이 금기사항입니다. 성 기반 폭력은 여성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폭력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하거나 어떤 행동을 취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성 기반 폭력을 예방하는 서비스가 필요하며, 여성의 회복을 위해 심리적 지원 및 건강관리 등 추가 서비스가 뒤따라야 합니다”고 말했습니다.
여성의 활동이 금기시 되는 지역에 대한 유니세프의 끝없는 노력은 여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했으며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유니세프 연구(2018)에 따르면, 소말리아와 남수단 여성 및 여자 어린이의 “가족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한 강간 신고 자제 신념이 22% 감소했고, 남편이 아내를 폭력으로 “훈계”해야 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신념 또한 14% 감소했습니다. 이는 유니세프 성 기반 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받는 지역 사회의 신뢰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유니세프는 여성과 어린이 보호뿐만 아니라 교육, 영양, 식수?위생시설과 같은 여러 분야에 걸친 인도주의적 개입에 있어 선도적인 국제기구 중 하나입니다.
ㅡ
* 성 기반 폭력(Gender-Based Violence): 여성과 여자 어린이에 대한 폭력(Violence Against Women and Girls)이라고도 표현하며 성차별 등에 근거한 여성에 대한 모든 폭력을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