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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유니세프 아너스클럽 인터뷰] "함께 나누면 매일 매일이 크리스마스다"

2020.01.01

김일두 친선대사는 나눔은 함께 할 때 더 빛이 나는 법이라고 말했다. [그래픽=나눔경제뉴스] 

 

'기부왕 인터뷰'는 함께 나누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큰 금액을 선뜻 기부한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나눔, 봉사, 기부가 어떤 의미인지 이야기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편집자주]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함께 나누면 매일 매일이 크리스마스다"

 

2005년 유니세프 아너스클럽 회원이 된 한국암웨이 미래재단 김일두 친선대사의 좌우명이다.

 

부인 오영옥여사와 함께 나눔과 봉사활동을 함께 하면서 1999년부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후원해 온 김일두 친선대사는 2003년 아시아 지진태풍, 2005년 파키스탄 홍수, 그리고 올해 코로나19 팬데믹까지 위기가 올 때마다 큰 기부금을 선뜻 쾌척해 귀감이 되고있다. 지금까지 김 친선대사가 유니세프에 전달한 누적후원금은 1억9150만원에 달한다.

 

지난달 29일 나눔경제뉴스와 만난 김일두 친선대사는 기자에게 "마라톤을 해 본적이 있느냐"고 먼저 질문을 던진 뒤 "나는 여섯번만 더 채우면 마라톤 풀코스 백 번 완주를 채우게 된다"면서 인터뷰를 시작했다. 
 


△ 5월 29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 만난 김일두 친선대사는 시종일관 유쾌했다. 

 

■김일두 친선대사와의 1문1답이다. 
 

유니세프와는 어떤 계기로 인연을 맺었나요. 

▶유니세프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하려면 옛날 얘기를 할 수 밖에 없어요. 제가 1971년도에 미국 시애틀로 갔다가 1991년 4월에 한국으로 귀국했는데요, 그때 한국에 오기 전 미국에서부터 인연이 닿았어요. 

제가 6·25 전쟁 중이던 1952년에 국민학교(현재 초등학교)에 다녔는데, 그 어렵던 시절 유니세프에서 도와주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히 나요. 빵도 주고, 우유도 끓여주고 그랬어요. 그때 선생님이 "받은 도움을 돌려주는 아이가 되어라"고 말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러면서 나중에 미국에 가게된 후 자연스럽게 유니세프를 후원하게 됐어요. 

 

 

친선대사로 활동중인 한국암웨이 미래재단은 어떤 곳인가요? 

▶우선 미래재단을 설명하려면 미래재단의 전신인 사랑의본부를 빼놓을 수가 없어요. 한국암웨이 미래재단의 시작은 사단법인 사랑의본부입니다. 사랑의본부는 맨 처음 만원을 낼 수 있는 사람 만명을 모아 매달 1억원을 기부하면서 시작됐어요. 

사랑의본부는 아시아에서 제대로된 기본 교육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학교를 짓는 교육사업과 매년 영양실조로 사망하는 어린이를 돕기 위한 영양사업을 중심으로 그 영역을 넓혀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사랑의본부 때에는 본부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미래재단에서 친선대사를 맡아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큰 금액을 꾸준히 기부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니세프에게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된 것 처럼 저 또한 도움을 받던 사람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된거죠. 

영어 표현 중에는 "Give and take"라는 말이 있어요. 주는 만큼 받는다는 말이죠. 그런데 "Take and give"라고 하지는 않잖아요? 먼저 나눠줄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죠. 
 


△ 2018년 9월 유니세프 ‘스쿨스포아시아’ 사업 현장인 동티모르를 방문해 어린이와 인사하는 김일두 친선대사

[사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제공]

 

 

기부를 하시면서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사업을 하면서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났는데 주례를 서달라는 부탁들 세 번 받았어요. 세 번 다 축의금 전액을 기부한다는 조건으로 주례를 서겠다고 했죠. 당황하는 부부도 있었지만 세 쌍 다 축의금을 기부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다들 잘 살고 있답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요즘 20대 30대는 '가치 있는 소비'를 중요시한다고 생각해요. 젊은 세대가 기부, 나눔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유니세프와 함께 국내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돕는 행사를 기획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나눔경제뉴스 독자들에게 ‘기부를 하면 왜 좋은지’ 말씀해 주세요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제일 빠르다고 생각해요. 

제가 기부에 대해 이야기할 때 늘 쓰는 사자성어가 있어요. '십시일반' 입니다. 열 사람이 보태면 큰 나눔이 되고, 또 나눔은 함께 할 때 더 빛이 나는 법입니다. 거기다가 저는 나눔과 기부를 하면서 사업도 더 잘됐고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났어요. 그래서 저는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지금처럼 살고싶어요. 독자분들도 나눔의 가치를 알게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