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상세

뉴스어린이 7명 중 1명 집에만 머물어, 어린이 및 청년들 정신 건강 적신호

2021.01.01

 

 

2021년 3월 4일, 뉴욕–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9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전 세계 어린이 7명 중 1명인 3억3천2백만 명이 집 안에만 머물고 있습니다. 이들의 정신 건강과 행복도 위험한 상황입니다.   

 

유니세프는 옥스포드대학의 코로나19 추적 지표를 이용해 전 세계 봉쇄 조치에 따른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대유행으로 규명된 지난 3월 11일 이후 파라과이, 페루, 나이지리아를 비롯한 전 세계 1억3천9백만 명의 어린이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9개월간 집 안에만 머물었습니다. 나머지 1억9천3백만 명도 같은 기간 권고사항에 따라 집안에서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헨리에타 포어 총재는 “전국적인 봉쇄와 이동 제한 조치로 모두에게 어둡고 긴 한 해를 보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의 시간은 더욱더 어두웠습니다. 친구와 멀리 떨어져야 했고, 가정 내 학대와 폭력 앞에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많은 어린이가 두려움, 외로움, 불안, 미래에 대한 걱정 속에서 살아갑니다.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어린이와 청년의 정신 건강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가 2년째 접어들면서 어린이 및 청년들의 정신 건강과 심리·사회적 행복감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유니세프 U-Report가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의 청년 8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25%가 불안감을, 15%가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전부터 어린이와 청년들의 정신 건강은 위험한 수준이었습니다. 정신 질환의 50%가 15세 이전, 75%가 성년이 되기 전 발병했습니다. 매년 자살하는 80만 명 중 대다수가 청년들입니다. 15-19세의 사망 원인 중 자해가 세 번째로 특히 사춘기 여자 어린이들에게 많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가정에서 폭력, 방임, 학대를 겪는 어린이들은 봉쇄 조치로 인해 교사, 친지, 지역사회 등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가해자와 함께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분쟁과 빈곤 같은 취약환경의 어린이와 장애 어린이의 정신 건강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 국가의 93%가 정신 건강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가 필요한 수요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중국의 194개 도시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의 16%가 대유행 기간 내내 심각한 우울 증세를, 28%가 때때로 심각한 우울 증세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니세프는 정부 및 협력기관과 함께 어린이를 위한 서비스에 우선순위를 두고 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어린이를 위한 개별 온라인 상담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를 위해 정신 건강 전문가를 위한 교육을 원격으로 실시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주요 소셜 미디어 회사와 협력해 어린이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온라인 챌린지를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말 발행되는 유니세프의 ‘세계아동현황보고서’에서는 어린이 정신 건강 문제의 심각성과 해결책이 중요하게 다뤄질 것입니다.

 

포어 총재는 “정신 건강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이제는 확실하게 인지해야 할 때입니다. 전 세계 모든 나라들은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어린이와 청년들을 위한 정신 건강 서비스에 적극 투자하고 취약계층 어린이가 필요한 지원과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보육 및 사회서비스 프로그램도 확대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