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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아동노동 인구 20년 만에 증가, 1억 6천만 명 이르러

2021.01.01

△ 채석장에서 돌을 나르고 있는 부르키나 파소 어린이

 

 

뉴욕/제네바, 2021년 6월 10일 – 6월 12일 세계아동노동반대의 날을 맞아 유니세프와 국제노동기구(ILO)가 펴낸 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아동노동 인구가 840만 명 증가했고, 코로나19로 어린이 수백만 명이 학교 대신 일터에 나가면서 아동노동 수가 1억 6천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12일 발표된 ‘아동노동: 2020 동향과 전망’ 보고서는 2000~2016년 9천 4백만 명으로 감소하며 하향세를 보였던 아동노동 인구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바뀌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5~11세 어린이 수가 크게 증가해 현재 전 세계 아동노동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건강, 안전, 윤리적 측면에서 어린이에게 유해한 환경에서 일하는 5~17세 아동 노동자는 2016년 이후 650만 명 증가해 7,900만 명에 이릅니다.

 

가이 라이더 국제노동기구 사무총장은 “새 통계는 충격적입니다. 위험에 빠진 어린이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습니다. 포용적인 사회 보호망이 있어야 어린이들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학교에 다니며 배울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어떤 대처를 하는지에 따라 어린이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빈곤과 아동노동의 고리를 끊고 새로운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힘이 돼 줘야 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3년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반복적인 가뭄과 식량 부족, 인구 증가, 사회 보호망의 부재 등으로 어린이 1,660만 명이 추가로 일터로 내몰렸습니다. 2016년 이후 아동노동 인구수가 하향세였던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카리브해 지역도 코로나19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아동노동 인구가 2022년 말까지 9백만 명이 더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주요 사회보호서비스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 숫자는 4,600만 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입니다.

 

코로나19로 취약 계층의 빈곤이 심화되고, 학교 폐쇄가 장기화되면서 더 많은 어린이들이 노동 시장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는 “아동노동 감소를 위한 지난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입니다. 특히 지난 한 해는 더욱 어려웠습니다. 전 세계적인 국경 봉쇄, 학교 폐쇄, 경제 붕괴, 국가 예산 감소 등으로 인해 많은 가족들이 곤궁한 상황에 몰렸습니다. 유니세프는 어린이가 일터가 아닌,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취약계층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사회보호 지원 프로그램의 우선 투자를 각국 정부와 국제개발은행에 촉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보고서 주요 내용]

○  아동 노동자는 70%(1억 1,200만 명)가 농업, 20%(3,140만 명)가 서비스, 10%(1,650만 명)가 일반 산업군에 종사합니다.

○  5세-11세 아동 노동자 중 28%, 12세-14세 아동 노동자 중 35%가 학교에 다니지 않습니다.

○  아동노동은 모든 연령대에서 남자 어린이 비중이 높으나, 여자 어린이가 주당 최소 21시간 집안일을 한다고 감안하면 성비는 비슷합니다.

○  농촌 지역 어린이의 노동 비율(14%)이 도시 지역(5%)보다 3배 가까이 높습니다.

 

노동하는 어린이는 신체적, 정신적 위험이 높습니다.

배움의 기회를 놓치면서 빈곤이 대물림됩니다.

 

유니세프와 국제노동기구는 아래와 같이 촉구합니다.

○  보편적 아동 수당을 포함한 모든 어린이를 위한 적절한 사회 보호 지원

○  양질의 교육에 대한 투자 증대   

○  아동노동에 영향을 미치는 유해한 규범과 폭력, 차별 종식

○  어린이 보호 시스템, 농업 개발, 농촌 공공 서비스, 인프라 및 생계 지원에 대한 투자

 

국제 아동노동 철폐의 해를 맞아 유니세프와 국제노동기구는 기업, 노동조합, 시민사회, 국제기구 등의 관련 활동을 촉구하며, 6월 10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국제노동회의 기간 동안 청년 지지자들과 함께 새로운 글로벌 통계를 발표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