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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위기 속 어린이 - 분쟁, 코로나19, 기후 변화로 얼룩진 2021년

2021.12.29

코로나19 대유행이 전 세계를 강타한지 2년이 지난 지금, 어린이 수억 명의 삶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교실은 텅 비었고, 가족들은 재정 위기를 겪었으며, 생명을 구하는 예방 접종이 중단되었습니다.

 

갈등, 빈곤, 그리고 기후 변화 영향의 치명적 조합이 2021년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더욱 황폐하게 했습니다. 라틴 아메리카 이주 어린이 수천 명과 가족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대 중 하나인 대리언 갭(Darien Gap)을 통해 가난과 폭력으로부터 도망쳤습니다. 어린이에게 세계 최악의 인도주의 위기국인 아프가니스탄, 예멘, 시리아, 콩고민주공화국의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어린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후 변화는 모두에게 치명적 영향을 미치면서 비상사태의 규모, 빈도,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위기에 대한 대응은 그 규모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어린이 수천만 명이 스스로 헤쳐나갈 수 없는 난관에 소중한 유년 시절을 잃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언제나처럼 이미 위기를 겪고 있는 어린이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한 어린이가 열대성 사이클론 엘로이즈의 바람과 폭우를 피해 베이라(Beira)의 한 학교에 피신해 있습니다.

 

모잠비크는 사이클론 이다이(Idai)의 피해를 겪은지 2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2021년 1월, 피해에서 회복 중인 이곳을 다시 강타한 사이클론 엘로이즈(Eloise)로 인해 가옥이 파괴되고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광범위한 식량 불안정을 야기했습니다. 사이클론 발생은 어린이가 기후 관련 심각한 기상 현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고, 취약한 지역사회의 회복을 위한 조치가 시급히 필요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게 합니다.

 

 

 

한 어린이가 아덴(Aden) 소재 병원의 영양실조 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예멘 어린이의 삶은 생지옥이 되었습니다.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무력 충돌과 경기 침체, 코로나19 대유행 그리고 인도주의적 대응을 위한 심각한 자금 부족은 지역사회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점점 더 많은 어린이가 영양실조에 취약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수십만 명이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위험에 처했다는 유엔의 4개 기관의 경고는 예멘 어린이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해졌는지를 보여줍니다.

 

 

 

시리아 북동부의 난민 캠프에서 한 어린이가 겨울옷 키트를 나르고 있습니다.

 

시리아 내전은 한 세대의 어린이들의 삶과 미래를 위태롭게 만들었습니다. 10년간 계속된 내전은 어린이와 가족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쳤으며, 수천 명이 사망하고 수십만 명이 만성 영양실조의 결과로 발육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3월, 시리아 북부 지역 사람들은 폭우, 폭설 등 악천후와 싸우며 긴 겨울을 보냈고 여전히 텐트, 대피소, 파괴되거나 미완성된 건물에서 지냈습니다.

 

 

 

에티오피아 티그레이(Tigray)에서 한 어린이가 뮤악 테이프로 영양실조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북부에서 분쟁이 일어난지 6개월이 지났지만 이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는 여러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4월 중순까지 전쟁이 계속 되면서 10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어린이는 부모·보호자와 떨어지게 되거나 폭력의 위험이 더 커졌습니다. 또한 이들이 생존을 위해 의존하는 식품, 건강, 영양, 물, 위생 시설 및 서비스가 광범위한 피해를 겪으면서 어린이 수만 명이 생명을 위협하는 영양실조의 위험에 처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의 한 어린이가 자신의 집 앞에 서 있습니다.

 

5월에 발간한 유니세프 보고서 <Water Under Fire Volume3>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수자원 시설들이 2017년 이후 약 380회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전 세계의 물·위생 시설과 근로자에 대한 공격과 분쟁으로 인해 어린이 수백만 명의 건강과 생명이 위험에 처했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Gaza) 지구의 한 소년이 자기가 살던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의 어린이들은 5월 발생한 분쟁 및 폭력에서 여전히 고통받고 있습니다.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가족들은 흩어졌으며, 어린이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가자지구에서는 학교와 보건시설, 사무실 등이 파괴되고 많은 가족들이 집을 잃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도 학교, 주택, 건물이 파손됐습니다.

 

 

 

인도 암리차트(Amritsar) 외곽의 시설에서 근로자들이 격리된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나눠줄 산소통을 분류하고 있습니다.

 

20억 명이 살고 있는 남아시아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급증했습니다. 취약 계층은 큰 위험에 빠지고, 지역의 보건 및 중환자 시설에 많은 부담을 주었습니다. 의료용 산소통 공급의 부족도 큰 위기였습니다. 유니세프는 인도에 산소 공장을 세워 수천 개의 산소 치료기를 공급해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남수단 수도 주바(Juba)의 길에서 한 여자 어린이가 유니세프 트럭 앞에 서있습니다.

 

남수단이 독립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남수단 어린이들이 긴급한 인도주의적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폭력과 분쟁, 반복되는 홍수, 가뭄, 악화된 경제 위기는 남수단을 매우 높은 식량 불안정 상태와 세계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로 만들었습니다.

 

 

 

헤라트(Herat) 근처 난민 어린이 친화 공간에서 손을 잡고 있는 어린이들.

 

아프가니스탄은 이미 어린이들에게 가장 위험한 곳이었습니다. 8월에 위기가 고조되면서 상황은 더욱 나빠졌습니다. 분쟁, 가뭄,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들은 인도주의적 비상사태에 놓였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너무 많은 어린이들이 결코 겪어서는 안 되는 정신적, 육체적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 

 

 

 

2021년 8월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파괴된 집에서 한 소년이 서있습니다. 

 

8월, 아이티에선 강력한 지진이 집, 학교, 병원을 파괴했습니다. 지진 전에도 아이티는 정치적 불안, 마피아 관련 폭력 및 불안, 식량 불안정 및 영양실조 등 많은 위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지진을 겪은 어린이와 가족 수만 명은 깨끗한 식수와 주거지, 의료 시설을 필요로 합니다.

 

 

 

유니세프 뉴욕 본부 앞에서 열린 ‘No Time to Lose' 캠페인

 

9월, 유니세프는 전 세계 학령 어린이가 코로나19 발발 및 격리로 인해 1조 8천억의 시간의 대면 교육 기회를 잃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어린이들은 학교가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점과 교육으로부터 많이 단절되었습니다.

 

 

 

한 여성이 마다가스카르의 수도인 안타나나리보(Antananarivo)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두 번째로 접종합니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의 개발은 전염병을 종식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일상의 행복을 되찾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의 수는 제한되어 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국가들 대부분은 충분히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고 있지 못합니다. 10월, 아프리카 국가 관계자들은 G20 지도자들에게 백신 공급을 긴급히 요청하는 서한을 서명하고 공유했습니다.

 

 

 

열대성 사이클론 야사(Yasa)로 파괴된 피지의 한 학교 도서관 안 학생들

 

사이클론, 폭염 등 기상 이변 현상이 자주 그리고 맹렬하게 발생하며 어린이의 삶을 위협하고 중요한 기반시설을 파괴합니다. 홍수는 물과 위생 시설을 손상시켜 어린이에게 특히 위험한 콜레라와 같은 질병을 발생시킵니다. 유니세프는 기후위기가 곧 어린이 권리의 위기라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 11월에 UN 기후 회의인 COP26에 참석했습니다.

 

 

 

국내 실향민을 위한 난민 캠프에 있는 두 명의 어린이와 한 명의 여성

 

콩고민주공화국 이투리(Ituri) 지방, 외지고 접근하기 어려운 힐탑 실향민 캠프에 살고 있는 어린이 수만 명이 적절한 음식, 피난처, 보호, 보안 및 위생 시설 없이 지옥 같은 환경에 놓여있습니다. 힐탑 캠프는 다른 캠프들이 무장 단체에 의해 공격을 받자 실향민들이 피난을 오면서 인구가 급속하게 늘어났습니다.

 

 

 

유니세프, 사상 최대 규모 지원 
유니세프는 전 세계 어린이를 보호하고, 배울 수 있게 하고, 악화되는 새로운 위기 속에서도 어린이의 보건과 영양을 지원해 왔습니다. 12월, 유니세프는 인도주의 위기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피해를 입은 어린이 1억 7천 7백만 명에게 사상 최대 규모인 94억 달러의 긴급 자금 지원을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