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상세

뉴스해로운 관습, 여성할례의 종식을 알리는 감비아의 한 마을주민들

2009.01.01

강 상류 지역에 위치한 다르실라미(Darsilami)의 한 마을주민들이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등 결혼식을 연상하게 하는 축제 분위기가 벌어졌습니다. 이는 주변 지역 24개 마을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여성할례 관습을 끝내기로 선포하고, 이를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벌어진 행사였습니다.

여성할례를 시행해왔던 코비예 냐발리 씨가 성큼 단상에 올라 함께 모인 6백여 명의 마을 주민, 종교지도자, 촌장, 청년들 앞에 선언합니다.
"저는 여성할례를 당한 어린이들이 극도로 쇠약해지고, 심지어 혼수상태에 빠지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부모들은 자녀를 구하기 위해 제게 다양한 선물을 주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저는 부모들에게 마법에 의한 일이니 주술사에게 찾아가 상의해보라구 말했습니다. 그러나 내 칼이 어린이들을 그렇게 만들었던 잔인한 흉기였던 것을 그 땐 몰랐습니다."

변화의 바람

냐발리 씨에 이어 많은 사람들이 더이상 이와 같은 폐습을 이어나가지 않을 것을 이야기 하는 등 경험담, 증언, 선언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쾌거는 유니세프가 지원하는 지역사회개발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획기적인 일이었습니다.

유니세프는 비영리기구 Tostan와 함께 감비아강 상류지역 80개 지역의 주민을 대상으로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일을 해왔습니다. 이야기나 시, 연극, 노래와 같이 아프리카 지역주민에게 낯익은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친척, 이웃과 함께 참여한 캠페인 참가자들은 새로운 지식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폐지되어야할 전통

여성할례는 아프리카와 아시아서부지역 28개 나라를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는 폐습입니다. 가장 심한 감비아는 여성할례로 고통을 받은 15-49세 여성이 78%에 이릅니다.

강 상류로 올라갈 수록 비율은 더 높게 나타납니다. 여자어린이와 여성에게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여성할례. 출산 시 합병증, 모성사망률, 불임, 요실금, 파상풍 등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2005년 마련된 어린이조항은 조혼이나 여성할례와 같은 해로운 전통관습에 관한 법제도 마련의 틀을 제공하였으나, 전통이라는 미명과 이를 둘러싼 미묘한 문화적 배경 때문에 오래 지속되어 왔습니다. 여성할례 전통 폐지를 위해 유니세프와 협력기관은 대화와 설득, 근거에 기준한 권리옹호활동, 지역의 주체적인 활동 장려 등을 최선의 실천방안으로 삼고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시민의 옹호활동

이번에 모든 주민들이 선언한 여성할례 종식 선언은 앞으로 완전종식을 꾸준하고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냐발리 씨는 말합니다.
"되돌이켜 보면, 어쩔 수 없이 했던 일들이었습니다. 이제 제가 과거를 참회하는 유일한 일은 여성할례 폐지옹호자로서 모든 여성들의 참여를 위해 힘쓰고, 해로운 관습을 이 세대에서 그만 끝내는데 온 힘을 모으는 길 뿐입니다."

(By Alison Parker / DARSILAMI, Gambia, 22 June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