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상세

뉴스마녀사냥에 희생되는 나이지리아의 어린이들

2014.09.18

폴은 에시-에켓에 있는 어린이권리재활센터(CRARN)에서 생활한지 2년이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인 아버지는 종종 폴의 생활을 보러 올 뿐, 집에 데려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악마에 씌었다고 소문이 난 어린이들은 사회, 마을, 가족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는 분위기 때문입니다.

새엄마와 함께 간 교회에서 악마가 씌었다고 단언하면서, 폴은 새엄마로부터 마법에 씌었다고 고소당했고, 집에서 내쫓겼습니다.

폴은 말합니다.
"새엄마가 악마가 씌었다(child witch)며 저를 몰아세울 때 말로 다 할 수 없을만큼 기분이 상했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리지도, 대화할 수도 없었어요."

"악마에 씌운 어린이"는 사람 또는 어떤 상황에 부정적인, 초자연적인 힘을 발휘한다고 믿어지는 경우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잘못된 관념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일단 악마에 씌었다고 고발 당한 어린이는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인 학대는 물론 부모로부터 버림 받고, 사망에까지 이르는 최악의 상황도 발생합니다.

버림 받은 어린이들을 위로하는 일

어린이권리재활센터에 있는 폴과 친구들은 최근 놘쿼 카누 유니세프 친선대사의 방문을 기쁘게 환영하였습니다. 카누 씨는 고통 받는 어린이들의 멍에를 불쌍하게 여겼고,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방문한 것입니다.

나이지리아 남부의 에시-에켓에 세워진 어린이권리재활센터. 2003년 삼 이크페 이타우마 씨가 버려진 어린이 3 명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186명에 이르고 있으며, 버림 받은 어린이들에게 는 집이자 학교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재활센터 소장 삼 이크페 이타우마 씨에 따르면 매년 10~15명의 버림받은 어린이들이 재활센터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가족에게 버림받거나, 재활센터에서 깨끗하게 정화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가족들이 보낸 경우들입니다.

어린이보호를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

카누 씨의 방문은 재활센터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알리고, 어린이 권리보호의 심각성을 알리는 유익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상급기관의 정책담당자, 지역사회 리더들의 관심을 높이는 한 편, 어린이보호를 위해 지역사회가 갖는 역할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카누 씨는 말합니다.
"사회는 이 아이들을 보호하고 보살펴야 합니다.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기 때문입니다."

어린이 권리에 관한 법률 마련, 학대받는 어린이에 대한 보호조치에 관한 정부활동에 대해 유니세프사무소 사카이 대표는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데 덧붙여 어린이 법률이 더 실질적이고 강력한 수단으로써 적용되며, 어린이보호에 관한 국가의 체계적인 역할이 있어야 함을 호소하였습니다. 심금을 울리고, 고정관념을 깰 수 있었던 행사였습니다.

어린이 권리 보호

방문에 앞서 유니세프는 나이지리아의 주요 은행 중 하나인 제니스은행과 협약을 맺고, 재활센터의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시설 지원에 필요한 8만5천 불의 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편의시설이 모두 완료되면, 상담, 공부, 오락 등 필요한 공간을 갖추게 되어 어린이들에게 제대로 된 시설을 마련해 줄 것입니다.

유니세프는 재활센터와 같은 다양한 비영리기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귀신에 씌웠다며 반사회인으로 거부당한 어린이들을 치유하고 사회인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더불어 사회 전반에 걸친 동원전략을 이끌어 나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악마에 씌었다는 인식의 오명에 관한 일치된 의견을 이끌어 내고 이를 사회에서 몰아내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시민단체 또한 유니세프가 지원하는 대상입니다. 시민단체들은 어린이권리법안이 통과되도록 캠페인을 벌였고, 2008년 법률이 실행되면서, 악마에 씌었다고 어린이를 고발하거나 학대하는 행위는 모두 행위는 처벌받도록 규정되었으며, 실제 구속되거나 수감되는 사례도 생겼습니다.

(By Geoffrey Njoku / ESI-EKET, Nigeria, 2 July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