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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 스토리공모전 당선작 - 권채근 후원자님

2017.01.01

나눔은 내가 많아서가 아니라 나보다 더 어렵고 더 힘든 사람들을 향한 마음이 열릴 때, 사랑의 힘으로 오는 변화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학창시절에는 아르바이트로, 또 입대한 후에는 군인 월급으로
꾸준히 아이들의 ‘내일’을 밝히기 위해 힘쓴 권채근 후원자님

 

어릴 적부터 법조인을 꿈꿔온 권채근 후원자님은, 정의와 진실을 추구하고, 사회적 약자를 돕는 것은 모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많은 능력과 사회적 힘을 바탕으로 할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를 가진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시절의 어느 날 방문했던 한 장애인 단체에서 마음의 변화를 겪게 됩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사소해 보이는 계기 하나가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그렇게 확고해 보이던 미래의 꿈을 아주 흔적만 남겨놓고 허물어뜨릴 수 있다는 것을 그 당시에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공부할 시간 하나하나가 아쉬운 같은 수험생이었지만, 장애 어린이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시설을 방문하여 공연을 하고 목욕을 도와주며 봉사활동을 하는 학생들을 보며 원래 가지고 있던 가치관과 생각이 뿌리 채 흔들린 것입니다. 힘을 기른 후 그것을 기반으로 약자를 돌보겠다는 꿈이, 마치 부자가 된 후에서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힘쓰겠다는 것처럼 느껴졌고, 지금 당장 실천을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아무리 의미 있는 일이라도 그 실천을 미래로 돌려놓거나 자꾸 큰일만을 생각하다 작은 것을 미루지 말아야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권채근 후원자님은 지역아동센터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대학에 진학하여 학교의 국제도우미 프로그램을 통해 자원봉사를 지속하던 중 외국인 학생들과 교류하던 중, 아프리카의 실상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후원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나눔에는 경계가 없어야 한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인종•국적•성별•종교 등을 배제한 차별 없는 구호를 펼치는 유니세프를 선택하였다고 합니다.

 

후원을 시작한지 반 년 만에 찾아온 군입대

 

군 입대를 앞둔 시점, 권채근 후원자님은 유니세프 정기후원을 두고 참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10만원 남짓 되는 군인 월급으로 후원을 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지만, 후원을 그만두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후원금을 내지 못한 적도 있었지만, 주위의 이해와 배려로 후원을 지속하였다고 합니다.

 

“학창시절 오로지 저만의 세속적이고 가시적인 성취와 행복을 위해 맹목적으로 살 때에는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가슴 한 구석에 늘 자리하던 공허함이 후원을 시작한 이후에는 점차 만족감으로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누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나누기 때문에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안다는 권채근 후원자님은, “남을 돕고 있고 앞으로도 돕고 싶다”는 생각이 더 열심히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합니다. 후원을 하면서 오히려 만족과 성숙의 과정을 겪었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 과정에 동참하여 자신이 느낀 것 이상으로 느낄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후원자님.

 

“정말 단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아이들의 ‘오늘’을 구하고 나아가 ‘내일’까지 밝혀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들이 자라면 또 더 많은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고 미래를 밝혀주는 선순환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 선순환의 과정을 통해 거기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꿈꿔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