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간다에서 수산 (가명)
엄마와 할머니가 해야하는 거라고 했는데, 이렇게 위험한 일인지 몰랐어요. 지금은 할례를 당할 뻔한 또래 친구 6명과 함께 이곳에서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그리고 이곳에서 할례가 얼마나 위험한 풍습인지 알게 되었어요. 할례를 당하고 싶지 않아요. 이제 제 삶은, 제 몸은 제가 선택하고 싶어요.
- 카메룬에서 쌍둥이를 둔 엄마 다다 (Dada, 30)
남편은 일주일 이상 아파서 병원에 누워있고, 저는 집안일에 아이들 돌보는 일에 너무 바빠서 출생등록을 할 생각을 못했어요. 이 분이 오셔서 이렇게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출생등록 여부를 확인하고 도와주지 않았다면 아마도 출생등록은 못했을 거예요. 출생등록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도 안내해 주셨어요. 두 아이의 탄생을 기록하며 국가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게 되어서 기뻐요.
- 우크라이나에서 발리아 (Valia, 13)
코로나19로 인해서 엄마는 더 이상 직장을 다닐 수 없게 되었고, 의붓아버지는 점점 저를 괴롭히기 시작했어요.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것처럼 우리 집의 불행도 끝이 보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집에서 도망칠 결심을 한 거죠. 그리고는 유니세프가 지원하는 상담소에 전화를 걸었어요. 마지막 희망을 끈을 잡는 마음이었지요. 다행히 상담소에서 지원을 받아서 심리학자와 사회복지사분들이 제 마음을 달래주고 있어요. 끝이 보이지 않던 불행이 조금씩 끝이 보이기 시작한 것 같아요. 코로나19도 그렇게 끝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