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글라데시에서 아리프 (Arif, 12)
학교에 등록은 했지만, 가지 않고 신발 공장에서 일을 해야 했어요. 저처럼 일을 해야 해서 학교에 가지 않거나 그만둬 버린 친구들이 많았죠. 같은 상황인 친구들을 위해 학교 수업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어요. 이 소식을 어머니에게 알리니 다시 학교에 가는 것을 선뜻 허락해 주셨지요. 저에게 다시 기회가 온 거예요. 일을 하느라 조금 고되지만 배우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을 거예요.
- 에콰도르 아마존 지역에 사는 라이자 (Laiza, 11)
아마존의 숲이나 강에서 뛰노는 것도 정말 신나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학교에 가는 거예요. 전 공부하는 게 정말 즐겁거든요.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학교가 문을 닫은 지 어느새 3개월이 지났어요. 더 이상 공부하지 못할 까봐 슬프고 겁이 났어요. 아마존은 인터넷도 안 되어서 원격 수업을 받지 못하거든요. 그렇지만, 유니세프 덕분에 저처럼 원격수업을 받을 수 없는 어린이를 위해 선생님이 직접 집으로 찾아오실 수 있게 되었어요. 도리스 선생님이 교재를 들고 처음 우리집에 오신 날을 잊을 수 없어요. 이제 제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어요!
- 말리에서 마코노 (Makono, 13)
제가 6학년이 되던 해 무장공격을 피해 고향으로부터 200Km 이상 떨어진 세구 지역으로 피신 왔어요. 다행히 이곳에는 저와 같은 어린이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유니세프가 임시학습공간을 마련했어요. 이곳에서 저는 매일 수업을 들으며 계속 배울 수 있어요. 저녁 수업이 없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은 태양광 라디오로 수업을 받아요. 30개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서 말리 전역의 어린이를 위해 라디오 방송 강좌를 방송해 주거든요. 방송을 들을 수 있도록 유니세프에서 태양광 라디오를 나눠 주었거든요. 라디오 수업 덕분에 성적도 많이 올라서 기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