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키스탄에서 예방접종을 담당하는 수반 (Subhan)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과 더불어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남아있는 마지막 두 나라예요. 저는 이곳에서 국가 예방접종 캠페인의 일환으로 5세 미만 어린이에게 소아마비 예방접종과 비타민A 보충을 하고 있어요. 예방접종을 받은 어린이는 구분하기 위해 손가락에 표시를 해요.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는 표시지요. 유니세프가 백신을 공급하며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사람들이 백신에 대해 신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이 곳에서 소아마비 예방접종 캠페인을 하지 않는 날이 오리라고 믿고 있어요.
- 남수단에서 11개월된 젠티(Jenty) 둔 마가렛 (Margret)
젠티가 며칠 동안 설사를 계속하면서 제대로 먹지도 못했고 결국 영양실조에 걸려 유니세프가 지원하는 영양 센터에 처음 오게 되었어요. 일어설 힘도 없던 젠티는 영양실조치료식을 꾸준히 먹이니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어요. 얼마 전에 열린 워크숍에서는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가 두뇌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해서,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놀잇감을 만드는 법도 배웠어요. 이런 놀이가 빠른 회복을 돕는다고 해요. 여전히 팔 둘레를 재면 빨간색 영역이지만 이 곳에서 지내다 보면 건강을 회복하리라 믿어요.
- 우간다에서 두 딸을 키우는 루스 (Ruth, 25)
저는 링턴(1)과 화니타(4)를 키우고 있어요. 안타깝게도 저와 두 딸은 HIV에 감염된 상태였어요.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건강을 잃고 결국 목숨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요. 하지만 루스와 두 딸은 작년부터 유니세프의 도움으로 HIV 약을 매일 복용할 수 있었어요. 매일이 고통스러웠던 좌절의 시간이었지만, 이제는 유니세프 덕분에 예쁜 두 아이들이 자라는 것을 볼 수 있게 되었어요.